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홍준표 무소속 당선자의 페이스북 글


김정은 사망설에 가장 흥분하고 거짓 기사를 퍼나르고 생산하던 일부 유투버들이 단 한 마디 사과도 없이 또 부정선거 여부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선거 여부는 인천 민경욱 의원이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으니 수작업으로 재검표해 보면 바로 드러납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고 투표함 바꿔치기를 할수가 있겠습니까?

2002.12. 노무현 대선을 마치고 전자 개표기 조작으로 부정 개표를 했다는 설이 난무하여 당을 대표해서 제가 서울 북부법원에 투표함 보전 신청을 하고 재검표를 해본 일이 있었습니다. 재검표 해보니 오히려 이회창 후보 표가 두 표 줄고 노무현 후보 표가 세 표 더 많은 것으로 확인한 바 있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부정 전자 개표가 가능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지금도 의문이 갑니다. 차분히 인천 민경욱 의원의 수작업 개표를 지켜 보고 부정 선거 여부를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 섣부르게 단정하고 흥분할 일은 아닙니다.


-이 글을 보도한 조선닷컴 기사에 붙은 댓글은 바른 말 한 홍준표 당선자를 원색적으로 비방하는 내용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사전투표 음모론을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상대가 우파라도 이렇게 욕을 한다. 사전투표 음모론이 우파를 분열시켜 좌파를 돕는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하나의 자료이다.



1. 음모론자들은 문재인 정권보다 홍준표 같은 속지 않는 우파를 더 미워한다. 좌파와 싸우지 않고 정직 우파를 저격한다.
2. 그리하여 거짓선동으로 우파를 분열시킨다.
3. 이런 모습은 좌파엔 조롱의 대상, 중도파엔 경원의 대상이다.
4. 결국 우파 축소를 가져와 反문재인 전선이 무너지고 2022년 대선 패배를 예약한다.
5. 재검표에서 '조작없음'이라 나와도 음모론자들은 믿지 않고 또 다른 변명을 내세울 것이다. 그렇게 할수록 국민 속에서 고립될 것이다.
6. 재검표에서 '조작없음'이라 나오면 좌파는 우파를 싸잡아 거짓선동 집단으로 몰아세우면서 천안함 폭침 부정 등 자신들의 과오를 덮으려 할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조작론자들이 좌파의 도우미 역할을 하며 우파를 치는 격이다. 레닌이 말한 '쓸모 있는 바보집단'이다.
7. 조작론자들은 정직우파와 통합당까지 선동에 가담시키려 하는데 이는 일종의 정치적 동반자살 유혹이다.
8. 과학과 상식을 무시하는 이들의 행태는 본질적으로 좌파적이다. 그런 점에서 음모론자들은 우파의 얼굴을 한 좌파라고 봐야 한다.
9. 결국 문재인의 도우미로 전락, 2022년 대선 패배를 부를 것이다.
10. 승산 없는 사전투표 음모론을 펼칠 시간에 문재인 정권의 본질적 선거부정 행위, 즉 선거법 강행 통과, 국가예산의 선거 전 살포 등을 따지는 게 옳다.




*2003년 1월27일자 중앙일보 기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지난해 12월 19일의 대선결과가 뒤집힐지도 모른다는 한나라당의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27일 한나라당의 당선무효 소송에 따라 전국 80개 개표구, 1천1백4만9천3백11장의 투표지를 재검표한 결과 뒤집어진 표는 0.01%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선에서 패배한 정당의 요구로 재검표가 이뤄진 것은 헌정사상 처음으로서 재검표 대상은 전체 투표지 2천4백70만여장 중 44.6%에 해당하였다.

중앙일보는 <한나라당은 선거 결과 불복이라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더구나 전자개표 과정에서의 해킹 가능성을 들어 조작혐의까지 주장했으나 아무런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당시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대변인은 "재검표가 시작되기 전에도 정치적으로 선거결과에는 승복한다고 했다. 다만 전자개표의 기능적 문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당선무효 소송이 불가피했던 것"이라며 여론의 비난을 막으려 했다. 다른 관계자들은 중앙일보에 "이번 소송은 한나라당이 주도했다기보다 이회창(李會昌)전 총재의 극렬팬들의 격렬한 요구와 압박 때문에 제기한 것"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한나라당은 투표함 이전.보존, 재개표 인건비 등 재검표 비용으로 6억8천만원을 썼다. 민주당 문석호(文錫鎬)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재검표 요구에 따른 국가위신 추락, 국론분열, 예산낭비, 국민기만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지고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공격했다.

재검표 결과 이회창 후보의 표는 88표 늘어났고, 노무현 후보의 표는 816표가 줄어들었다. 0.00008%의 차이였다.

黨舍 4층 상황실을 지키고 있던 부정선거대책위원장 안상수(安商守)의원은 "기대했던 것이 안 나타나 맥이 빠진다"고 토로했다. 중앙선관위의 조장연(趙章衍)공보과장은 "대선개표에 거의 문제가 없음이 드러났다"며 "특히 자동개표기의 오류는 한 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