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미국의 한 연구팀(율리우스 닐슨이 팀장으로 있는 AnAge)이 北極海에 사는 그린랜드 상어의 나이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다. 눈의 렌즈 조직을 분석하여 연령을 계산한 결과 最長 512년까지 생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암컷만 조사하였는데, 최근에 죽은 한 마리는 나이가 392살로 추정되었다. 28마리의 암컷 死體를 분석하니 추정 수명은 272~512년에 분포되어 있었다고 한다. 등뼈동물 중에는 최장수 種으로 확인된 것이다. 지금까지는 211살의 북극 혹등 고래가 최장수 타이틀을 쥐고 있었다. 그린랜드 상어는 5.5m까지 자란다. 깊이 1000m의 深海에 사는데 1년에 1cm꼴로 느리게 큰다. 차가운 水溫과 느린 세포 내의 물질대사가 長壽의 비결이라고 한다. 오래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인간을 버리고 상어나 고래를 선택하고 싶을지 모르겠다.

거북은 200년, 코끼리는 100년, 범고래도 100년까지 산다. 사람은 122년이 최장수이다. 나무중에는 스웨덴 서쪽에 있는 노르웨이 가문비 나무가 取木 방식(가지가 땅 속에서 별도의 나무로 성장하는 것)으로 9950년을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最長壽 기록이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 이 가문비 나무가 태어났을 때 인간의 삶은 짐승과 별로 다르지 않았다.

//////////////////////////////////////////
북극해에만 산다고 하여 '북극고래'나 혹등고래(Bowhead Whale)라고 불리는 고

래는 가장 큰 것이 130t(길이21m)이나 된다. 남빙양에 주로 사는 대왕고래(Blue Whale) 다음으로 큰 종류이다.

최근 이 북극 고래의 壽命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007년 알라스카에 사는 에스키모들이 잡은 북극고래 몸에 작살의 파편이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놀랍게도 이 작살은 1880년대에 제작된 것이었다. 이 작살의 사용연대와 북극고래의 생태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북극고래는 잡혔을 때 나이가 115~130살이란 결론에 이르렀다.

그때까지는 북극고래도 다른 고래들처럼 수명이 60~70살인 것으로 추정되었으나 최근 학자들의 연구결과 150~200살까지 산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에스키모들은 북극고래가 인간보다 두 배나 산다는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사실로 입증된 것이다.

다른 고래들과 달리 북극고래는 大洋을 떠돌아다니지 않고 얼어붙는 북극해에서 산다. 두께가 50cm나 되는 얼음판을 뼈가 많은 머리로 깨어부수고 海面 위로 올라와 숨을 쉰다. 북극고래는 퉁퉁한 모습인데, 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捕鯨이 시작되기 전 북극해엔 약5만 마리의 北極고래가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그 절반 수준이다.

북극고래를 잡아먹는 것은 인간과 솔피뿐이다. 그린랜드에 사는 에스키모인들은 생계용으로 북극고래를 잡을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다. 200살까지 살면서 바다를 유유히 떠도는 고래들은 인간을 우습게 여길지도 모른다. 북극고래 암컷은 90세가 될 때까지 아기고래를 出産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