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업계의 나태와 안일이 역대급이다.
<아직도 국산 맥주를 먹는군>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점유율 1위, 맛은 꼴찌’…오비맥주 카스, ‘맥주 미슐랭’에서 낙제점》그리고 작은 제목은 이렇다.
“카스, 세계 맥주 평가에서 혹평
북한 대동강 맥주에도 밀려
13년째 제자리걸음
가격은 3년 동안 세 차례 올려
정부 감시 약화 틈타 ‘지나친 수익 추구’ 지적도”
우리나라 맥주가 북한 대동강 맥주보다 못하다는 주장은 20년 전에도 있었다. 그랬는데 아직도 대동강 맥주에 밀린다니 맥주 업계의 나태와 안일이 역대급이요 그 배짱이 배째라급이다. 맥주 공장을 하려면 재벌급이 아니고선 맥주업계 진입을 못한다고 한다. 이는 정부가 기존 맥주 공장의 이익을 뒷받침해주는 산업 구조다. 이러니 품질 개선을 왜 하겠나.
우리가 어릴 때에 마산에는 막걸리 도가가 동네마다 있었다. 부자 동네에는 한 동네에 서너 개가 있기도 했다. 그리고 고급 술인 청주 공장은 7개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살아남으려 노력한 결과, 마산의 주조(酒造) 기술은 더욱 발전했고, 덩달아 간장 제조 기술까지 발전하여 전국 최고의 양조 기술을 자랑했다.
경쟁 없는 한국의 맥주 산업 구조 탓에 더욱 경쟁 없는 북한 맥주에도 눌렸다. 우리 맥주가 북한 맥주보다 못하다는 평을 20여 년 동안 듣고도 아직 저러니 나같은 사람도 일본의 아사히 맥주만 찾는 것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소고기를 마음 놓고 못 먹을 것이고 쌀밥 먹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며 맨날 숙취에 시달리는 국산 맥주만 마시고 앉았을 것이다.
경쟁 없는 북한 맥주에도 밀린 한국의 맥주
-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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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3, 06: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