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4. 20. 산케이(産經)신문

큰 지진이 닥친 南美 에콰도르에서는, 형무소로부터
약 100명의 受刑者가 탈주했다고 한다. 1923년 관동
大震災에 의해, 東京 형무소는 벽돌담 등이 무너져
내렸지만, 탈옥자는 없었다. 당시 요코하마 형무소
시설의 피해는 東京 형무소보다 훨씬 심했다.

▼요코하마 형무소 所長은, 천 명 가까운 受刑者를
24시간에 限해 풀어주는 결단을 내린다. 그리고,
복귀가 늦은 일부 수형자를 포함해 최종적으로는
全員이 형무소로 복귀했다. 前형무관(형무소 관리)인
작가 사카모토 도시오(坂本敏夫)씨는, 近著 '소장과
934명의 노래'(講談社)에서 당시 이야기를 소개하
고 있다.

▼구마모토(熊本) 시내에 위치한 구마모토(熊本) 형
무소는, 이번에 지진 피해를 입지 않았다. 수형자들
의 혼란도 전혀 없었다. 법무성에 따르면, 직원(형
무관)用 武道場 등을 개방하여 인근 주민들을 수용
했다. 형무소가 재해時 주민들의 피난 장소가 된 것
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다른 형무소로부터 食料
와 飮料水 등 物資들도 도착하고 있다.

▼집을 잃은 지진 피해자들 대부분은, 여진에 대한
불안을 느끼면서 피난소에서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다. 설령 가옥 피해가 경미하더라도 여진이 이어
지는 상황이라면, 쉽게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학
교 시설로 피난한 사람들은 수업 재개에 따라 부득
이 퇴거를 해야 하는 케이스도 발생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차량 안에서 먹고자는 '車
中泊'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좁은 공간에서 장
시간, 같은 자세로 지내게 되면 血流가 나빠져 血
栓(혈전)이 생기게 되고, 호흡곤란에 빠질 우려도
있다. 이른바 '이코노미 클라스 증후군'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다. 결국 사망자가 나오고
말았다.

▼재해 피해자들의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어
줄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관례 같은
것에 얽매이지 말고 채용하면 좋을 듯하다.
구마모토(熊本) 형무소가 좋은 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