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의 본딧말, ‘아주머니’는 정다웠는데…
언제부터인지, 정다운 우리말 ‘아주머니’가 ‘아줌마’로 바뀌더니, 낮춤말의 대명사가 되었다. 오늘(10월22일)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에 이런 팻말이 붙어 있었다. “‘아줌마’라고 부르면 음식의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일하는 여성 종업원을 ‘아줌마’라고 부르지 말라는 것이다.
‘아줌마’는 ‘아주머니’의 줄임말이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돼온 단어가 아마 ‘아주머니’일 것이다. 형의 부인에게 지금은 “형수님”이라고 많이 들 부르지만, 예전에는 ‘아주머니’라 했다. ‘형수’는 指稱(지칭)이었지, 호칭은 아니었다. ‘아주머니’는 同行(동항)의 부인뿐 아니라, 叔行(숙항)의 부인, 한 동네에 사는 유부녀는 물론이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기혼 여성인 것 같으면 다 ‘아주머니’라고 불렀다. 회사 선배의 부인도 당연히 ‘아주머니’였다. 심지어 우리 막내 이모부는 거의 20세 가까이 차이가 나는 우리 어머니를 ‘아주머니’라고 불렀다.
이에 대비되는 단어가 ‘아저씨’다. 아직은 그리 나쁜 뜻으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 같아 다행이다. 아저씨는 보통 叔行이 되는 사람의 호칭이자, 지칭이다. 모르는 사이로, 나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남자를 부를 때도 쓰인다. 아저씨는 아이씨, 아기씨, 아지씨에서 變容(변용)된 것으로 보인다.
‘아줌마’ 수난시대
- 趙南俊 전 월간조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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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2, 16:18












젊은 처자를 부를때 쓰던 호칭 '아가씨' 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