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승 합참의장 충격 실토!…"북한군이 MDL 넘어와 지뢰 매설에 경고사격"
진영승 합참의장이 작년 10월쯤 북한군이 제25사단 MDL(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내려와 지뢰를 매설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실토했다. 당시 우리 군은 북측을 향해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한 적이 있었다고도 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 관련 현안보고에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질의에 "작년 10월, 11월에 북측을 향해 가장 많이 경고 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북한군의 MDL 남쪽 지뢰 매설 보고를 받고 '유엔사와 공조를 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한 바 있다"며 "북한군이 MDL을 접근할 때는 경고 방송, MDL을 침범했을 때는 경고 사격 같은 우리의 절차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부분 우리가 경고 사격을 하면 북상했지만 일부는 잠깐 북상했다가 내려오곤 했다"며 "하루에도 추가적인 경고 사격을 몇 번씩 한 적도 있었다"고 답했다.
북한군들이 내려와 지뢰매설 작업을 했다는 제25사단 MDL(군사분계선) 남쪽은 바로 21일 우리 군 간부 3명이 발목 절단 등 중상을 당한 지뢰폭발 사건이 발생했던 지점이다.
지뢰 폭발 사건 발생 당시 이런 이력(履歷) 사실을 보고받았을 게 분명한 강신철 국방장관은 다음날 "그 지뢰가 우리 것인지 북한 것인지, 누가 심었는지 유실된 것인지 지금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가 전날 취임식에서 삼류배우처럼 읊어댔던 '왔노라 보았노나 이겼노라' 풍월의 연장선이다.
심지어 현역군인인 합참 공보실장은 지뢰폭발 사건 발생 일주일 전 북한군이 MDL을 넘어와 작업하는 징후를 묻는 기자 질문에 벌컥 성질을 내며 "보안상 말할 수없지만 지뢰 매설이라기보다 지형 변화"라고 맞받았다. 국방부장관이나 군 수뇌부가 '대북 구애(求愛)'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국민을 기만해왔던 셈이다. 이들의 태생이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정권이 이렇게 만든 것인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이런 부류가 바로 '정치군인'이다.
유용원 의원은 이날 "우리 영토에서 지뢰 매설을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서 경고 사격 외에 또 다른 추가 조치는 안 했느냐"고 묻자, 진영승 합참의장은 "예, 안타깝게도 지금…"이라고 답했다. 이에 유 의원이 "그때 국방부 아니면 합참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 성명이라도 냈어야 했다"며 "우리 군이 '물 대응'을 해서 결국 우리 장병들이 희생을 당하는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국방부와 군만 '물대응' 한 게 아니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은 "북한 지뢰라고 해도 우리 군을 상해할 의도로 심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알고 보니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군 복무 시절 '반미 친북 활동'을 해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4년 가까이 육군교도소에 수감된 이력이 있었다. 노무현 정부에서 '민주화유공자'로 탈바꿈됐다. 이런 이가 국회 국방위 소속이고 국방위원장까지 맡고 있다는 게 한국판 코미디가 아닐까. 앞서 '탈영 방위병'이 국방장관을 맡은 것과 비슷한 케이스다.
심지어 군수통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병사 3명이 부상당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해 보고받고도 그날 아무런 코멘트 없이 외교인지 외유인지 구별 안 되는 5박 7일 해외순방을 떠났고, 유엔연설에서는 '평화 공존' '대북제재 해제' 등을 운운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지뢰폭발 사건 발생 8일 만에 처음 진상 규명을 언급했으나 '북한'이라는 단어는 입에도 올리지 않았다. 대신 "근거없는 음모론을 부추기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북한 김여정이 장단을 맞춰 "한국 무장깡패들의 자작광대극"이라고 호응했다.
더 가관은 우리 국정원은 이를 "북한이 ‘로우 키(low key)’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촌평했다는 점이다. 김여정 입에서 '삶은 소대가리' 같은 욕설이 안 나와서 로우 키인가. 대통령부터 국방장관, 국정원장, 여당의원들, 군수뇌부 다들 못 먹을 것을 드셨나. 나라 꼴이 정말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
* 아래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 관련 현안보고에서 유용원 의원과 진영승 합참의장의 해당 문답 전문이다.
유용원 의원:25사단 MDL(군사분계선) 남쪽 지뢰지대가 만들어진 징후가 있다, 지뢰지대를 조성하는 움직임이 있다…이런 첫 보고를 받으신 게 언제입니까?
진영승 합참의장: 제가 취임하고 나서 그러한 사항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습니다.
유용원:어떤 지시를 하셨습니까? 어떻게 대응하라고 지시하셨습니까?
진영승:일단은 거기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기 때문에 지작사(지상작전사령부)를 통해서 '이건 유엔사와 공조를 하고 대책을 세우라'고 제가 참모들한테 논의했습니다.
유용원:제가 알기로 25사단 지역에서만 총 6군데 정도가 MDL 10~15m 일부 남하해서 지뢰가 설치된 것으로 아는데, 여섯 군데 다 사각지대는 아니지 않습니까?
진영승:일부는 사각지대고, 일부는 확인할 수 있는 지대입니다.
유용원:그러면 의장님이 취임하신 다음에 사각지대가 아닌 지역에서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하는 것을 우리 감시 장비로 식별한 적도 있으실 거 아닙니까? 그때 어떻게 대응했습니까?
진영승:작년 10월 제가 취임하고 나서 10월, 11월에 가장 많이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MDL을 접근하거나 할 때는 경고 방송, MDL을 침범했을 때는 경고 사격 같은 우리의 절차를 수행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우리가 경고 사격을 하면 북상을 했습니다.
유용원:경고 사격에도 불구하고 퇴각하지도 않고 남쪽에 내려와서 작업하는 게 이루어졌으니까, 결국 MDL 남쪽에 지뢰지대가 형성된 것 아니겠습니까?
진영승:일부는 우리 경고 사격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잠깐 북상했다가 시간이 지나면 또 일부 내려왔다가 이러한 반복적 움직임이 있고 또 그래서 하루에도 추가적인 경고 사격을 몇 번씩 한 적도 있습니다.
유용원:그런데 결국은 우리 영토에서 지뢰 매설을 하고 있는 걸 보고 있으면서 경고 사격 외에 또 다른 추가 조치는 안 하신 거 아닙니까?
진영승:예 안타깝게도 지금…
유용원:규정상은 조준 사격도 할 수 있게끔 돼 있잖아요.
진영승:세부 절차 안에는 포함이 돼 있습니다. 거리별로 해서 구분이 돼 있고
유용원:저는 조준 사격까지 꼭 하라는 얘기가 아니고…그 전에 국방부 아니면 합참 차원에서라도 북한에 대해서 강력한 경고 성명이라도 냈어야죠.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또 재발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든지 그런 거 전혀 없지 않았습니까. 우리 군이 결국 물대응을 해서 우리 장병들이 희생을 당하는 이런 사태가 벌어진 것 아닙니까.
北김여정 입에서 '삶은 소대가리' 욕설 안 나와서 '로우 키(low key)'인가
- 최보식(최보식의 언론) 편집인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26-10-01, 08:4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