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만 여덟 살짜리 外孫女(초등학교 3학년)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다. 외손녀는 당시 학교에 갔다 와서는 영어, 수학, 피아노 학원에 다녔다. 이런 귀절이 있었다.
<나는 요사이 공부 땜에 아주 바쁘다. 아기 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는 먹고, 자고, 울고, 먹고, 자고, 울고…아, 다시 아기 때로 돌아가고 싶다.>
외손자인 초등학교 3학년 吳政錫군(만9세)은 아침 8시30분까지 등교하여, 보통 오후 3시에 집으로 돌아온다. 그 뒤 검도 학원, 영어 학원에 가거나 수학 과외 수업을 집에서 받는다. 저녁을 먹고 텔레비전을 보노라면 어머니나 할머니가 공부하라고 압박을 한다.
어느 날 吳군 어머니(나의 둘째 딸)가 "텔레비전 그만 보고, 기말 고사 시험 준비해야지. 너 전 번 중간 시험은 망쳤잖아?"라고 타이르자 이렇게 버럭 고함을 치면서 대어들었다.
"아니, 우리 어린이한테까지 기말고사, 중간고사 같은 걸 만들어가지고 말이야, 어린이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짓밟고 있는 게 말이 되느냐 말이야."
신문 사설 같은 논리를 펴고 있었다. 나는 불손한 吳군 편을 들고 싶었다. 吳군 어머니에게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영화를 보라고 권했다.
"아니, 우리 어린이한테까지 기말고사, 중간고사 같은 걸 만들어가지고 말이야, 어린이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짓밟고 있는 게 말이 되느냐 말이야."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학생들....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 그 근거는?
단, 책상에 않아 있는 시간은 ( 학교 + 학원+ 집 ) 세계에서 제일 많은 듯,
그러다보니 최소 7-8시간은 잠을 자 주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다보니 학교에서 반쯤 졸면서 집중도 못하고 시간낭비,,,,외국의 아이비리그 학생/우수학생들은 잠을 제대로 자다보니, 학교에서 조는 경우가 거의 없이 수업에 집중한다. 한번 확인해 보시길,,,한국은 전문대학 수준도 못가는 학생들까지도 자정을 넘어 ..."걱정만 하면서" 책상에만 않아 있는 경우가 대부분,
그리고 대학을 포함하여 시험이란것이,,,,거의 한정된 패턴( 요령)을 익혀야만 ( 주구낭창 외우는 식 ) 시험을 잘보게 되며 ...도서관에서 열심히 '공부'하는것이라기보다는 열심히 '시험공부'만하다보니,,,졸업즈음에는 외국 선진국학생과는 비교도 못할정도로 경쟁력이 없어지게 된다, 이것은 SKY대학에서도 마찬가지,,,하다못해 한국기업에서조차 선진국의 보통대학 졸업자보다도 쓸모가 덜하게 된다는것이며 한국대학의 순위가 그냥 나오는 숫자가 아님,
외국 선진국은 대학이전부터 많은 책( 보조지식)을 얼마나 읽어낼 수 있도록 하는것이 ( 창의력 포함 다양성 습득) 교육의 주안점이 주어지고 이런점이 결국에는 최우수 학자들을 많이 만들어 내는것, 어릴때 독서(보조자료) 읽는 습관없이 외우는 것에 집중하면 학교 성적은 오르는것 같지만 상급학교로 진급할수록 절대적으로 쳐지게 되어 있음, 선진국에 간 한국 유학생은 최대과제는 얼마나 많은 책을 읽고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는데...언어적 한계/시험의 유형에만 매달려온 습관 때문에...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좌절감을 느낄 것.
역설적으로(조갑제 대표에 대한 도발적 주장 ?) 한국에서의 우수학생/학자가 목표가 ( 한국의 인문학적인 한국문화/ 국사학자/국어학자등) 아니라면, 차라리 한자 외우고/ 잊지않기위해 반복하면서 '시간낭비'하지말고 ... 영어공부에 더 투자하여 ...바다와 같은 외국책./논문을 하나라도 더 읽어내는 길이...한반도에 머물지 않고 세계최상의 국가를 운영할 인재를 만들어 내리라 사료된다,
( 다시 과거로 되돌아간다면,,,한자공부는 3천자정도로 아주 짧은 시간만 할애하여 외우는 정도로 그치고 영어공부/영어책 읽기에 더 몰두할 듯, 재미 붙여 한자/한문/고서까지 읽고싶어 투자했던 시간이 ...오히려 후회(?) 스럽기조차 하다 . 인문적 교양을 위해 한자를 알아야한다고? 영어 인문책이 얼마나 다양하고 훌륭한책이 많은지 아는지 ? 중국학생들이 한자를 젖혀두고 영어에 몰두할까봐 오히려 걱정? 될 정도 )
불필요한 교육이 너무 많습니다.손자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어린이 말이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