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낙청 교수"<안철수 생각>은 하나의 '작품'"
白씨, 反헌법적 10.4선언-6.15선언, 낮은 단계 연방제 옹호 인사

金泌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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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계에서 ‘연방제 전도사’로 통하는 白樂晴(백낙청, 사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 하며 ‘安씨의 역할’에 대해 훈수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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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씨는 계간지 <창작과 비평> 최신호에서 “2012년 대선정국에서 당장의 가장 큰 변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라며 安씨를 겨냥, “민주당 공천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후보가 되든 단일화 경선에서 패한 뒤 이긴 후보를 밀어주든 지지자들의 정치참여를 적극화하는 데까지 가야 시대적 책임을 다하는 형국이 되어 버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白씨는 이어 安씨가 최근 내놓은 대담집《안철수의 생각》을 언급하며 “문학평론가로서 내가 지적하고 싶은 점은, 이 책이 여느 공약집이나 출마용 저서와 달리 하나의 ‘작품’에 해당하는 울림을 지녔다는 사실”이라며 다음과 같이 安씨의 책을 극찬했다.

“안철수 교수와 엮은이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대학원 교수가 다 같이 마음을 열고 대화하며 모색하는 과정의 진정성이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출마선언 전에 정책구상부터 내놓고 독자들에게 지지여부를 묻는 것이야말로 고도로 노회한 정략이라고 보는 이도 없지 않겠으나, 적어도 독서의 실감은 능동적 독자의 몫을 남겨두는 ‘작품적’ 성격에 가깝다.”

白씨는 安씨의 대담집에 수록된 복지와 경제민주화 분야 발언에 대해 “그 어느 전문가 못지않은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구상을 준비한 것 같다. 특히 대다수 복지전문가나 야당 후보들에 견주어 돋보이는 점은 경제민주화가 혁신경제의 창달에 직결됨을 체득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安씨가 “통일을 사건이 아닌 과정으로 파악한 점이나 평화체제 구축의 긴요성과 북한인권 문제의 중요성을 동시에 거론한 것 등은 본인의 성찰이 담긴 발언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白씨는 白씨가 “소통과 합의를 무엇보다 중요시하면서도, 상식과 비상식(또는 몰상식)의 대립구도를 말하기도 한다”면서 “이는 2013년 체제가 사회통합의 시대가 되기 위해서도 수구세력과의 격돌이 일단 불가피하다는 나 자신의 생각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白씨는 글의 마지막에서 安씨에게 “12월 대선에서 어떤 연합정치가 승리를 위한 최선책일지에 대한 ‘정치공학적’ 계산도 요구한다”면서 훈수를 둔 뒤, “뜻이 확고하다면 그에 맞춘 계산을 할 사람들은 때가 되면 나오게 마련인 것”이라며 安씨의 출마를 기정사실화 했다.

2.
평북 정주 출신의 백씨(父親 백붕제 씨는 6.25전쟁 때 납북, 前 조선총독부 관리)는 경기고를 졸업하고, 브라운대학교 영문학과(학사)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 박사를 밟았다. 그는 미국 유학과 서울대 교수를 지내는 등 한국과 미국의 자본주의 혜택을 최대로 누려온 인물이다.

白씨는 2006년 4월20일 흥사단 민족통일운동본부가 주최한 강연에서 “남측의 연방제 혹은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해 1단계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白씨는 당시 강연에서 “(6.15 공동선언에서) 평화통일을 강조한 것은 베트남식 무력통일을 하지 않겠다는 대전제를 합의한 것이었다”며 “연방제와 연합제의 공통성의 방향으로 통일을 추진하겠다는 2항은 ‘독일식 통일도 안 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6.15공동선언을 지지할 수 있는 세력은 잠재적으로 대다수의 국민”이라며 “이 잠재적 지지 세력을 공개적인 지지 세력으로 만들고 그 공개적 지지 세력이 전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되게 만드는 것이 향후 통일 과정에서 마주할 최대 과제”라고 말했다.

白씨가 당시 강연에서 밝힌 ‘낮은 단계 연방제를 통한 1단계 통일’, ‘6.15 공동선언 2항은 연방제와 연합제의 공통성의 방향으로 통일을 의미한다’는 등의 발언은 북한이 일관되게 주장해온 대남혁명논리와 그 궤를 함께하고 있다.

이유는 ‘북한식 연방제’는 1960년 8월14일 ‘과도적 연방제’, 1980년 ‘고려민주연방공화국(고려연방제)’, 1991년 ‘느슨한 연방제’즉 ‘낮은 단계의 연방제’로 변화해왔지만, 대남 적화 통일전략의 일환으로 제기해 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 2012-08-22, 15:2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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