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와 여유로운 삶을 만든 남한이 내 조국임에 감사했다.
탈북하여 남한에 온 해인 1995년12월9일 서울 삼육 중학교 교사들과 함께 고성 통일전망대를 방문하고 찍은 사진이 있다. 탈북하여 온 나를 념두해 두고 고성 통일전망대로 향했었다.
그로부터 꼭 30년이 돼 오는 2025년 9월21일 시청에서 배려한 탈북인들 망향제를 위해 다시 방문하였다. 그간 분단의 아품은 그대로 이다. 그동안 변화는 있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을 위한 도로가 새로 생겼다. 하지만 3년 전에 북한이 폭파하고 지뢰를 매설하였다.
전망대로서 달라진 것은 옛날보다 더욱 높이 세운 것이다. 확실히 새롭게 달라진 것은 금강산 통일전망대가 새로 생긴 것이다. 중앙 분계선과 불과 1km에 있는 금강산 통일전망대는 정말이지 북한 금강산이 바라 보이는 곳이다.
30년 전 탈북하여 와서 그동안 나름 열심히 통일 운동에 매진하였다. 그 중요한 일환이 폐쇄 북한을 자유롭게 뚫는 풍선을 개발한 원조가 된 것이다. 그동안 수억 장의 대북 전단을 북한 땅에 보냈다. 그럼에도 북한은 더욱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형국이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본다. 통일이 되기 힘들다는 독일도 어느 순간 통일이 되었다. 핵 보유 1위 국인 소련이 무너지리라고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남북의 통일도 그렇게 되리라 믿는다.
[후기]
함께 한 탈북인들은 모두 생면 부지이지만 정답다. 키들을 보면 못 먹고 자라나 작은 편이다. 얼마나 고생들 했을까. 아마 저 개개인 가족사마다 굶어 죽고 병들어 죽은 한 맺힌 사연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망향제 앞에 엎드려 눈물보이는 이들도 있다. 그래도 탈북하여 남한에 왔으니 천국에 온 로또 인생들이다. 로또 맞은 인생들임을 잘 아는지 감사를 잘 표시한다. 시청에서 무료로 여행 시켜주고 또 맛있는 시루떡과 간식, 밥곽, 식사를 대접한다. 하얀 시루떡은 북한 최고의 명절 김 부자 생일날에도 먹기 힘든 귀한 음식이다. 그럼에도 여기서 어떤 이들은 배가 불러 사양한다.
폭신한 의자가 달린 대형 버스를 타고 북한에서 하루 이상 걸릴 거리를 공짜로 다녀오게 배려한다. 북한 같으면 평생 한두 번이나 될까 화물차 위에 나무 의자를 놓고 김 부자 사적지 답사가 고작이다. 비포장 신작로의 뽀얀 먼지를 뒤집어 쓰며 갔다 오면 진동으로 솟아 올라온 못들이 바지를 찢어 놓아 처녀들 앞에 속살이 보여 무안했던 기억이 난다.
김일성 생가 만경대에 갔을 때 인산인해 식당에서 밥 먹기는 얼마나 힘들던지. 음식 질은 얼마나 한심한지 - 아무튼 그걸 못 먹어 사람이 붐빈다.
하지만 여기서는 시루떡에 간식, 관광이 끝나서는 마른 낙지와 명태 선물도 안겨준다. 떠날 때 그 바쁜 시장도 아침 일찍 나와 잘 다녀오라고 인사하고 간다. 이에 감사의 박수를 적극하는 탈북인들 모습과 같이 나 역시 감사했다. 한편 이러한 풍요와 여유로운 삶을 만든 남한이 내 조국임에 감사했다. 쌀 독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실감난다. 하루 빨리 북에 있는 내 가족과 친지 동포들이 이와 같은 행복을 함께하길 기도한다.
(사)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장 이민복(선교사)
010-5543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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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풍선참여계좌;
국민은행 009901 04
꼭 30년 만에 다시 가보는 고성 통일전망대
- 이민복(대북풍선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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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3, 2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