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부족과 無知로 저지르는 잘못은 깨우치기 전에는 고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흔히 어떤 잘못을 접할 때 <알고도 저지른 잘못>에는 엄벌(嚴罰)을 내리고, <모르고 저지른 잘못>에는 선처(善處)를 베풀곤 합니다. 세상의 통상적인 감정이 그러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 생각이 옳은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더구나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사회적 책무를 진 공권력과 시스템의 잘못이라면, <모르고 저지른 잘못>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훨씬 더 수렁으로 몰아넣습니다.
잘못인 줄 알면서도 도둑질을 한 사람은 그럴만한 이유(理由)가 있습니다. 생계가 막막해서였을 수도 있고, 습관성 도벽(盜癖)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는 처벌(處罰)을 받으면 자신의 행동이 잘못임을 알기에 뉘우치고 고칠 수 있습니다.
반면, 도둑질이 잘못인지조차 모르는 사람은 다릅니다. 이들에게 벌을 내리면 “내가 뭘 잘못했냐”며, 억울(抑鬱)해하고 항변(抗辯)합니다. 몰랐다는 이유로 매번 용서해 준다면, 그는 죄의식 없이 잘못을 되풀이할 것입니다. 과연 둘 중 누가 사회에 더 위험한 존재이겠습니까?
이 비유(比喩)는 지금 우리 사회의 공공 시스템, 특히 수사권 조정 문제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검찰개혁이라는 명분으로 수사권이 경찰로 이관(移管)되었습니다. 제도가 시행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벌써 심각한 잘못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경찰 개개인이 고의로 일을 그르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업무가 과중한 탓도 있겠지만, 더 큰 문제는 법리와 수사 실무를 잘 몰라서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알면서도 정치적 눈치를 보거나 권력에 굴복(屈伏)해 잘못을 저질렀던 일부 정치 검찰의 행태는 분명 지탄(指彈)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는 검찰도 잘못인 줄 <알고도 저지른 잘못>이기에 고칠 수 있었습니다.
반면, 경찰이 역량 부족과 무지로 저지르는 잘못은 깨우치기 전에는 고칠 수 없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기에 반성도,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고의성 없는 무지가 초래(招來)하는 잘못은 악의적 범죄보다 사회 전체에 지속적인 피해를 줍니다.
앞으로 우리는 무지와 준비 부족에서 비롯된, 그러나 <고의가 아니다>는 이유로 유야무야(有耶無耶) 넘어가는 공권력의 실수를 수도 없이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런 준비 없이 성급하게 제도를 밀어붙인 민주당 정권의 무책임으로 인해, 결국 서민들만 피해를 입을 것입니다.
부연하자면, 이념에 빠진 좌파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부동산,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들이 나빠서 <알고도 저지른 잘못>이 아니라 무지(無知)해서 <모르고 저지른 잘못>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문제입니다. 좌파가 사회에 해(害)를 끼치는 것이 바로 이 무지 때문입니다.
모르고 저지른 잘못이 더 나쁘다
- 소월하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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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5, 13:54












마음 약한 판사들이 있는 한 우리나라 법은 물렁한 (물 많이 부어 밥인지 죽인지 모를 정도의 진밥?)법의 테두리를 벗어 나기 어려울 듯.
이웃 일본이 준법정신이 강하다고 하지만 ,실상은 법이 적용되는 정도가 엄하니까 국민들이 정신 바짝차리고 법을 지킬 수 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