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원 앞장선 인명진, 어떤 사람인가?
촛불난동 옹호...이라크파병반대『한반도 평화, 美오만한 자세 꺾는 데서 시작』

金成昱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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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목사가 또 다시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 그는 26일 이광재 강원지사를 빗대 김태호 국무총리 내정자를 비난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印목사는 이날 라디오인터뷰에서 『장관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40대 親서민 총리라고 해서 그렇게 기대를 했는데, 청문회에 선 걸 보니깐 참 실망스럽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印목사는 『하루 97만 원짜리 특급호텔에서 자고 재직기간 중 호텔비가 4800만원에 달했다. 도지사가 여관에서 잘 순 없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는데, 지금 어느 당의 도지사는 찜질방에서도 잔다고 하더라』고 했다. 印목사가 언급한 찜질방 도지사는 이광재 강원지사다. 左派언론은 최근 李지사가 도청 인근 찜질방에서 생활하며 직무를 봤다는 주장을 일제히 美化(미화)했고, 印목사 역시 호텔서 자는 도지사는 非正常(비정상)이고 찜질방서 자는 도지사가 正常(정상)이라는 비유에 나선 것이다.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출신으로서 黨(당)에 대한 날선(?) 비판을 계속해 온 인명진 목사(갈릴리교회)는 이라크파병반대를 비롯해 2008년 촛불난동을 옹호하고 북한정권 지원에 열심을 보여 온 인물이다.
  
  印목사는 1970년대부터 노동운동에 몸을 담았고 긴급조치 위반, YH사건, 金大中 내란 음모사건 등으로 4차례 투옥됐다. 1987년 6월 민주화 항쟁 때는 민주정치국민운동본부 대변인을 지냈다. 金泳三 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기구인 「행정쇄신위원회」 「세계화추진위원회」 등의 위원으로 참여했었다. 李明博 정권 이후 박인주 시민통합수석 임명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印목사는 8월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렇게 대북지원을 강조했다.
  
  『미우나 고우나 같은 핏줄을 나눈 동포이고 이웃이 아닌가? (···) 아이티 지진참사나 파키스탄 홍수가 났을 때에도 열심히 모금도 했었다. 그런데 가까운 데서 어려움이 일어났다면 당연히 돕는 게 도리다 (···) 사실을 따지고 보면 북한주민들만 위한 것도 아니다. 말라리아 모기라는 게 휴전선 없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접경지역에 있는 경기도 북부 우리 국민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천안함 침몰사건」이라 표현, 김정일 감싸고 정부만 비판!>
  
  印목사는 6월17일 대북지원과 李明博·金正日 회담을 촉구하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의 준비위원으로 모임을 주도했다. 당시 성명은 이랬다.
  
  『이번 6.2 지방선거 결과로 보건데,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현 정부의 대북강경일변도정책을 강하게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금 이 시점에서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는 일이다.(···)』
  
  성명은 천안함 폭침 관련, 북한정권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은 채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남북 간에는 물론이고 남한 사회 안에서도 서로를 불신하고 반목하는 상황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며 『일부 종교·사회·정치인들은 북한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품고 북한을 상대로 전쟁까지도 불사해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렇게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행위는 나라와 민족의 역사 앞에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성명은 또 『남북 군사 대결 구도로 말미암아 우리마저도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함으로써 지금 북한 동포들은 남북 갈등의 최고 희생자가 되어 餓死(아사) 직전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명은 정치범수용소, 공개처형, 탈북자 강제송환·강제낙태·영아살해, 지하교인 탄압 등 북한인권 참상에 대해선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성명은 이어 『북한 동포들에게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조건 없는 동포애적인 「인도적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정부는 남북 교류 협력 및 인도적 대북지원 전면 중단 정책을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많은 분들이 지금 할 일이 없어서 길거리에 나오겠냐?』>
  
  2008년 촛불난동 당시 印목사의 발언은 인상적이다.
  
  그는 촛불집회에 대해 『아주 높은 정치의식』 운운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對국민항복 선언』을 촉구했다. 또 「촛불 背後(배후)론」과 관련, 『많은 분들이 할 일 없어 밤마다 불 켜들고 길거리 나오겠나』고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일어난 당시 촛불집회는 100일 넘게 폭동으로 진행됐고 이 과정에서 500명 넘는 경찰이 다치고 177대의 버스가 파괴됐었다. 촛불집회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으나 지도부와 실무진은 모두 한국진보연대 등 골수 從北(종북)단체 관계자들이 주도했었다.
  
  2008년 6월10일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 인터뷰에서 印목사의 발언을 인용해보자.
  
  『나는 요즘 촛불시위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깜짝 놀라고 있다.(···)지금 국민들은 쇠고기 문제 같은 정책이라든가 대통령이 하는 인사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아주 높은 政治意識(정치의식)을 가지고 비판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자기의 의사를 표시를 하고 있다』
  
  『(소위 「촛불 배후론」과 관련,) 많은 분들이 지금 할 일이 없어서 밤이 되면 불 켜들고 길거리에 나오겠냐? (···) 물론 그거에 대해서 이런 저런 말을 하는 분들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나는 그건 일부라고 생각하고 대부분의 우리 길거리에 나오는 분들은 얼마나 답답하면 그렇게 초를 켜들고 아이들 데리고 다 길에 나오셔서 밤을 지새우고 그렇게 할까, 저는 그 진정성, 이런 것들을 절대로 과소평가하면 안 되고 그거를 정치적으로 왜곡해서 해석하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대통령이 우선 국민에게 져야 된다.(···)대통령이 지나간 100일은 무효다, 내가 잘하려고 그랬는데 참 잘못됐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처음부터 시작해 보겠다, 뭐 이런 마음 이렇게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그런 자세를 가지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으리라, 거기서부터 이 문제 해결이 시작이 된다.』

  
  <美에 대한 굴복은 더 많은 굴종 불러>
  
  印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舊KNCC) 교회와사회위원장(2003~2004), 국제위원장(2005~2006) 자격으로 이라크파병 반대 등을 골자로 한 성명을 수차례 발표했다.
  
  그는 미국의 이라크전을 『세계평화에 대한 파괴』등으로 비난하며, 한국의 파병결정에 대해 『굴복은 더 많은 굴종을 가져올 뿐』,『한반도 평화는 미국의 오만한 자세를 꺾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印목사가 NCCK 교회와사회위원장 자격으로서 백도웅 KNCC총무와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을 일부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이라크전이 인간문명을 野蠻(야만)으로 밀어 넣고 希望(희망)과 平和(평화)를 송두리째 破壞(파괴)할 것이다.(···)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특히 여성과 어린이를 볼모로 한다는 점에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2003년 3월19일 『미국의 이라크침공 반대 성명』)』
  
  『이라크에 韓國전투병력이 파병되기보다는 이라크 전쟁종료를 선포한 미군이 하루빨리 철수하고, 이라크 내 모든 문제는 유엔의 협조 아래 이라크 민중들이 자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며, 더 이상 이라크 민중들의 생명에 대한 위협과 고통을 강요하지 않기를 바란다.(2003년 9월15일 이라크파병반대 성명)』
  
  『屈伏(굴복)은 더 많은 屈從(굴종)을 가져올 뿐이고, 파병을 거부했다고 해서 수출이 막힐 거라는 논리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근거가 없다.(···)한반도의 평화는 미국의 傲慢(오만)한 자세를 꺾는 데서부터 시작될 것이다.(···)양심 있는 국민들의 파병반대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해 나갈 것이다.(2004년 2월13일 이라크파병 반대 성명)』

  
  <『극우세력에 편승한 3·1국민대회』비난>
  
  印목사는 2003년 초 『反김정일』을 주장하는 보수세력을 『극우세력』으로 비난하는 성명에 참여했다. 시청 앞 3·1국민대회를 앞둔 시기인 2월24일 145명과 연서하여 발표한 성명의 골자는 아래와 같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극우적 정치세력에 편승하여 反김정일 구호를 외치는 「3.1 국민대회」를 개최하여 南北간의 대결을 조성하는 것은 민족의 염원인 남북의 평화통일은 물론 아시아 및 세계 평화 증진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보아 이를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 동시에 극좌적 정치세력에 편승하여 「미군 철수」 등의 구호를 외치며 韓美간의 갈등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남북의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에 저해되는 것으로 보아 이를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
  
  같은 해 4월15일에는 「반핵반전평화를 위한 시민네트워크」에 참여, 同盟國(동맹국) 미국과 主敵(주적)인 북한에 대해 아래와 같은 양비론에 나섰다.
  
  『국론의 분열이 심각한 상황에 와 있음을 염려하며 反김정일 구호를 전면에 내세우거나 反美구호를 전면에 내세우는 운동이 다 같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평화적 남북관계와 돈독한 한미관계를 동시에 추구하면서도 北韓(북한)이나 美國(미국)의 잘못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는 것이 우리가 취해야 할 방향이다. 따라서 우리는 북의 핵개발 의혹과 이에 대한 미국의 무력대응 가능성을 다 같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철저히 반대하고자 한다.』
  
  <대북관계 변화촉구 선언에도 참여>
  
  印목사는 2006년 7월28일 각계 인사 140여명과 함께 「대북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특별선언」에 서명했다. 여기서 그의 입장은 조금 바뀌었다.
  
  『북한의 핵보유 및 미사일 발사는 우리로 하여금 그간의 햇볕정책이 얼마나 무력한 것이었나를 절감하게 만들었다.(···)이번 기회에 일체의 남북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여야 한다.(···)그러나 대북압박은 북한붕괴를 위해서가 아니다.(···)대북선제공격 등 무력제재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
  
  印목사는 같은 성명에서 개성공단의 북한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의 운영, 금강산사업의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시까지 잠정 중단, 북한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기초적인 대북지원의 무조건 계속 등을 주장했다.
  
  
[ 2010-08-27, 16:1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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