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그대로의 글을 쓸 수 있는 자유

이렇게 좋은 세상에 글을 남기시길 기원합니다. <글이 나에게 끼친 위대함>

이 아침 회원님들께 인사드리면서-갑자기 이런 생각 듭니다. 얼마 전에 사망한 김수미인가 유명배우 이름이 틀려도 용서하시면서-이분이 생전 부탁한 것이 자신이 죽으면 장례식장 노래를 <이렇게 좋은 날 님이 오신다면>틀라고 해 더 눈물흐르게 만들었지요.

해석이 다르겠지만 저는 이런 생각이 들어요. 북한에 있을 때 답답할 정도로 아니 살아 있는 의미를 잃게 하는 것이 자기 마음 속 그대로의 글을 쓸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먹고 사는 것밖에 모르면 그게 상관이 별로 없겠지만 그래도 사색하는 지식인으로서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살아도 죽은 것이지요.

탈북하니 가장 좋은 것은 어쩌면 글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겁니다. 이렇게 좋은 세상에 님이신 자신을 오게 글을 남기시길 기원합니다. 남는 것은 사진과 글이란 말이 있습니다. 공산혁명은 혼자 다 할 것같이 소위 똑똑 광활했던 저의 부친도 지금 남은 것은 사진 한 장과 친필로 약력을 써놓은 종이 한 장입니다. 이걸 선산 비석에 새겨놓으려고 비석돌을 여러 개 준비 해놓았습니다.

네가 커야 얼마나 크겠냐(경전 말씀). 이제 이 나이에 각자 겪은 것을 글로 남기면 그게 통일이고 애국이고 가정애라고 믿습니다. 그 사례는 저에게 많습니다.

<아버지! 아 - 하세요!>란 월간조선 1999년 수기를 보며.

아버지가 살아야 자기들도 산다는 5살 딸의 고사리 같은 손에 탈곡한 벼단에서 찾아낸 쌀 몇 알…너희 먹으라고 해도 아버지 먹기 전에는 안 먹는 딸아이. 다 죽기만 기다리다 이에 힘을 얻어 딸애들을 살려야겠다고 일어선다. 신성천, 고원, 순천 등지로 꽃제비(노숙자)로 하루 한순간을 연명해 간다.

하지만 종래 딸들을 살리지 못한다. 고원역에서 큰딸이, 순천역 쓰레기장에서 숨진 막내 딸애를 발견한다. 딸애 가슴에는 쓰레기 더미에서 얻은 돼지뼈다구와 먹다 버린 배 속총이 있다. 아버지와 함께 먹겠다고 먹고 싶은 것을 참다가 죽은 딸애. 이를 보고 가슴이 미어진 아버지 -그 음식을 딸 가슴에 얹고 양지바른 곳에 묻는 아버지….

이를 보고 저는 아무리 좋은 직장에서 청해도 나름의 통일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 뭐 바다가에 모래알 처지이지만 그래도 하늘을 우러러 나의 양심 하나만이라도 보탠다는 심정으로 지금껏 왔습니다. 광야의 메아리 같지만 그래도 이런 인생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저를 만든 것이 글입니다. 이런 글들을 지금도 후세에게도 영원히 남게 함께 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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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 2026-02-13 오전 6:53

    단장님, 화이팅! 모든 인류 화이팅! 특히 북한 주민 화이팅! 어서 통일 되어서 글 마음 껏 쓸 수 있는 자유누리는 통일한국이 되고 꽃제비가 없고 온 가족이 화목하게 웃는 통일된 우리나라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자유통일 대한민국이 되는데에 단장님의 외침과 노력이 큰 바탕이 될 것입니다. 우리 남북 단군자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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