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당과 아무 인연이 없었던 인물을 이용해 보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 아닌가?
탄핵표결 전에도 우린 한동훈 대표를 설득했다. 우리 스스로 언론기사 63건만으로 탄핵하는 것은 아니다. 좀 더 차분히 절차를 진행하자고. 그러나 기어이 한 대표는 끝까지 어제 속전속결 탄핵을 고집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장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대통령과의 신뢰가 그리 두텁다고 하니 민심전달을 잘 해주기를 바랐다. 난 총선 1년 전 말도 안되는 음해를 받고 저출산위 부위원장직에서 쫓겨나고, 우리 지역에서 다시 정치 재기를 위해 하방하여 중앙정치와 담을 쌓고 있을 때였다.
근데 웬걸? 한 비대위원장이 당에 오자마자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그 자세한 내막까지는 언급 안하겠다. 한 비대위원장이 비례공천과 국민공천 이름으로 지역공천 일부를 먹었으니 한위원장 승, 그 싸움 중에 결국 우리 당은 총선 참패,
총선 후 대표로 등장한 한동훈 대표는 총구가 항상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 야당이 무자비한 탄핵으로 방통위원장 하나 제대로 임명 못해도, 감사원장을 탄핵해도, 중앙지검장을 탄핵해도 우리 당 대표의 목소리는 듣기 어려웠다. 예산을 몽땅 깎아도 마찬가지이다.
대통령 지지율이 잠시 오른 것은 당원게시판 사건으로 당 대표가 2주간 대통령 욕 안한 그 때였으니 ㅜㅜ
우린 모두 당인이라서 최대한 내부비판을 자제해왔다. 어떻게든 수습하려 했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밀면 밀리는 정당, 당 정체성, 이념, 가치를 진정 지키는 노력이 부족한 정당이 무엇을 가지고 국민에게 소구하겠는가?
이런 허약한 정당이 된 것은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우리 정당과 아무런 인연이 없었던 인물을 그저 이용해 보려는 욕심이 있었던 것 아닌가? 그런 의미에서 홍준표 시장의 용병불가론에 적극 공감한다.
이미 국민의힘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 것이다. 당헌 96조 제3항에 따라 전국위원회 의장은 비대위설치를 위한 후속조치를 지체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다. 빠른 체제전환과 당의 정비!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할 때이다.
허약한 정당이 된 것,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 나경원(국회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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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16,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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