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한 朝鮮이 부활한 것이 북한

직급이 다를 뿐 북한 사람 모두 수령의 노예임은 마찬가지다. 북한 고위 간부가 왜 '넥타이 맨 꽃제비(거지)'라고 할까. 요즘 북한 관련 드라마들에서 인기는 무소불위의 북한 간부들 행태이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탈북하여 '넥타이 맨 꽃제비'라고 증언한다.

북한에서 최선망의 대상인 외교관들도 현지 국 청소부보다 월급이 낮다고 한다. 먼 데 볼 것 없이 중앙당 간부였던 작은 아버지뻘 되는 친척의 실례를 든다. 남로당 당수 박헌영 같은 월북자이다. 미제 고용 간첩이란 누명을 씌워 박헌영 진영 남 출신들을 싹쓸이할 때도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워낙 인품과 업적이 좋았기 때문이다. 림춘추 부주석, 류장식 대남담당비서,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중앙당 조직 부부장과 인연이 깊은 분이었다. 중앙당 창광거리 아파트에 살았었다.

평양 외의 지방에서 까만 승용차 보기 어려웠던 1969년 당시 최고급 '볼가'를 타고 왔을 때 나는 11살이었다. 얼마나 귀한 승용차인지 운전수가 만지지도 못하게 했다. 중앙당에서도 비중이 높은 3호 청사 즉 대남 공작부서에 있었다. 조총련과 대남 공작 연관성이 높은지 일본 출장을 자주 다녔다. 작은 어머니가 푸념하듯 하던 말이 기억난다. 저렇게 외국을 다녀와도 캐논 사진기 하나밖에 가져온 것 없다고. 그만큼 깨끗했기에 중앙당에 오래 남아있었던 것이다.

1987년 나의 결혼식에 모처럼 오셨다. 술을 참 좋아했다. 평민들이 마시는 카바이트로 만든 술도 잘 드셨다. 승용차도 기름 낭비라고 기차로 오셨다. 돌아가실 때 옥수수 한 배낭을 드렸다. 군말 없이 무거운 배낭을 지고 열차에 오르신 것이 마지막 모습이 되었다. 등 뒤에서 작은 어머니가 "야 야! 작은 아버지가 중앙당이지 우리 가족은 아니다. 손님이 오면 강냉이 국수라도 대접해야 하는데 참 고맙다."

이런 소리는 1982년 북한 최고의 과학자 이승기 박사 댁에서도 들었다. 이승기 박사 사모는 "전국에서 손님이 몰려오는데 강냉이 국수라도 많았으면 좋겠다"고 하신다. 아무리 최고 과학자라고 해도 일인당 차례지는 식량 배급은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중앙당 간부도 최고의 박사도 자기 집, 자기 승용차가 아니다. 직급이 다를 뿐 북한 사람 모두 수령의 노예임은 마찬가지인 것이다.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의 역사 강의 유튜브를 보다가 놀란 것이 있다. 조선 500년이나 북한이나 똑 같다는 것이다. 노비 조선과 노예 북한이 같다는 것이다. 200명의 노비를 거느린 황희 정승, 600명의 노비와 30만 평의 토지를 둔 퇴계 이황도 가난했다고 한다. 당시 노비를 거느린 지주들이 대부분 가난하여 먹을 것을 요청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생산량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생산이 낮음은 국력으로 반영된다. 국력이 약하니 외국을 침공할 수 없다. 국력이 약하니 침략당해 망한 것이다.

북한의 노예나 조선의 노비는 마음대로 다스린다. 하라는 대로 하는 그들이지만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 죽인다 해도 내 것이 아닌 그 영혼을 일으켜 세울 수 없다.

북한 농업 과학원 옥수수 연구원으로서 대비 시험을 한 적이 있다. 노예인 집단농과 주인된 개인농 대비 시험이었다. 결과는 1대 7이었다. 노예를 주인화하니 700% 증산된 것이다. 이를 뒤집어 주인을 노예·노비로 만들면 7분의 1로 극감하는 것이 과학적 수치로 나타난다. 이것이 왜 현실적인 것인지는 수백만 북한 주민 아사로 증명되었다.

수령에게 눈물 흘리며 만세 부르기는 하지만 일은 저렇게 한다는 것이다. 500년 조선은 노비로 망했다. 망한 조선이 부활한 것이 북한이다. 역동적인 오늘날 얼마나 더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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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4-10-19 오전 4:57

    국호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아닌가, 공화국이 아니라 세습왕조이다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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