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바친 비굴한 굴종의 메시지

독재자의 눈치만 보며 자유세계와의 연대를 스스로 걷어차는 이재명 정권. 오늘 아침, 기어이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가 귀국했다. 이재명 민주당정권이 끝끝내 대사 소환이라는 외교적 자해 행위를 강행한 것이다. 이 기막힌 외교 갈등의 본질은 명백하다. 오직 북한 김정은을 향한 '보여주기'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북한군이 탈북해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을 결코 환영하지 않으니 안심하라"는 비굴한 굴종의 메시지를 평양에 바친 것이다.

이 어처구니없는 조치가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에게 끼치는 해악은 너무나 뼈아프다. 우선, 사선을 넘어 자유를 갈망하는 북한 동포들의 생명줄, 귀순길을 우리 손으로 끊어버렸다. 러시아의 파격적인 포로 교환 제안마저 거절하고 포로들의 한국행을 도왔더니, 돌아온 것은 대사 소환이라는 뒤통수 치기였다.

이제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그 어느 나라가 북한군 포로의 귀순을 돕겠는가. 결국 이재명 정권은 제2, 제3의 북한군 포로 송환을 원천 차단하는 데 완벽히 성공했다. 탈북 행렬로 인해 북한 독재 정권이 흔들릴까 노심초사하며, 헌법상 우리 국민인 동포들을 사지에 버려둔 것이다. 북한의 심기 경호를 위해 동포들의 생명을 외면하는 이재명 정권, 참으로 지독한 '친북 정권'이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과 안보는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었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은 단순한 영토 분쟁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권위주의 독재 세력이 격돌하는 세계사적 최전선이다.

억류된 동포를 구해주고 피 흘리며 싸우는 우방국에 채찍을 휘두르는 비상식적인 나라를 국제사회가 과연 신뢰할 수 있겠는가. 독재자의 눈치만 보며 자유세계와의 연대를 스스로 걷어차는 순간, 대한민국의 외교적 고립은 시작되고 우리 국민의 안보는 백척간두에 서게 된다.

평양과 모스크바만 좋아할, 이번 주우크라이나대사 소환 망동을 섣불리 결정한 조현 외교부 장관 등 외교안보 라인을 경질해야 한다. 또한 야당인 국민의힘이 나서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비롯한 자유 우방국들과의 의원외교 채널을 가동해 대한민국의 진짜 민의가 자유와 연대에 있음을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끊어버린 북한동포 귀순의 길, 포로 추가송환의 길을 다시 연결해야 한다. 해외 분쟁 지역의 북한군 포로와 탈북민 송환을 정부가 자의적으로 거부하지 못하도록 철저한 상황감시 역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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