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불러서 내버린 민족 기상(氣像)

언론도 ‘참말’을 하지 않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우리나라 사람은 그 빼어났던 ‘기상(氣像)’을 개에게나 던져 주고 말았다. 1960~70년대 우리는 춥고 배고프면서도 기상 하나를 의지해 살았다. 그때 가장 자주 듣던 말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참말을 해야 한다.”였다. 내가 거짓말을 하기에 그런 말을 들은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은 그런 기상을 갖고 살았으므로 저 말이 일상적으로 튀어나왔던 것이고, 언제나 어디서나 저 가르침이 존재했다. 누구나 누구에게나 저 말을 하고 살았던 것이다. 말하자면 사회기풍이 그랬던 것이다. 그 당시 뉴욕타임즈지가 “한국인들이 몰려 온다.”는 기사와 함께 씩씩한 한국인들의 모습을 표지에 실어 그 위대함을 세상에 알렸었는데, 이젠 왜 기백 없는 한국인이 되었을까? 아마 배가 불러졌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다.《언제적 '노재팬'? 日 맥주의 화려한 부활》. 그리고 기사의 허두는 이렇게 돼 있다.

“1662만:일본 맥주가 다시 한국 수입 맥주 시장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때 ‘노재팬(No Japan·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파로 설 자리를 잃어가던 일본 맥주가 부활했다.”

과연 설 자리를 잃어가던 일본 맥주가 부활한 것일까? 천만의 말씀이다. 문재인 도당의 완장 찬 의병과 죽창이 일본 맥주를 못 팔게 깽판을 치지 않고 가만히 내버려두니 일본 맥주가 자기 위치를 되찾은 것일 뿐이다.

‘No Japan’ 당시에 아사히 맥주가 맥을 못 추었던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여파” 때문은 아니었다. 불매 운동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개들이 시골민족주의를 앞세워 일본 맥주를 못 팔게 막았기 때문에 일본 맥주가 사라졌던 것이다.

편의점 아재가 하던 말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있다. “불매 운동을 하려거든 원하는 사람만 하라. 왜 남의 선택권까지 박탈하느냐?” 그렇게 일본 맥주를 못 마시도록 문 정권의 재롱동이, 완장 무리들이 편의점 앞에 진을 치고 아시히 맥주를 하차하지도 못하게 했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자발적 불매 운동이었기나 한 듯이 보도하면 어쩌자는 말인가? ‘사회의 목탁’. 곧 사회를 일깨우는 언론도 ‘참말’을 하지 않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일본 맥주가 완장부대에 못 이겨 사라졌듯이, 언론과 정치인의 거짓말에 민족 기백도 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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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白丁 2025-05-18 오전 6:06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부르짖던 그 많은 광복군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앞장서서 개돼지가붕개들을 선동하던 문재인의 나팔수, 언론이 문제다. 바람이 불어 올 방향을 미리 감지하고 이제 이재명 나팔수가 되기시작했다. 대한민국은 기자새끼들하고 교수새끼들때문에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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