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아래 글은 일본 유일의 교포 신문 <통일일보(대표 姜昌萬)>가 연재 중인 ‘조총련 패망사’를 <조갑제닷컴>이 번역‧게재한 것입니다.

남북한에서 전개되어온 양측 간의 양보/타협할수 없는 총체적 투쟁이 결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전쟁에서 조총련은 지난 달 평양에서 열린 김씨왕조의 3대 세습 대관식(제7차 조선노동당 대회)에 대표단을 보내, 폭군(暴君)에게 축하문과 축기(祝旗)를 바쳤다.

김씨왕조는 스스로를 ‘김일성민족’이라 부르며 동족을 학살하고, 육체적으로 퇴화(身長의 저하 등)까지 시켰다. 이 체제에 충성을 맹세한 조총련은 김정은과 함께 사라질 운명에 놓였있다.

1945년 8월 일본의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조선인 가운데 조선왕조의 봉건체제로 회귀하려는 사람들은 없었다. 한반도에 새로운 국가를 건설한 하는 것은 建國혁명 이외에는 없었다.

한반도 뿐만 아니라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지역에서는 새로운 국가, 새로운 체제의 건설은 혁명적 과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승전국이 된 소련은 점령지역에 군사력을 동원시켜 스탈린식 사회주의 체제를 이식했다.

북한을 점령한 소련군이 ‘조선공산당북조선분국’을 창설했는데, 이는 군국주의가 붕괴된 일본에서 재일본조선인연맹(朝連, 조총련의 前身) 결성된 시기와 일치한다. 그리고 공산당식 조작을 통해 오랜 시간을 걸쳐 朝連의 주도권은 좌익과 공산당원들이 주도권을 장악했다.

朝連은 폭력혁명을 부르짖었던 일본공산당의 전위대였다. 이들은 전근대적(前近代的)인 봉건체제와 군군주의에 익숙해져있던 在日조선인의 마음과 머릿속에 전체주의 독제체제를 심었다. 이처럼 체제에 의한 지배를 완성시키기 위해 朝連은 스탈린가 만든 김일성이라고 하는 꼭두각시 인형을 우상(偶像)으로 도입했다.

조총련의 실패와 쇠망(衰亡)은 김일성이라고 하는 우상을 수용시켰기 때문이다. 즉 조총련의 쇠망은 역사적 필연이다. 새로운 시대, 그리고 국가 건설 단계에서 거짓과 빈곤, 그리고 惡의 씨앗을 심었기 때문이다. 뿌린대로 거둔 것이다. 악의 씨앗을 심으면 결과는 파멸이외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북한과 조총련은 스틸린에게 사로잡혀 김일성이라고 하는 허구의 우상을 선택했다. 이 시점에서 실패는 예정되어 있었다. 북한의 역사는 스탈린의 꼭두각시였던 김일성의 신화가 만들어 진 후 날조와 위선과 숙청의 역사였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일본의 식민지시대에 김일성이라고 하는 이름을 사용했던 인물은 만주에서 활동했던 사람만 10명이 넘는다고 한다. ‘김일성 신화’는 이들 10명을 넘는 ‘김일성’의 행적을 전부 합쳐 적군(赤軍)의 특수부대 하급장교이자 볼셰비키 공산당원이었던 김일성(김성주)의 행적으로 조작한 것으로 소련 점령군이 만든 것이다.

대다수의 북한‧조총련 동포들이 이처럼 조작된 김일성 신화를 부정하고, 우상화를 거부해 숙청‧처형을 당했다. 조총련은 초기부터 의장 한덕수 일파를 중심으로 김일성 신화의 날조에 가담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재일동포는 파멸의 구렁텅이에 빠지게됐다.

신화를 날조하고 증오에 의존하여 적(敵)을 만들지 않으면 유지할 수 없는 체제는 문명적체제가 아니기에 세계를 불신하게 된다. 모든 악의 근원은 김일성 신화였다. 김일성의 혁명역사는 날조된 허구의 체제는 허구의 결말을 낳게된다. 조총련의 민족교육은 위선과 허구의 역사를 가르친 것이었다.

음료수에 1%의 독(毒)을 넣으면 이는 음료수가 아니라 독극물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여기에서 조총련 조직이 발행해온 편람 등을 통해 조총련의 거짓이 명확해진다. 이들의 어리석음과 죄상을 밝혀보고자 한다. (계속)

번역/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