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회 북한 문제 관련 초당그룹(APPG)이 주최하고, ICNK, 유럽북한인권연합이 공동 후원한 북한 여성 인권침해 관련 국제 컨퍼런스가 런던시간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국 국회 별관 포트큘리스하우스(PORTCULLIS House)에서 진행됐다.

영국 국회의원들을 비롯하여 런던 주재 각국 대사관의 북한인권 담당 외교관, 연구자 등 100여명이 방청객으로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로켓 발사로 국제비난이 집중된 상황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는 북한 여성 인권 실태 증언과 그 해결 방법에만 머물지 않고 북한 변혁 이후 인권 안정에 대해서까지 광범위한 발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는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 진행됐다. 

피오나 부르스 하원의원의 축사로 시작된 1세션은 '북한에서의 여성인권침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최민경(탈북여성)이 증언을 했고, 셜리(유럽북한인권연합 이사), 제인 고던(여성, 평화, 안보연구센터 법률국장)이 이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이어갔다.

2세션은 '북한 여성 인신매매 실태'로 진행됐다. 북한 여성 인신매매에 대한 제임스 버트(영국 국회사무국)의 개관연설로 시작된 이 세션은 강미진(탈북여성, 데일리엔케이 북한팀장) 씨가 북한 인신매매 현황을 증언했고 클라라 스크리바코바(반노예 국제연대 조종관)가 '중국에서의 북한여성 인신매매 피해증가에 대한 국제적 대응'에 대해 말했다.

 

3세션은 '북한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국제 메커니즘'을 주제로 진행됐다. 데이빗 호크(유엔 북한인권위원회 수석 자문관)가 '국제사회 움직임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란 제목으로 첫 발언을 했다. 이어 신혜수(사단법인 ‘유엔인권정책센터’ 사회권 위원)는 '여성차별 금지협약과 여성보호 메커니즘'을, 제프리 나이스(영국 그래샴대학 법학교수)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북한 희생자들에 대한 책임추궁'에 대해 강조했다.

 

컨퍼런스의 마지막 세션은 데이빗 알턴(영국 상원의원) 경이 축사를 했다. '향후 북한 여성 권리를 보장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크리스틴 친킨(‘여성 평화 안보센터’ 창립자 겸 국제법학 교수) 교수가 '북한 재건에서의 여성의 권리', K.C KIM(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박사가 '북한 여성 인권향상을 위한 거시적 관점', 조 베이커(유엔 인권과 성평등 자문관) 자문관이 '성 정체성에 관한 진실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4세션의 두 번째 주제는 '향후 북한 여성 인권 보장 대책'이란 제목으로 진행됐다. 김영환(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위원은 '북한 전환기의 인권', 인숙채펄(극작가 겸 필름 메이커) 작가는 '예술과 인간고통의 이해', 장진성(뉴포커스 대표)는 '북한 변혁 이후 인권안정과 관리의 접근 방법'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