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나 하나만이라도 붙들고 늘어지는 수밖에 없다.
누구 탓하는 것이 아니다. 나 혼자의 푸념이다. 북한에 있을 때 500 내지 700프로 나는 농산 방법을 데이터로 말하니 이색 사상이라며 죽고 싶냐고 한다. 그게 요지경으로 망할 것이 뻔해 탈북하였다. 마치 대단한 예언가나 되듯 내가 떠난 후 수백만 명이 굶어 죽었다.
그래도 요지경이었다. 그 책임의 최고 대가리가 나에게 변화를 기대 말라며 그게 과학이라고 한다. 그런 자의 손을 치켜세우며 노벨 평화상을 타내는 자도 요지경이다.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뜨릴 핵보다 더 위력한 대북전략을 알려주었다. 남한 도착 3일 만에 작성하여 준 정보 제공 문서가 지금도 보관되어 있는 소리이다. 왜 김 부자가 라디오 인터넷을 막은 유일 나라로 만들었는지 아는가. 거짓말로 만든 신격 통치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다.
폐쇄가 곧 생명인 것이다. 핵을 놓으면 놓았지 폐쇄를 못 놓는다. 하지만 이를 값싼 종이로 무너뜨리는 것이 대북 전단이라고 했다. 가짜는 진실 앞에 무너지게 되어있기에 백번 승산 있다.
세상에 가장 지독한 폐쇄라고 해도 대북전단을 막을 도리가 없다. 레이더에 걸리지 않고 열, 소리가 안나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이 소리는 광야의 메아리로 된다. 북한 사상을 만든 황장엽이 탈북하여 왔어도 안 듣는 판인데 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오히려 몽니부리며 대북전단 금지법을 만드는 정도이다.
정치판을 믿을 수 없어 교회에 의거하였다. 우상을 가장 싫어하는 교회가 그래도 훨씬 나은 곳이었다. 그 곳에서 민간인으로서 탈북자로서 처음 대북 풍선을 개발하여 날렸다. 가장 폐쇄되고 가장 반기독교적인 북한 속에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하지만 참여 교회와 교인은 극소수이다. 또 사역 특성상 부부 사역인데 그게 그렇게도 안된다. 전지전능한 예수에게도 진짜 따른 자는 11명뿐인데 더 말해 뭐하랴. 눈이 있어도 못 보고 귀가 있어도 못 듣는다는 반복되는 말씀은 요지경 세상이 어느 정도인 줄 잘 알게 한다.
정치판은 그렇다 치고 1천만의 교인, 아니 그 십분의 일만 깨어있어도 남한 종북 정권과 저 북한 우상 정권은 쪽도 못 쓰겠는데… 하지만 요지경 세상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나 하나만이라도 붙들고 늘어지는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는 요지경 세상이라고 해도 반드시 역사하시리라 믿는 수밖에 없다.
내가 요지경(瑤池鏡)인가 세상이 요지경인가
- 이민복(대북풍선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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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7, 21: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