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 경남 고성 태생의 許 전 장관은 서울대·동경대 대학원(사회과학 박사)을 졸업하였으며, 1979년 일본 주재 한국대사관 공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許 전 장관은 이후 전두환 대통령 집권 시기에 청와대 정무비서관, 13대 국토통일원 장관 등을 역임했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정통했던 許 전 장관은 생전에 정치외교 전문가로 對日관계 정립에 남다른 열정을 쏟았던 용일·극일론(用日·克日論)가로 일본 문제를 연구하고 고심했던 愛國者였다.
故人은 公職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줄기차게 愛國활동에 獻身했다.
許 전 장관은 조갑제 前 <월간조선> 편집장, 서정갑 국민행동본부장, 故김상철 前 <미래한국신문> 발행인, 김한식(목사) 한사랑선교회 대표 등의 愛國인사들과 함께 노무현 집권시절 여러 차례에 걸쳐 대규모 애국집회를 주도했던 <반핵반김국민협의회>의 창설멤버였다.
< 반핵반김국민협의회>는 2003년 3월1일 '반핵반김 자유통일 3·1절 국민대회’, 6월21일 ‘반핵반김 한미동맹 강화 6·25 국민대회’, 8월15일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 국민대회’를 잇달아 개최, 愛國세력의 힘을 한껏 과시했던 단체였다. 국민행동본부의 서정갑 본부장은 2004년 10월4일 ‘국보법 사수 국민대회(10·4국민대회)’ 당시 <반핵반김국민협의회>의 제5대 운영위원장으로서 노무현 정권의 노골적이고 본격적인 대한민국 허물기 공작을 온몸으로 저지했었다.
당시 국가보안법을 사수하지 못했더라면 대한민국은 벌써 적화되었을지도 모른다!
이처럼 愛國진영을 향해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 획득의 기폭제로 작용했던 이들 국민대회로 상시 수만 명 이상의 동원능력을 갖추며 세를 불린 애국단체들이 연대해 상설 집행기구를 출범시킨 단체가 바로 <반핵반김국민협의회>였다.
許 전 장관은 2003년 8월15일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 국민대회’에 연사로 나와 <국가 반역을 심판하자>는 제목으로 궐기사를 했었다. 故人은 당시 연설에서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다.
< 보수가 왜 대한민국의 안방에서 쫒겨났습니까. 대한민국의 보수는 기회주의 바람에 망했습니다. 보수 중에서도 돈 있다고 권세 있는 자들이 좌익 눈치보다가, 김정일 눈치보다가, 저 혼자만 살고 보겠다는 기회주의 처신하다가, 안방을 뺏긴 것입니다...(중략) 제도 보수가, 구국과 국가반역 심판의 사명에 눈뜨지 못한다면 밀치고 지나갑시다. 궐기합시다!! 주인 된 5천만 국민의 손으로 반역자를 처단합시다...(중략) 불멸의 민족신이 앞길을 비추고, 건국과 호국의 영령들이 애국보수를 원하고 있습니다. 5千萬 동포여 궐기합시다! 심판합시다! 전진합시다!>
당시 許 전 장관이 비판했던 ‘보수’를 가장한 ‘기회주의·부패세력’은 여전히 正統愛國세력 주변을 맴돌며 從北세력과 함께 대한민국을 좀먹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각성하여 故人이 그토록 염원했던 깨끗한 保守의 재창출을 위해 전진하여야 할 것이다. 또 다시 保守를 가장한 부패세력이 등장해 左翼세력에게 정권을 넘기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끝으로 허문도 前 장관의 遺家族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거듭 故人의 명복을 비는 바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