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자랑》

2020. 3. 13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 확진자가 7,979명이고 사망자가 67명으로 메르스 때 확진 186명, 사망 39명을 훨씬 넘어 발병자가 42배나 넘게 생겨났고 20만명 이상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면서 불안해 하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내었고 세계가 평가하고 있다”고 한 문재인 대통령 말씀은 진리야.
적어도 중국처럼 10만에 가까운 확진자가 생기거나 만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생기지 않았으니 이 정도면 참으로 좋은 성과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닌가.

나아가 중국 입국자를 차단하지 않음으로써 적어도 발병과 사망자가 중국의 반쯤은 생겨 날 줄 알았는데 이 정도이니 너무 잘 한 것 아닌가.

전 세계 절반이 넘는 120여개 국가가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차단하거나 통제하고 있고 아프리카 섬나라로 신혼여행을 간 부부들이 창고같은 시설에 격리되어 첫날 밤을 보내야 했으며 중국에서는 한국 교민의 집 현관을 각목으로 막고 못질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이는 약과야.
문 대통령 중국 방문시 대통령이 있는 자리 근처에서 우리나라 기자들이 폭행 당한 것을 보았겠지만 그와 같은 집단 폭행을 당하거나 맞아 죽은 사람도 없으니 얼마나 외교적으로 잘 대처해서 이룬 성과이며 “세계 표준이고 모범사례”인가.

더구나 세계 절반이 조금 넘는 120여개 나라 밖에 우리나라에 대해 문을 닫지 않았고 “문을 닫은 나라는 의료 후진국들”뿐이니 이를 외교적 개가라고 극찬해도 좋지 않은가. 영국, 덴마크, 호주, 일본 등이 의료 후진국임을 알게 된 것도 덤이야.

국민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추위 속에 수백 미터의 줄을 서고 있고 신분증을 들고 약국을 찾아 헤매고 있지만 “중국과 고통을 같이 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를 어려움이라 해서 되겠는가. 그리고 언제인지는 모르나 “곧 해결될 것”이니 알아서 견디기 바란다.

우리나라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를 대량 보냈고 중국 기업인이 우리나라 마스크를 일본에 구호품으로 보낸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제 마스크가 중국에서 대량 유통되고 있는 것이 밝혀져 그만큼 우리나라는 부족으로 인한 고통이 따르는 것이 분명하지만 “변방”에 불과한 우리나라가 “큰 봉우리” 중국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의 국민 희생 쯤이야 문제 삼아 되겠는가. 그보다 중국으로부터 받은 감사 인사를 생각하면 모두가 감격할테니 다 이 정부 덕분이야.

“마스크 수요를 감당하기 충분한 생산능력이 있다”는 대통령 말은 현장 확인 없이 그저 한번 해 본 소리인데 그런 말을 귀담아 듣는 사람이 문제 아닌가.

또한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는 정부 말대로 하면 되는데 그 말을 듣지도 않고 누구나 마스크를 쓰려고 해서 마스크 대란이 일어 난 것 아닌가. 국민들의 대오각성을 바란다.

2. 16 대구 신천지 집회 나흘 전 복지부차관이 “집단행사를 평소처럼 진행하라”고 하고 대통령이 “곧 종식된다”고 한 것은 그랬으면 좋겠다는 말이었는데 그것을 곧이 곧대로 듣고 집회를 한 신천지는 매우 우매한 집단이니 집단 몰매를 가해 시선을 그쪽으로 돌리도록 만들어야 할 꺼야.

대통령의 “머지않아 종식” 발언을 뉴욕타임스가 큰 대가를 치른 실수라고 논평한 것도 미친 자의 헛소리이니 우리 국민들은 귀에 담지 말기 바란다.

대통령이 서울시장에게 “메르스 사태 때에 비해 어떤가”고 묻고 서울시장은 “그 때와는 상대가 안 될 정도로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다소 유치한 발언을 주고 받기는 했지만 국민들은 좌파 집권 주체세력 간에 하는 말은 아 그렇구나 하고 받아 들여야지 그 말을 비아냥대거나 진실 여부를 따지는 것은 적어도 정부에 대한 불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문을 열어 놓고 모기를 잡을 것이 아니라 모기 진원지로부터 오는 문을 닫고 모기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겨울이라 모기가 없다”고 한 말은 얼마나 정확한 답변이냐. 겨울에 모기를 본 사람 있으면 한번 나와 보라 그래.

또한 박장관이 3월 8일 “우리나라 코로나 대응이 세계적인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하였고 대통령은 9일 “한국은 그야말로 방역의 모범사례로 평가 받을 것”이라고 했으나, 그 날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대량 집단감염이 발생하였지만 수천명의 발병자가 나온 것도 아니니 모범사례라고 할 만 하지 않는가.

정부가 모범적으로 일하고 있음에도 병에 걸리는 국민은 참으로 문제가 큰 사람 아닌가. 앞으로 문정부는 무조건 잘 하고 있다고 믿어야 하며 우파정부였으면 난리가 날 일도 좌파정부에서는 잘 한 일이 될 수 있음을 국민들은 깊은 이해 있기를 바란다.

아 참 또 한가지 문재인정부의 자랑거리를 빠뜨렸네. 우리나라가 코로나 대처에 “모범국가”라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정부가 집단 발병지를 봉쇄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때문이라는 자랑을 해야 하는데 놓쳤네.
“손절매”해도 되는 대구지역을 “봉쇄”하려고 했는데 반발이 심해지는 바람에 슬그머니 감추긴 했지만 어쨌든 봉쇄하지 않은 것만 해도 얼마나 큰 선심을 베푼 것인지 꼭 “모범사례”로 꼽아 줘야 할 거야.

기회있을 때 마다 자랑하는 것이 주특기이고 국민의 아픈 데를 건드리더라도 자랑을 안하고는 못 배기는 문정부가 자랑하고 싶은 것이 어디 한두가지이겠는가 마는 한꺼번에 늘어 놓으면 국민들이 식상하여 약을 먹어야 할까 봐 인내심을 발휘하여 며칠만에 한번씩만 자랑을 내 놓는 것도 국민들은 모범사례로 받아 들여야 할 거야.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큰 소리 치지.
코로나사태는 언제인지는 모르나 꼭 종식될 거야 두고 봐 내 말이 틀리나.
종식이 되거든 정부가 자랑하지 않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모범사례 때문이라고 정부를 칭찬해 줘 인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