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진리로 잘못 받아들이는 게 있다 참는 것과 단결이다 조선조 양반들이 국민의 태반을 종으로 부리면서 그들에게 참는 것이 진리임을 주입시켰고 그게 체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본다 미통당 공관위는 “공천을 하다보면 잡음이 있기 마련이다.”는 말로써 ‘참아라’는 말을 넌지시 한다. 그리고 황교안은 "아프지만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것은 고치며 바로잡는 것이 진리이지 참는 것이 진리가 아니다 공관위의 만행에도 단결을 강조한 것은 가치관의 독재이다 저런 공천에 어느 일방은 웃기에 더욱 사악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조갑제 선생님은 어제 《영혼을 판 공천파동 총책임자는 황교안! 거취를 결단해야》란 영상을 올렸다 이래서 선생은 분명 국민의 사표요 의인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조갑제닷컴 회원인 이유이기도 하다 참는 것이 진리인 세상에서 참지 않았기에, 참는 것만이 진리가 아님을 깨우쳐 주었고 올바른 가치관까지 가르친 것이다 선생은 오만 사람이 이승만을 비난하는 풍토에서 혼자서 가장 먼저 이승만의 위대성을 외쳤다 이제 거의 모든 보수는 이승만을 존경한다 선생이 보수의 의식을 흔들어 깨웠던 것이다 그리고 핵무기를 사갈시하는 마당에 선생이 우리도 핵무장하자고 주장하여 마침내 공론화되었고 미국 정치가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었다 의인은 참지 않는다 사표는 진리의 길을 제시한다



우리는 조갑제의 “박정희 전기”를 사려고 푼푼이 저금하고 있었다 돼지 저금통에 백원도 넣고 오백원도 넣어왔는데 이제 깨뜨릴 때가 다 됐다 마침 조갑제닷컴이 박정희전기를 영상으로 읽어주고 있다 박정희의 모친이 박정희를 임신하자 그를 지우려고 간장을 마시기도 하고 높은 데서 뛰어내리기도 하며 디딜방아에 배를 집어넣어 찧은 장면에선 좀체 울지 않는 우리 눈에도 눈물이 흘렀다 저렇게 당하고 태어난 아이가 우리의 배고픔을 없애 주었기 때문에서 일 것이다. 자기 저서를 팔면 돈이 되는데 공짜로 읽어준 데서도 사표요 의인의 기질이 밝혀졌다 박정희의 위대성에 선생이 문필력을 보탠 것은 때 묻은 진주를 반짝반짝 닦아 선반에 놓다랗게 올려놓은 것이다 이것이 박정희를 존경하는 이론적 토대와 당위성이 되었다 떳떳하게 박정희를 존경하게 된 것이다



요사이는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나?”는 주장이 판을 친다 그럼에도 조갑제 선생은 반공과 반공주의를 설파하여 사라져가는 반공정신을 붙들어 놓았다 때로는 “우리는 이스라엘처럼 살았다.”고 외쳐 보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조갑제는 참지 않아서 위대한 것이다. 이런 조갑제를 대한민국이 다시 만나기도 힘들 것이다 이쯤에서 생각나는 말이 있다 “충과 효는 천성이다.” 충과 효를 가르쳐서 될 것 같으면 충신 아니고 효자 아닌 사람이 어디 있겠나?



요컨대, 의인은 참지 않는 데서 탄생한다 불의에 참으면 뭐가 되겠는가? 그래도 참아라고만 말할 것인가? 참는 것만이 진리라 우길 것인가? 의인에게 아부하면 따라서 의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