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神聖) 불가침의 3·1운동과 광주학생 반일운동의 사실과 다른 면. 1990년 천황의 전쟁책임 언급했던 나가사키 시장이 피격되었다. 사실이지만 말하면 죽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신성 불가침이 한국에서는 1919년의 3.1운동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한다. 제2차 3·1운동이라는 1929년도의 광주학생 반일운동도 이에 속한다. 하지만 사실 역사는 이 신성 불가침에도 엄청난 거짓이 내포되어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를 소인이 발견해냈다는 데도 놀라울 뿐이다.

엊그제 70주년 기념 광주학생 반일운동에 관한 광주mbc 유튜브를 볼 때이다. 이 사건은 일본인 학생이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했다는 것으로 출발된다. 이것으로 남북한에서도 영화도 만들어 전 국민이 인식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해 사실과 다른 거짓말 영화는 북한보다 남한이 27년 먼저 제작한 셈이다.

1959년 작 남한 영화 <이름 없는 벌들>에는 개찰구 밖에 선 여학생 머리댕기를 잡아당기는 것으로 되어있다. 1985년 작 북한 영화 <광주는 부른다>에서는 객차 안에서 여학생을 희롱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사건 당사자인 이광춘 여학생과 일본 학생을 때린 박춘재가 말한 사실은 다르다. 아무리 반일 운동을 미화하고 부추기는 mbc라고 해도 사실을 왜곡하도록 부추기지는 못한 결과이다.

인터뷰한 1999년 86세 된 이광춘 사건 당시 여학생은 말한다. 당시 나주역전 개찰구를 나갈 때 일본인 학생들과 서로 나가겠다고 붐비던 과정이었다는 것뿐이다. 자신과 박기옥의 머리채를 당기며 희롱했다는 말은 전혀 없다. 또 박기옥의 친척인 박춘재 남학생도 희롱해서 때렸다는 말은 전혀 하지 않았다. 단지 시비를 걸었는데 <조선인 주제에>라고 하니 이에 순간 주먹을 날렸다는 것이다. 이런 단순한 감정의 싸움이 크게 번져 졌다고 증언하였다.

지금도 선산인 익산과 농가가 있는 완도에 가보면 텃세로 적반하장 격의 시비를 종종 겪는다. 1960년 유년 시절을 보낸 북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황해도 서흥읍(신막)에 살았는데 시골 학생들이 오면 괜히 시비 걸고 때리곤 했다. 반대로 이보다 회수는 적지만 읍 학생인 우리가 시골 가면 그렇게 당했다. 동족끼리도 그런데 외국인, 특히 조선을 식민화한 일본의 학생들에게는 더 했을 것이다. 당시의 이런 감정은 이광춘 여학생과 박춘재 남학생도 일치하게 증언한다.

또 가짜 정보가 붙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듯한 것은 86세된 당시 광주고보 학생 허삼세의 증언으로 밝혀진다. 허삼세의 친구 척상연이 일본 학생과 다투다가 손 칼에 코를 살짝 배였는데 코를 베갔다는 소문으로 온 광주시에 퍼져나가 격분을 불러 일으켰다는 것이다. 이 격분을 이용하여 허정숙을 비롯한 좌파 사회주의자들과 신간회 인사들이 전국과 상해, 룡정, 연해주까지 반일 운동을 일으킨 것이다.

광주학생 반일운동 70주년 기념 해는 1999년이다. 운동 참가자들 나이가 80대로서 살아 계실 때 mbc가 정말 취재를 잘 해놓았다. 이 자료가 없으면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한편 놀라운 것은 이 영상이 나온 지 26년이 지난 오늘까지 누구도 토를 달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일하면 그것이 거짓이라도 무조건 좋다는 관습이 눈을 멀게 한 것이라 본다. 잠재된 극심한 열등감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 편집증을 앓게 만든 것이다.

이제는 일본을 능가한 반도체와 가전, 한류 문화, 생활수준의 한국이다. 일본을 능가한 만큼 우리들의 의식도 따라가야 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반일을 아직도 우려먹는 세력들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거짓 정보를 반일로 포장해 이익을 챙겼다가는 패가망신하는 제도와 사회 분위기를 세워가야 한다.

3·1운동 사건 발달도 사실대로 보자. 왜 하필 1919년 3월1일인가를 주목해야 한다. 이날은 고종의 장례식 환경이었다. 망국의 왕이 죽은 슬픔에 휩싸여 있었다. 여기에 가짜 정보가 덧칠해져 분노화시킨다. 일본이 고종을 독살 했다는 것이다. 실권을 잃은 고종을 일본이 부디 독살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일본이 고종 장례식에 댄 비용으로 나타난다. 이등박문이나 일본 왕 장례비보다 2배 이상 지불한 것이 역사 자료이다. 조선을 무난히 넘겨준 공적이 누구보다 지대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를 부디 이제 와서 독살할 필요가 있을까이다. 그럼에도 독살설로 분노화되어 전국과 해외로 번져나갔다.

위의 광주학생 반일운동처럼 여기에 독립 지사들이 개입하여 우리가 지금 믿고 있는 거창한 운동, 심지어 신성 불가침인 건국의 법통으로까지 자리잡은 것이다. 하지만 역사적 사실로 볼 때 이 신성 불가침들이 가짜 소문으로 인한 것임에 소스라치게 놀랍기만 하다.

한편 건국의 법통으로 하기는 너무 잘못 잡은 날이기도 하다. 고종을 애석하게 여겨 일어난 독립 운동이다. 고종의 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스스로 망국 길로 간 이조 말기, 대한제국 왕조로 돌아가자는 말인가. 모든 것이 어불성설이니 대한민국의 법통도 어불성설인 셈이다.

현재도 위안부 문제, 부정 선거, 518 광주 북한 특수군 개입, 코로나 백신 무용론 등 가짜 소문과 정보들에 좌우가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언제까지 이래야 할까. 이 중 한 가지만 지적해보자. 수많은 위안부가 끌려갔다는 상징의 소녀상이 지금도 세워져 논란을 일으킨다. 이를 이끈 이는 그 공로로 국회의원까지 될 정도의 문제이다. 그 국회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등쳐 먹고 실형을 살았지만 역설적이게도 8·15날 사면 석방될 정도로 신성 불가침 영역이다.

하지만 자기 딸, 여동생, 누나가 성 노예로 끌려갔는데 조선의 부모들과 오빠, 남동생들은 왜 가만 있었을까. 3·1운동처럼 왜 일어나지 않았을까 이다. 그것은 위안부가 고종 같은 왕이 아니어서 그랬을까. 그렇다면 여학생을 희롱했다는 사실 아닌 사실 가지고도 국내외까지 번져진 광주 학생 사건처럼 위안부 문제로는 왜 일어나지 않았을까. 일본 학생을 시비 걸어 때린 한국 학생 같은 이가 위안부 사건에서는 왜 나타나지 않았는가이다. 광주학생 사건시 한국의 최초 열렬 여성 운동가로 두각을 나타낸 허정숙은 왜 이보다 훨씬 심한 여성 문제인 위안부 문제에 나서지 않았을까.

당시 국가 수사 자료에 근거하면 1929년 광주 학생 사건을 국내외에 확산시킨 주범은 허정숙을 비롯한 좌파 사회주의자들이라고 했다. 결국 3·1운동 다음 가는 광주학생 사건마저 좌파 사회주의 독립 운동인 셈이다. 가짜 소문으로 발달된 3·1운동과 광주 학생 사건이 과연 대한민국의 법통으로 당당히 될 만한 사안이 되는가이다.

좌파 공산당원이었던 주세죽(남로당 당수 박헌영 부인), 소련 공산당원 홍범도 등이 독립 운동가로서 권위 있는 대한민국 상을 받았다. 이 논리는, 좌파 공산주의자들이지만 사전에 독립 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런 식이면 윤치호, 이광수, 김활란, 이완용 등도 해당 돼야 한다. 옛적에 이들만큼 독립과 조국을 위해 앞장선 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홍범도는 8·15 해방 전인 1942년 사망했기에 공산당원이라도 괜찮다고 한다. 그럼 주세죽은 1955년 사망했으니 해당이 안 돼야 한다. 이런 모순 덩어리 잣대를 가지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부흥시킨 백선엽, 박정희를 친일 분자로 몰 자격이 과연 되는가이다. 이에 대한 정답들은 각자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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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이 나라의 독립에 얼마나 큰 의미가 있었을까. 당대의 최고의 지식인이자 애국가를 작사한 윤치호는 일기에 시위한다고 독립이 이루어진다면 다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2천만 동포가 다 일어나도 일본은 끄떡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신 승리 절대주의자들은 분통을 터뜨리겠지만 이게 현실이었다. 그래서 실력 독립을 주장했다. 안창호도 마찬가지였다.

김구의 무장 독립과 이승만의 외교 독립 주장은 실패하였다. 실력 독립은 외세가 이루어준 독립 하에 일본을 능가한 오늘에야 이르렀다. 결국 이것이 맞는 것이다. 실사구시적인 독립 정신과 법통은 이것이 돼야 하지 않을까. 이걸 억지로 부인하며 고종 장례식과 별치 않은 학생 싸움(박준채 당사자의 말)에 거짓 소문 타고 일어난 운동이 과연 신성 불가침으로까지 될까.

가짜 소문으로 일어난 운동을 법통으로 대한민국이 세워져야 하나 하는 회의감이 든다. 3·1운동 정신을 이은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의 법통이라며 건국 절이 그날로 뒤바뀌어간다.

북한도 건국절을 1945년 9월9일로 기념한다. 인민군 창건일을 1946년 2월 8일로 기념하다가 김일성이 조선인민혁명군을 창건했다는 1932년 4월25일로 바꾸었다, 하지만 그것도 본래대로인 1946년 2월8일로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건국절만은 손대지 않았다. 김일성이 창설했다는 1932년 유격 근거지 인민정부 수립 소리가 있지만 건국절 즉 북한 말로 <공화국 창건일>인 <9.9절>은 불변했다.

조작의 달인이 된 북한도 건국절만은 감히 손대지 않았다. 7살 때인 김일성이 친히 참가했다는 3·1운동이다. 오로지 김일성 위한 북한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국가 법통으로 삼았을 것이다. 하지만 국가 법통으로 세울 만한 운동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감옥같이 폐쇄해 놓고 안하무인 북한도 이 데 선진국화된 남한은 이래서야 되겠는가. 어떤 경우도 사실에 기초하여야 정상적인 선진국가로 굳건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화려해도 모래 위에 성처럼 위태하다 못해 반드시 무너질 때를 맞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