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맥스 8 기종 안전 업데이트 계획 4월 이후로 늦춰져
‘센서 오작동으로 인한 자동실속방지시스템 수정 계획’

金永男(조갑제닷컴)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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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와 안전 규제 당국자들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 기종인 보잉 737 맥스 8의 일부 안전 규정을 오는 1월 안에 갱신하려 했으나 해당 계획이 4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보잉은 맥스 기종의 기수(機首)를 강제적으로 낮추는 자동 통제 기술에 대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 사고 이후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관련 기술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美 연방 규제당국과 보잉의 관계자들 사이에 어느 정도까지 수정을 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한 이견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35일 동안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도 진행상황을 지연시키게 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들을 인용해 맥스 8 기종에 장착된 자동 실속(失速) 방지 시스템이 센서 하나에서 보내온 잘못된 신호에 의해 오작동 되는 것을 막는 방법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注: 보잉 737 맥스 기종에는 비행기의 각도와 고도 등을 감지하는 받음각 센서가 두 개 달려 있으나 인도네시아 여객기 사고의 경우 하나의 센서에서 잘못된 신호가 전송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모든 737 맥스 기종으로 하여금 센서가 오작동할 경우 이에 대한 경고장치를 탑재해 조종사에게 알리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보잉이 해당 경고장치를 모든 비행기에 탑재한 게 아니라 이를 옵션으로 판매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는 이륙 11분 만에 추락, 탑승객 189명 전원이 숨졌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지만 원인은 센서 오작동에 따라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이 작동돼 비행기의 기수를 낮춰 추락시킨 쪽으로 좁혀지고 있다. 당시 사고 여객기에는 옵션으로 장착해야 하는 경고 시스템이 탑재되지 않았다.

비행기는 너무 높은 각도로 비행할 경우 실속, 즉 추락하게 되는데 이를 자동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실속 방지 시스템이 오작동을 해 제대로 날고 있는 비행기의 기수를 낮췄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잉측 대변인실은 이와 관련해 “보잉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에 따라 소프트웨어나 다른 부분에 수정할 것이 있는지 계속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사고 발생 이후 조종사들을 비롯한 업계 관계자들은 보잉이 맥스 8 기종에 새롭게 탑재한 자동 실속 방지 시스템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며 비판해왔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보잉이 새롭게 탑재된 기술을 제대로 항공사나 조종사에게 교육시키지 않은 데에는 이를 큰 문제로 보지 않고 넘긴 연방항공청(FAA)의 책임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 2019-02-11, 18:20 ] 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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