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멸망을 전후해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도래인(渡来人) 거주 지역에 설치된 고려군(高麗郡, 일본명 ‘고마군’) 건군(健郡) 1300주년을 축하는 행사가 22일 사이타마 현에서 열렸다.
 |
| 출처: 日 동경신문 |
고마군은 현재의 사이타마 현 히다카市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에 716년에 설치됐다.
당시는 고구려 출신 도래인이 1800명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히다카市 소재 고마신사(高麗神社)는 健郡에 공헌한 고구려의 왕족 약광을 모시고 있다.
그의 자손이 대대로 계승하고 있다는 궁사(宮司) 고마 후미야스(文康) 씨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벌판을 개척한 조상들에게 감사하며 동아시아를 향해 평화와 우호의 메시지를 보내자”고 말했다.
이번 건군 행사에는 한국에서 온 단체가 전통 예능인 ‘농악’을 선보였고, 재일교포 2세 가수인 이정미 씨가 ‘아리랑’을 불렀다. 현내 초중고교생 60명은 에도 시대에 조선왕조가 일본에 보낸 외교사절 ‘조선 통신사’ 행렬을 재현했다.
사이타마 현 기타모토市에서 찾아 온 나카무라 아유미(中村安由美) 씨는 “도래인이 1300년 전에 왔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조선 전통 의상의 색상이 화려하고 멋있었다”고 말했다.
고구려 마지막 왕(보장왕)의 아들인 고약광은 668년 고구려 멸망 후 일본의 사이타마에 정착했다. 일본에서 왕씨(王氏)를 칭하였기 때문에 왕약광(王若光)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 이름은 고마노 쟛코우(高麗 若光)이다. 그의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것은 일본서기 천지 5년(666년)으로 보장왕이 왜에 파견한 사신단의 부사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허허 이런 인연이 일본 처음 갔을 때 숙소가 사이타마현이었는데,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