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이 본 이정희: "딱 부러진 자세 인상적"
憲法 '영토조항' 개정론자 심상정에겐 "한 표 찍을까 생각 했었다"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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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사진 중앙)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블로그 주요 기사에 게재되어 있는 사진. 사진 우측에 보이는 인물이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이상돈 교수이다/심상정 공식 블로그 캡쳐


이상돈 시리즈-4


박근혜 의원이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영입한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민노당 출신 정치인인 이정희와 심상정에 대해 각각 “딱 부러진 자세가 인상적인 변호사”, “한 표 찍을 생각을 했었다”면서 從北-左派 세력의 대명사인 두 인사를 극찬했던 인물이다.

이정희(민노당 대표)와 심상정(前민노당 의원)은 현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로 활동 중이다. ‘통합진보당’은 강령에서 국보법 폐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주한미군철수, 한미동맹체제 해체를 직접적으로 명시해 놓고 있다. 韓美FTA반대 국회 최루탄 테러의 주역인 김선동 의원이 통합진보당의 원내 부대표이다. 원내대표는 강기갑 의원이다.

■ 천안함 침몰 당시 북한 어뢰에 의한 폭침을 부정했던 이상돈 교수는 2008년 총선 이후인 4월9일 ‘총선 결과 소감’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이정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민노당 비례 3번으로 입성한 이정희 변호사가 눈에 띤다. 국방부 회의 때 여러 번 만난 적이 있는 이정희 씨는 비록 나와 노선은 다르지만 소신 있고 딱 부러진 자세가 인상적인 젊은 변호사다. 그런 ‘투사’가 진보 쪽에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누구 말대로 한쪽은 ‘명사’가 많고, 다른 쪽은 ‘투사’가 많은 것이다.”

이정희는 서울대 법과대학 공법학과 졸업 후 주한미군범죄근절운동본부 운영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 위원, 교육인적자원부 대학교원임용양성평등위원회 위원,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감사 등을 지내다 국회의원이 된 정치인이다.

이정희는 韓美FTA국회 비준안 처리과정에서 김선동 의원이 최루탄을 터트린 데 대해 2011년 11월22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선동 의원, 오늘 하신 일에 대해서 저는 같은 민주노동당 의원이고, 또 당 대표로서 자랑스럽습니다. 윤봉길 의사였다, 안중근 의사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었다.

■ 이상돈 교수는 <경향신문> 2011년 6월14일자 ‘이상돈-김호기의 대화(17)/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에서 심상정과 대담을 나눈 뒤,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후기를 남겼다.

李교수는 후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국회의원으로 노무현 정권의 한미FTA 협상에 반대했던 활동으로 기억되었던 심 대표는 2008년 초에 나를 여러 번 놀라게 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는 물론 노회찬 대표와 함게 민노당을 탈당해서 진보신당을 만든 사건이다. 당시 ‘보수의 승리’에 도취된 이른바 보수 매체는 진보신당의 ‘종북주의 탈피’를 극구 찬양하고 나섰지만, 나는 노조의 뒷받침이 없는 진보 정당이 과연 존립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다. 2008년 총선결과는 내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 두 번째는 광우병 파동 때 TV토론에서였다. 나는 정부 측 패널이 너무 준비가 안 되어 있고, 심 대표를 포함한 야권 측 패널이 완벽하게 준비를 해서 나온 것을 보고 놀랐다. 경기도에 사는 나는 작년 지방선거 때 심 대표에게 한 표 찍을 생각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막판에 사퇴를 했다.

李교수는 심상정과의 “대화가 끝나고 근처의 커피숍에서 심 대표와 못다 나눈 이야기를 계속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 沈씨가 李교수에 대해 평가한 발언을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심 대표는 ‘교수님 글을 자주 보는데, 다른 것은 모두 진보인데 시장을 중시하는 점에서 분명히 차이가 있다’고 했다. 작별인사를 하고 차를 운전하면서 집으로 오는 동안 ‘한국에서 보수를 하려면 4대강 파헤치는데 찬성하고, 검찰권 남용도 지지하고, 병역기피하고 모피 코트 거치고 살아야 하는 판이니, 이게 도무지 뭔 일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심상정은 자신과 李교수의 차이가 ‘시장’을 중시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다른 것은 모두 ‘진보’라고 평가했다. 참고로 제17대 대선 당시 민노당 후보로 대선출마를 선언했던 심상정(前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조 사무처장)은 영토조항 변경, 南北정상회담 개최, 국보법 폐지, NLL(북방한계선) 폐지, 韓美전시증원훈련 중단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從北정당 민노당 대표 출신의 이정희를 “딱 부러진 자세가 인상적”이라고 생각하고, 민노당 후보로 대선까지 출마했던 심상정을 총선에서 찍을 생각까지 했다는 이상돈 교수.

李교수는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할 것이 아니라 이정희와 심상정이 공동대표로 있는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해야 어울리는 인물이다. 그는 번지수를 완전히 잘못 찾았다. 

김필재(金泌材) spooner1@hanmail.net 

[관련기사 바로가기1] 이상돈, 천안함 어뢰 피격 부정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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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바로가기2] 이상돈 교수의 계속되는 '천안함 폭침(爆沈)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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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바로가기3] 이상돈 교수와 記者가 벌인 2008년 '광우병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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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1-02, 18:5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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