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수를 했다고 한다. 본인은 역경을 극복했다는 어떤 자랑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사실 자랑일 수 없다. 부모 등꼴 빼 먹은 게 어떻게 자랑이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정상적인 사람이다.
*조갑제TV영상 댓글
뒤늦게 사법고시를 봤다. 예방의학 전문의 취득하고 군의관 복무 후 박사학위 취득 후 연구강사도 하고 뒤늦게 사법고시 준비를 했다. 신림동에서.
신림동은 추억의 장소다. 신림동의 pc방은 얼마나 쾌적한지? 만화가게에서 자장면 시켜 먹으며 만화를 보는 것은 또 얼마나 재미있는지? 뒤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공부 시작 3년 반만에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당시 법대를 졸업한 친구들이 평균 4-6년 이상 걸리던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빨리 합격했다.
신림동의 추억은 많다. 재미난 추억도 많다. 그 중 하나. 장수생(長修生) 이야기. 신림동엔 장수생이 많다. 아주 많다. 이 분들은 아는 게 많다. 이론과 판례를 줄줄이 읊는다. 그런데 시험엔 떨어진다. 왜 떨어질까?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래 공부하다 보니 어느 게 아는 것인지 어느 게 모르는 것인지 구분이 안 가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다 아는 것 같은데 다 아는 게 아닌 무념무상의 경지에 오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수를 했다고 한다. 본인은 역경을 극복했다는 어떤 자랑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그러나 사실 자랑일 수 없다. 부모 등꼴 빼 먹은 게 어떻게 자랑이냐?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정상적인 사람이다.
윤 대통령이 對국민 담화 때 정부가 9번 의료계에 굴복했다는 듯이 떠들었다. 정부 수립 이후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겠나? 9번 이라는 숫자는 어이없는 자의적인 숫자다. 내가 느끼기엔 그냥 대통령의 9수에 맞춘 숫자다. 대통령이 방귀를 뀌니 옆에서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아부를 했다는 옛 이야기가 떠오른다. 부끄러워해야 할 9수를 逆境의 상징으로 만들어 아부하는 용산 참모들이란...
정부가 매번 의료계에 굴복했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全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없는 요양기관 강제지정제를 시행하는 나라다. 조선시대 부역 같은 제도로 의료체계를 강제적으로 운영하는 나라라는 의미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부역이란 제도가 가능하겠냐? 그게 가능한 나라가 우리나라이다. 그런데 정부가 9번 의료계에 번번이 굴복했다고...? 이번에 이길 것이라며 용산 참모가 “대통령님, 시원하시겠습니다” 하고 부추기거나 대통령의 권력을 뒤에서 이용하고 있는 거다.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문제에 대해 몇 개월 전 對국민 담화에서 한참을 떠들었다. 어제 국정 브리핑에서도 한참을 떠들었다. 온통 틀린 말 투성이다. 정확히 모르는 것이다. 뭘 아는지 모르는지 잘 모르는데 소주 마시며 후배들에게 밤새워 썰 풀던 스타일로 떠드는 것이다. 물론 용산 참모가 써 준 것이리라.
사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다. 그거 당연하다. 대통령이 神이 아니니까. 그래서 나는 그 부분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하지는 않는다. 비난할 수 없다.
그런데 여기 중요한 지점이 있다. 대통령이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대통령은 말을 아껴야 한다. 말을 많이 하면 실수를 하게 되어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윤석열의 사법고시 9수생의 모습이 드러난다. 윤 대통령은 잘 모르면서 장광설을 떠든다. 자기가 모든 걸 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이 역대 다른 대통령들과 다른 모습이다.
교만한 거다. 의료현장에서 밤새워 진료하는 수많은 의사들이 심각하다고 아우성치는데 의료현장에 가보지도 않은 대통령이 “의료현장에 가보라”고 말한다. 교만도 이런 교만이 없다. 교만할 뿐더러 정상적인 사고구조가 아니다.
게다가 불통에다가 잔혹한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으니...
박근혜 대통령에게 얼마나 잔혹하게 했나? 삼성 이재용에게 얼마나 잔혹하게 했나? 조국 집안의 잘못도 매우 크지만 매우 잔혹하게 대한 것이다.
그 잔혹이 지금 의료계를 향해 꽃피고 있다.
그러나 결국 권력의 꽃은 지는 법이다.
그 와중에 정말 불행한 것은 그 와중에 희생되는 환자들이다.
신림동의 추억과 長修生, 그리고 윤석열의 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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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02, 14:39












9수를 허락하고 금전적 지원을 한 그 아버지도 이상한 사람 아닌가?
보아하니 70대 이상 윤빠같은데, 골든타임즈 같은 사람들은 의료가 뭔지는 알고 얘기하나?
철밥통을 깨부수는 일은 언제나 반발이 필수, 이번 의료개혁에서 또 확인한다. 이처럼 개혁의 길은 험난하다. 그렇다고 주춤거려선 안된다. 票 계산만 하는 야당 사람들이 반발한다고 겁을 먹으면 안된다. 트집쟁이들은 언제나 도움이 되지 않기에 무시하면 그만이다. 개혁은 국민을 위한 것이다. 조국을 위한 것이다. 미래를 위한 것이다. 여태까지, 과거 대통령들과 정치인들은 자신의 감투에만 몰두하느라, 도무지 개혁 따윈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그 바람에 노동ㆍ연금ㆍ교육ㆍ의료 개혁 등 손도 대지 못했었다.
홍준표를 선택않고 9수생 윤석렬을 정의의 사도로 오판하여 선택한 국민이 잘못이다.또 윤석렬 2인 한동훈을 대표로 선택하니 이게 한국국민 수준인가?
참 잘 쓴 글입니다 가슴에 확 와 닿습니다
부모 등골 빼먹은 것이란 말씀에 지금도 얼굴에 숯불을 끼얹은 듯합니다
대학 다닌다고 부모 등골 빼 먹는 놈이란 말이 흔하던 시대 사람이니 왜 안 그렇겠습니까
요행히 9수를 해도 되는 집에 태어난 탓에 등골 빼먹고 합격한 것을 자랑으로 알 겁니다
그런 자가 남의 등골 빠지는 고통을 이해할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응급실 뺑뺑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거죠
의사를 달래려 모든 의료비를 왕창 올려대는데
역시 국민의 등골 빼먹는 짓입니다
우리나라에 진작부터 내려오던 말 "재판소와 병원을 몰라야 부자된다"
이 말이 의료보험 실시 이후 전설처럼 사려졌는데
윤석열이 다시 불러내고 있습니다
어떤 형식으로든 의료분쟁이야 끝나겠지만 왕창 비싸진 의료비에 등골 빠지는 건
서민일 겁니다 이걸 윤석열은 개혁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자기 부모 등골 빼먹은 걸 자랑삼는 사람이니 남의 목숨쯤이야, 남의 고통쯤이야
개혁으로 포장하고도 남을 인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