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李文烈의 1980年代 作 〈우리가 행복해지기까지〉를 살펴보면 ‘젊은’ 작가의 우리 민족의 앞날에 對한 우려가 생생히 나타나 있다. 서두에는 ‘壯麗했느니, 우리 그 落日’이라는 소제목이 있는데 (별도의 단편으로도 작가의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다.) 다음과 같은 ‘주장’이 실려 있다.
“우리의 영광스런 과거를 치욕 속에 묻으려는 못된 세력이 점점 커가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 못된 세력이란 우리 중에 섞여 살고 생김도 차림도 비슷하나, 피는 우리와 조금씩 달리하는 되(胡)트기, 양(洋)트기, 한자(韓子=일본혼혈아)들을 이른다. 앞으로도 종종 얘기되겠지만, 그것들은 어쩌다 제 핏줄에 튀긴 이족(異族)의 피가 무슨 요사라도 부리는지 좋을 때는 우리 중의 하나로 가만히 있다가도 정작 긴요한 대목에 오면 갑자기 한겨레 아닌 딴 겨레가 되고 만다.” (‘되*’라고 불리는 중국인에 對한 卑稱은 본래 만주족을 향한 비칭이다.)
자칫 실제의 혼혈인을 指稱하는 것으로 오해되면 인종차별에 민감한 현대사회에서 이슈로 펼치기 곤란하겠지만 이러한 論議의 원인은 全的으로 해당자들의 행동에 따른 것이지 결코 그들의 외모나 족보에 말미암은 것이 아니다. (결국 이러한 差異의 근원은 윤회와 인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될밖에 없다.) 전혀 현실적인 ‘민족’이나 출신에 對한 차별적 視角이 아닌 것이다.
여하튼 소설에서의 되(胡)트기, 韓子. 양(洋)트기는 필자가 주장하는 여진족, 토착왜구, 서양세력에 완전히 일치하는 것임은 의심의 餘地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