앵커:영국의 비정부기구가 탈북자들의 북한에서의 삶과 정착 생활을 기록하는 ‘온라인 회고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아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에 기반을 둔 ‘유럽북한인권협회(EAHRNK)’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 주민들의 삶과 인권 참상 등을 영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인에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온라인 회고록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럽북한인권협회’는 ‘온라인 회고록 사업’을 통해, 탈북자 한 명의 회고록을 2~3회 인터넷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인터넷 연결망인 페이스 북에 올리고 있으며, 그동안 탈북자 15명의 이야기가 소개됐습니다.

특히, ‘유럽북한인권 협회’는 오는 20일 유럽에서 자서전을 출간할 예정인 탈북자 루시아 장 씨가 회고하는 북한에서의 삶, 노동 교화소, 그리고 인권을 이야기하는 회고록을 지난주부터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럽북한인권협회’의 마이클 글렌딩 회장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전화회견에서 이번 ‘온라인 회고록 사업’을 통해 영국의 유력지 ‘가디언’ 등이 이들 탈북자들의 이야기를 잡지에 실는 등 북한 주민들의 인권 참상과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이클 글렌딩:북한 인권에 대한 서양 사람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하는 사업입니다.

‘유럽북한인권협회’는 이번 회고록 사업을 통해 량강도 혜산 출신의 탈북자 형수 씨가 전하는 ‘공개 처형’과 관련한 글, 함경북도의 경성군 출신의 장지연 씨가 전하는 북한에서의 여성으로서의 삶, 함경남도 단천시 출신인 승일씨의 ‘노동 교화소’와 관련한 글 등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