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동훈에게 필요한 것

"개인적인 인기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할 정치적 동지들과 함께 인기를 얻는 것이 중요” <박찬종·고건·안철수·반기문이 한동훈에게>

박찬종, 고건, 안철수, 반기문, 이들은 한때 이들의 움직임에 지지율이 치솟았고, 정치권을 긴장시켰다. 네 사람의 한 가지 공통점은 강력한 개인적 지지는 있었지만 측근 또는 강력한 우군이 없었다.

박찬종은 ‘새 정치’의 바람을 일으켰지만 거대 정당의 벽을 넘지 못했고 고건은 안정과 통합의 이미지로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출마조차 못했다. 안철수 역시 새 정치로 신선한 이미지를 보였지만 우군 확보가 여의치 못했고 반기문 역시 높은 기대를 받았지만 정치권에 들어오자마자 대선 출마를 접었다.

한동훈이 여러 여론 조사에서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주목받고 있지만 개인의 인기만으로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왜 지지하는지 분명히 해야 하고, 그 뜻을 함께 실현할 사람과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사람은 모였지만 세력이 없을 수 있고, 세력은 있지만 철학이 없을 수도 있다. 한동훈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바로 그 사이의 균형일 것이다. 박찬종·고건·안철수·반기문은 모두 ‘혼자서도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었지만 정치는 결국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지금의 한동훈이라면 당장 대통령을 잘할 사람일 것 같지만 세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다.

그들이 지금 한동훈에게 선배의 자격으로 한마디를 건넨다면 아마 이 말이 아닐까.

“지금 개인적인 인기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할 정치적 동지들과 함께 인기를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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