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당을 위한 충심이 있었다면 당원과 국민이 선택한 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쾌히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지난 당대표 선거기간 후보자들의 지나친 공격과 비난들이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이 후보는 저 후보가 되면 당이 망할 것같이 말하고, 저 후보는 이 후보가 되면 당이 무너질 것 같이 말하니, 후보들 말이 맞는다면 누가 돼도 우리 당은 망하는 것 아닌가.”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오갔습니다. 심지어 어느 야당 대표는 “국민의힘 파이팅”이라고 조롱하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습니다.
3년 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다른 후보자들에 대해 말하는 것이 매우 부담스럽고 조심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어차피 본선에서 다른 당 후보로부터 더 거친 공격을 받게 되겠지만 공개적으로 우리 당의 후보가 될 상대에 흠이 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적어도 저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이제 곧 전당대회가 열리고 당대표 선거 결과가 발표됩니다. 선거 기간 주고받은 가시 돋친 말들 속에 그래도 나라와 당을 위한 충심이 있었다면 당원과 국민이 선택한 당 대표를 중심으로 흔쾌히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새 당대표도 말로만 아니라 당직 인선을 비롯한 당 운영에 다른 후보자들을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랍니다. 선거 과정에 나타난 실망스러운 모습들을 비난하고 일일이 잘잘못을 가리기에는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이 너무 엄혹합니다.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이나 지지자들 모두, 내가 쏟아낸 거친 말들 안에 당과 나라를 위한 마음이 있었다면 다른 후보도 같았을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우리나라와 당이 당면하고 있는 엄혹한 현실 앞에 하나로 뭉쳐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며 당원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혼란스런 해방공간에서 울려퍼졌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외침이 새롭게 들려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최재형(前 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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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7-23, 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