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 2012년 운동권 지하서클 100% 와해"(?)
“좌파의 공격논리에 우리가 수세적으로 고수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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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을 통해 국회 원내에 진출한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은 1980년대 학생운동권 시절 민혁당 핵심운동권 세력들이며, 선거과정에서의 부정과 관련해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6명 중 4명이 남아 있다 해도 주사파 계열 의원들의 활동에는 제한이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유는 이미 이들 의원들의 종북 관련 활동이 국민들로부터 고립되고 있는 상태이고, 또 (다른 활동을 위한)전략전술이 능하지 않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는 자신이 통합진보당 의원들을 잘 알고 있으며, 전략전술에 능숙한 사람들도 아니어서 “우려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이어 18대국회에 입성한 이들 의원들에 대해서도 “현재 대부분이 과거 서클활동을 같이 하던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국회에 진출했지만 정치적 능력이나 리더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종북세력들은)단결력이 강하기에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주의를 기울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종북 주사파 관련 의원들에 대한 우리사회, 특히 보수 우파진영의 경계심이 허물어져서는 안 될 것임을 경고했다.

김 이사는 더불어 자신이 이들 종북 주사파 세력들의 활동 차단에도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자신이 종북 국회의원들을 더 고립시키고, 차단하는데 앞장서서 열심히 할 예정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낙관론을 표명했다.

▲ 9월20일 서울 송파구 가락관광호텔에서 열린 제578차 국제외교안보포럼에 참석한 회원들이 김영환 이사의 강연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konas.net

그는 지난 3월 북한인권운동을 하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혀 114일간 억류돼 심한 고문을 당해 국제사회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었다. 1990년대 초․중반 대학 운동권(NL계열)에 김일성주체사상을 주입하는 핵심 서적(자료)인 ‘강철서신’을 유포시킨 저자로 더 잘 알려진 김영환 이사는 지난 20일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주최 정례 조찬강연회에 참석해 자신이 1980년대 서울대 법학과 입학과 동시에 운동권에 몸을 담게 된 계기와 1991년 강화도에서 북한 당국이 밀파한 공작원과 함께 반잠수정을 이용해 북한에 들어가 북한의 당간부, 핵심 관료와 김일성주체사상 연구가들을 만나 주체사상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이후 전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한 어조로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스스로 심취해 연구하고 학생운동권의 핵심 내용이던 김일성주체사상을 두고 장본인인 김일성을 만나 토론하고 난 이후 그 자신의 이름으로 만들어진 주체사상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김일성에 대한 실망과 주민들의 경제적 상황은 물론 정치, 사회적으로 너무 뒤떨어진 북한사회주의체제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국내로 돌아와 복역한 뒤 뒤돌아서게(전향) 되었던 배경을 자초지종 설명했다.

김영환 이사는 “지금은 지하서클이 100퍼센트 와해되고 분명한 운동권은 10여개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완전 와해된 상태”라며 “1980년대 학생운동권 당시에는 20대가 주축이 되고, 50대나 40대는 극소수였던데 비해, 지금은 이들 계열이 20대는 엄청나게 퇴조해 극히 미미한 상태고 50대 초반과 40대가 절반으로 ‘역피라미드 구조’ 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에 앞서 그 자신이 주체사상을 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주체사상에 대해서 당시 깊이 있게 연구한 것은 아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빨려들어 공부하면서 이를 운동권에 확산하게 되었다”며 “‘강철’이란 별명으로 ‘강철서신’을 발표하고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7부 복사해서 돌렸는데 정학한 통계는 없지만 최소 10만부에서 20만부가 복사돼 나중에는 흐릿하게 닳고 닳은 와중에서도 운동권 골방 등에서 돌려보면서 읽고 또 읽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따라서 당시 학생운동권에서는 몇 달만에 NL(민족해방파)이 학생운동의 70, 80퍼센트로 다수파를 점유하고, 노동운동에서도 주류세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영환 이사는 이 날 최근 그가 한 강연회에서 국가보안법 7조(찬양․고무)폐지를 운운한 발언과 관련해 한 참석자의 질문을 받고는, “좌파의 공격논리에 우리가 수세적으로 고수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며 “간첩을 수사하는데 있어 7조로 처벌하는 것이 (크게)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는 광화문 네거리에서 인공기를 흔들고, 김정일 만세를 외치면 어떻게 하나? 그렇게 하면 더 잘 된다. 종북세력의 실체가 드러나 국민이 더 격분하게 되고 ‘종북세력을 막기 위해 앞장서게 된다’ 며 많은 사람이 나서지 않겠는가? 더 많은 국민이 결집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가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더 공세적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현실적 필요성에서 우리가 수세적으로 고수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이에 앞서 김영환 이사는 지난 12일 서울 연세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국보법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고 '1960∼80년대 이 조항이 자의적으로 적용된 적이 많았다'며 '개인적으로 보면 그런 법이 굳이 있을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보수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 으로 보여진다.

사이버 상에서 안보감시 활동을 펼쳐온 블루유니온(권유미)은, 지난 17일 김영환 씨가 몸담고 있는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실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이사의 발언 내용을 강하게 규탄했다.

블루유니온 권 대표는 22일 지방의 한 포럼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보수진영이 북한주민의 인권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또 김영환씨가 북한인권운동을 펼치는 인사이기 때문에 같은 입장에서 이해하고 동조하는 것이지, 국보법을 북한과 같은 잣대로 보아 칼날을 들이대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 포럼 행사장에서 이 단체가 제작한 ‘국가보안법 바로알기 10문10답’ 책자를참석자들에게 배포하기도 했다.(konas)

코나스 이명기 명예기자(holeekva@hanmail.net)

[ 2012-09-25, 09:4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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