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 확장’ 혹은 ‘외연 확대’의 後果

국힘당의 말기 증세가 이 아니겠는가. <늙어서 말라버린 눈깔에도 눈물이…>

오늘 인터넷판 조선일보 머릿기사로 이런 기사 제목이 실렸다.《지지층 뭉치는데… 국힘은 안철수 이외에 아무도 안 뭉친다》

저것이 국힘당의 실체다. 저런 것이 어제 오늘 일도 아니거니와 저 악습이 갈수록 더 늘어난다. 이전에는 노무현을 탄핵하는 깡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더민당 앞에서 짖기는커녕 주인 앞의 삽살개처럼 납작 엎드린다. 왜 이리 됐을까? 대답은 간단하다. 물론 저것이 국힘당의 본성이긴 하지만, ‘중도 확장’ 혹은 ‘외연 확대’를 위한답시고 마구잡이로 영입한 결과다. 거기에 회색분자도 끼어 있었고, 배신자도 섞여 있었고, 제오열(第五列)도 들어 있었다. 그들이 국힘당을 접수한 것이다. 이제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은 확실하게 사라졌다.

박근혜는 붕대 감은 손으로 권성동 지원 유세를 하여 그를 당선되게 도왔다. 헌재소장이 “박근혜를 파면한다.”고 말하자마자 권성동이가 기뻐하며 민주당 의원석에 가서 악수를 청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몰래 눈물이 흘렀다. 박근혜에 대한 슬픔과 권성동에 대한 혐오로.

내가 ‘만세의 원수’라 일컬어오던 윤석열이 계엄을 시전하자 한동훈이가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국회 본회의장에까지 가서 이재명과 악수하는 모습에 눈물이 흘렀다. ‘만세의 원수’가 당한 일에 눈물이 난 것은 어쩐 일인가. 배신과 악행의 무참함이 원수에 대한 증오보다 컸기 때문일 것이다.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하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이젠 김문수가 낙선하든가 말든가 관심도 안 보인다. 국민의 눈이 무서워 꾸며서라도 보여야 할 관심조차 안 보이는 것이다. 터놓은 깽판질이 이 아니겠는가. 국힘당의 말기 증세가 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더욱 눈물 난다. 김문수가 혼자 외롭게 싸우는 모습에, 늙어서 말라버린 눈깔에도 눈물이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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