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모', 한국 호칭 문제 정확해야

외국인들은 형, 누나, 언니, 삼촌, 이모, 고모, 선생님, 선배님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호칭을 이해 못 한다. <필리핀 이모, 한국 호칭 문제 정확해야>
<월급 최소 154만원… '필리핀 이모' 9월쯤 온다> 조선 24-5-18

기사 제목에 ‘이모’라는 호칭이 문제다.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난감한 지경에 빠질 때가 많다. 그들의 질문에 답을 못할 때다. 그중 하나가 바로 호칭 문제다. 40여 년 전, 미국인 등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 적이 있다. 역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호칭 문제였다. 외국인들은 형, 누나, 언니, 삼촌, 이모, 고모, 선생님, 선배님 등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호칭을 이해 못 한다. 아니 오해한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왜 당신의 형이고 누나고 이모고 선생님…이냐는 것이다. 그들이 이런 호칭을 사용하는 경우는 실제로 친인척이거나 종교적 의미(brother) 그리고 함께 싸운 전우(clans) 정도에 한한다. 물론 문화의 차이다. 그러나 설명되지 않는 문화는 공감받기 어렵다. 문화교류의 실패다. 특히 오늘날 한국의 위상을 볼 때 조선일보 등 한국 신문은 동시에 세계인들도 많이 본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이모’라는 단어를 기사 제목에 단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감사합니다.
-------------
What I’m thinking of...3 – name calling problem

The term 'Aunt' in this morning's Chosun Ilbo piece is a concern. I frequently find myself in awkward situations while conversing with foreigners. When I am unable to answer their queries. One of them is the name calling issue. About 40 years ago, I taught Korean to outsiders, including Americans. Of course, name calling was the most difficult issue. Foreigners don't comprehend what Koreans name them, such as elder brothers, sisters, uncles, aunts, instructors, and others. Right, they do misunderstand. Because this is not true.

They respond, "Why am I your brother, sister, aunt, teacher..." If they use this phrase, it only refers to relatives, brothers, and "clans" who fought alongside one other. Of course, there is a cultural difference. However, an incomprehensible culture is difficult to empathize with. It indicates a lack of cultural interchange. Given Korea's current situation, Korean publications such as the Chosun Ilbo are read by many people all over the world at the same time. It is undoubtedly troublesome to include the term "aunt" in the title of an article.

Thanks for reading.

.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 白丁 2024-05-20 오후 10:47

    우리 말에는 진정한 의미의 2인칭 대명사가 없다. ‘너’ 와 ‘너’의 높임말 ‘당신’ 이 있기는 하나 ‘당신’ 은 부부간에나 쓰이는 호칭이지 연장자에게 ‘당신’ 이라고 했다가는 싸가지 없는 놈이 되어 따귀 맞을 일이고 남에게 ‘당신’ 이라고 했다가는 시비 거냐고 싸움나기 십상이고, 그러다보니 내 면전의 남을 남을 부를 때 명함상의 직함이나 선생님,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이모, 삼촌이 되어 전 국민을 친인척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우리말 존칭의 폐단이요 한국인들이 나이와 신분에 상관없이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대화,소통이 힘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