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는 문재인에게 이명박의 안부를 묻지 않았을까?

趙甲濟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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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수상은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과 매우 친밀하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안부를 묻지 않았을까? 아래 기사를 보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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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수상: '서울 올림픽 성공이 나의 일처럼 기뻐'
  
  盧泰愚 대통령은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뒤인 1988년 11월3일에 말레이시아를 방문하여 이튿날 수상 집무실에서 당시 정력적으로 국가발전에 몰두하고 있던 마하티르 수상을 만났다. 두 사람의 회담록을 읽어보면 동남아에서 가장 잘 나가던 말레이시아가 서울올림픽과 평화적 정부 이양을 성공시킨 한국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모델을 배워려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노태우 대통령은 '한국은 소란속에서 발전하는 나라 같다'라고 말했다.
  
  盧昌熹 의전수석(儀典首席/通譯)만 배석한 2인 정상회담에서 마하티르 수상은 '전임 대통령께서는 안녕하신지요?'라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안부부터 물었다.
  
  노태우 대통령 : 출국 전에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요즈음 잘 지내고 있는 듯합니다. 7년간 잘했는데, 우리 나라 정치문화가 과거의 잘한 것은 접어두고, 잘못된 것에만 초점이 맞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금년 연말 이전까지는 모든 일이 합리적, 적법적으로 잘 처리될 것입니다.
  
  수상 : 모든 것이 잘 처리되기를 바랍니다. 귀국하시면 안부 부탁드립니다.
  
  대통령 : 한국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정치, 사회적으로도 작년 이후 큰 진전이 있었으나, 그 과정에서 사회적 욕구가 일시에 분출되어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변화와 갈등 속에서 발전이 촉진되는 점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포용, 조화함으로써 사회발전을 이룩코자 노력중이며, 그에게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상 : 그간 사태를 현명히 처리해 오신 것 축하드립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TV 등에서 여러 騷擾(소요)장면 등 어두운 면을 보고 올림픽을 제대로 할까 걱정되었는데, 그렇게 성공적으로 치루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갈등 속에서도 그 정도 발전 속도를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민의 저력인 동시에 한국 정부의 능력으로 보고 축하드립니다.아직 선진국이 아님에도 한국이 그렇게 훌륭한 대회를 치루는 것을 보고 대단히 감명 받았으며, 마치 우리가 치룬 것처럼 기쁨을 느꼈습니다.
  
  한국은 전에 은둔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고립되어 있었는데, 이제 완전히 세계적 개방국가가 되었고, 최근 10여 년간 괄목할 성장을 이룩하였으므로 우리는 한국의 발전모형을 본받고자 합니다. 또한 한국 정치사상 처음으로 민주적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가 원활하게 이룩되었고, 데모 등 소요에도 불구하고, 사태를 잘 수습하고 계신 것 축하합니다. 우리도 민주정치를 하려는데 현 정부보다 자기들이 더 잘할 수 있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항상 문제가 있습니다.(웃음)
  
  대통령 : 어떻게 보면 한국은 소란을 통해서 발전하는 듯합니다. 올림픽만 하더라도 불과 몇주 전까지도 반대한 사람들이 있었지만,“세계가 모두 서울로 오고 있다. 이래서 되겠는가?' 호소한 결과 국민의 99.9%가 하나가 되어 협조하였습니다. 교통질서, 친절, 위생 등 모든 것을 스스로 처리하는 결집력을 보였으며, 국민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금할 수 없었습니다.
  
  수상 : 사회발전에는 강력한 자극이 필요하지요. 이미 말씀드린 바 있지만, 한국의 노동윤리와 사회기강을 배워야 되겠다고 생각해 왔고, 특히 올림픽을 계기로 그런 생각이 이곳에 만연되었습니다. 전부터 사람을 보내서 새마을운동 등을 연수시켰지만, 각기 국민성이 달라 그대로 실천이 안 되는 면이 있습니다. 그간 유학생, 연수생 등을 위하여 여러 가지 편의와 협조를 제공해 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한국의 근면성과 문화를 더 배워야 합니다.
  
  대통령 : 우리 젊은이들은 어려서부터 학교공부부터 경쟁을 하므로 무한한 경쟁심이 있는 것은 장점이나, 반면에 인내심이 부족하고, 모든 것을 하면 된다는 정신은 좋지만, 현실에 만족, 안주할 줄 모르는 습성이 있어, 항상 충돌과 불신의 씨가 되고 있습니다. 각자 분수를 지키는 미덕을 貴國으로부터 배워야 되겠습니다.
  
  수상 : 잠시 후 전체회의에서 거론코자 합니다만, 천연가스의 공급문제입니다. 현재 주로 일본에 수출하고 있는데, 앞으로 생산 수출증대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한국은 주로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경제성장, 국민생활 향상으로 가스 수요가 증대될 것이므로 말레이시아에서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 : 이곳에 우리 동자부장관도 와 있으므로 전체회의에서 논의 바랍니다.
  
  수상 : 양국간 교역에서 말레이시아 측이 出超입니다. 전에는 페낭대교 건설사업에 현대와 계약하는 등 한국건설업체 참여가 많았으나, 근년 들어 건설사업도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도 앞으로 한국상품의 수입을 늘려 나가겠습니다. 한국제품의 수준이 일본 것과 유사한 정도이므로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이곳에 출자, 생산하여 내수뿐 아니라, 제3국 수출도 모색하는 것이 유익할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임금이 싸고, 사회 간접시설이 잘 되어 있고, 환율도 아직 저 수준이므로 투자시장으로 좋은 조건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 해외투자는 정부에서 장려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기업도 관심이 많습니다. 양국간 교역은 우리의 원자재 수입으로 불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균형발전 되기를 원합니다. 일본과의 관계에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으며, 우리는 일본과 가장 가까운 처지이므로 일본을 잘 알고 있고, 일본의 예를 많이 따르고 있지만, 일본과의 관계에서 특히 어려운 것이 기술이전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다 많은 훈련생과 유학생을 일본보다는 미국, 서독 등에 보냈습니다. 일본은 기술이전에 대하여 대단히 인색하나, 우리는 그렇지 않을 것입니다. 투자, 합작사업을 통하여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충분히 나누고자 합니다.
  
  마하티르 수상은 韓馬(한마) 관계에서 對韓수출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보다 더 많다는 것을 솔직히 인정한 뒤 오히려 천연가스를 수입해줄 것과 한국측이 말레이시아에 투자를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수상이 앞장서서 商談을 리드하는 격이었다.
  
[ 2019-03-14, 18:2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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