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정치 성향을 두고 “정신 못 차렸다”고 말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조선일보가 국민의 정치 성향까지 간섭?>
이틀 전부터 조선일보에 이런 기사 제목이 있는데 내리지도 않는다.《'尹 어게인' 행사에 지도부가 우르르…정신 못 차린 국힘》
범법행위를 했을 때에나 쓸 만한 “정신 못 차렸다.”란 말을 행사 참석자에게 썼다. 조선일보가 상식이 없나? 저런 행사에 가면 “정신 못 차린” 것인가? 국힘당이 정신을 못 차리면 어쩔테고, 차리면 조선일보가 박수칠 건가? 조선일보가 국힘당의 정신 못 차림을 염려할 처지인가? 조선일보의 배신자적 행위에 조선일보 절독이 이어지고 있다고 들었다. 타인의 정치 성향을 두고 “정신 못 차렸다”고 말할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조물주마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었다.
언제부터 조선일보가 국민의 정치 성향까지 간섭했는가? 그럴 권리가 있는가? 국민의 정신까지 지배하고 싶은가? 많은 사람이 이재명의 위법 행위를 비판하지만 조선일보처럼 “정신 못 차렸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어떤 좌파 인사가 조선일보를 불 지르는 그림을 인터넷에 올린 적이 있었다. 그러자 조선일보가 입을 닫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우익은 그런 짓을 한 적이 없다. 없으니 우익을 하찮게 본 모양이다. 내가 그림을 못 그리는 것이 한스럽고 미술을 포기했던 내 어린 시절이 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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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아이의 창의성을 짓밟는 현장
무학산(회원)
2024-02-09, 22:35
우리가 중학교 1학년 때 미술 선생님이 시시때때로 이런 말씀을 했다. “어린이 사생대회에 감독관으로 가보면 어린이가 그림을 통해 자기 나름으로 자기를 잘 표현하고 있음에도 따라온 엄마가 이렇게 그려라. 저렇게 그려라 하는 바람에 아이가 미술에 흥미를 잃어버리고 미술을 멀리하게 된다” 이유는 달랐지만, 꼭 나를 두고 하는 말씀 같아서 미술을 포기했던 어릴 때의 내가 미워졌었다.
그때는 크레파스는 비쌌고 크레용은 쌌다.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면 잘 그려졌고 내가 원하는 색깔대로도 나왔다. 그러나 크레용은 칠을 해도 칠이 잘 해지지도 않고 색깔대로 나오지도 않았다. 우리집은 가난했기에 크레파스를 한번 가져보지 못하고 초등학교를 마쳤다. 친구의 크레파스를 빌려서 그림을 그렸을 땐, 전교생 사생대회에서 상을 더러 타기도 했지만 빌리지 못했을 땐 입선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미술을 포기해 버렸었다.
오늘 조선일보에《[특파원 리포트] 정답 가르치지 않는 美 교사》란 기사가 있고 내용에 이런 구절이 있다.
“아이가 더듬더듬 글자를 쓰기 시작하자, 교사는 “절대 철자법을 지적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아이 스스로 글자를 깨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기쁨을 느끼고 있는데, 철자법을 들이대면 그런 자긍심과 재미가 사라진다는 얘기였다.“
미술 선생님이 말씀했던 것과 같은 주장이 오늘 신문에 크게 실린 것이다. 미술 선생님은 한 세대가 아니라 세 세대를 앞서간 선각자라 말하여 지나침이 없겠다. 선생님이 그리워지고 미술을 포기했던 자신이 미워지는 오늘이다.
<댓글>
白丁 2024-02-09 오후 10:49
크레용은 파라핀 성분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도화지 위에서 양초처럼 미끌미끌했고, 잘 사는 친구의 모나미 왕자표 크레파스가 참 부러웠지요. 나무 상자에 들어있는48색 모나미 왕자표 크레파스가 얼마나 갖고싶었던지…
저런 행사에 가면 '정신 못 차린' 것인가?
- 무학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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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7-16, 12: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