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은 남북통일에 앞서 국내(230국)통일부터 |
서기 1000년경에 유럽은 약 1000개의 나라로 갈라져 있었다. 1500년에는 500여 개, 1900년 이후 50여 개로 정리되었다. 1834년에 독일 지역은 관세동맹을 맺었다. 300여 봉건영주가 다스리던 독일 지역은 하나하나가 국가여서 상인은 지나갈 때마다 관세를 물어야 했는데, 이것을 무관세로 하기로 결정한 것이 바로 관세동맹이다. 그 이전엔 상업이 발달할 수 없었고 농업을 중심으로 모든 걸 자급자족할 수밖에 없었다. 나폴레옹이 백마 타고 온 왕자 시늉을 내면서 대포를 앞세우고 프로이센을 침략하자, 비로소 게르만은 중세의 깊은 잠에서 깨어나 중앙집권의 거대 국가가 얼마나 효율적이고 강대한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피를 흘리며 통일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정치통합에 앞서 경제통합부터 시작한 것이 바로 관세동맹이다. 후에 비스마르크가 등장하여 보오전쟁(1866)으로 오스트리아를 물리치고 보불전쟁(1870)에서 나폴레옹에게 당한 치욕을 눈처럼 하얗게 씻고 프랑스의 심장부에서 독일통일의 깃발을 흔들었다(1871).
북한은 입만 벙긋하면 “통일, 남북통일, 평화통일, 자주통일!”을 외치며 주문 외듯 “미군철수!”를 왼다. 친북좌파도 어쩌면 그리 똑같은지! 일란성 쌍둥이보다 더하다. 머리 하나에 입이 둘 달린 괴물 같다. 이들은 기고만장, 뇌물 5억 달러의 작품 6.15 선언을 들먹이며 자주통일 선제공격으로 정통우익을 분단세력으로 몰아붙인다. 웃겨도 보통 웃기는 게 아니다.
북한은 전 세계에서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는 유일한 땅이다. 206개 군과 26개 시로 갈라져 있다. 통행증이 없으면 다른 곳으로 못 간다. 말이 통행증이지, 그것은 여권이다. 한 군에서 다른 군으로 또는 시로 가는데 필요한 통행증은 한국에서 여권 얻기보다 힘들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다는 것은 중세의 유럽처럼 각 군과 시가 별도의 나라라는 말이다. 쉽게 말해서 북한은 약 230개의 나라로 갈라진 땅이다. 그런 주제에 무슨 남북통일!
김정일 한 명만 통행증 없이 전국 어디나 갈 수 있는 자유가 있을 뿐이다. 한국에서는 노숙자씨도 이승만 시대부터 가진 자유를 북한에서는 아직도 단 한 명 김정일만 갖고 있다. 그 한 사람에게만 북한이 하나의 나라일 뿐이다. 그러나 그것도 이론상의 자유일 뿐 실지로는 거의 행사하지 못한다. 두더지처럼 불쑥불쑥 군부대에 나타날 뿐이다. 공개석상에서 연설도 한 마디 제대로 하지 못한다. 목숨이 두렵기 때문이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박탈된 2천만 영실동무(영양실조 민초) 누구나 잠재적인 암살자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심지어 군부대 시찰도 복수로 선정하여 몇 달을 두고 예행연습하고 몇 명 외에는 모조리 창고에 가둔 후에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홍길동처럼 짠하고 새벽에 나타난다. 전쟁 중에 국가 원수의 일체 행적을 비밀에 부치는 것과 똑같다. 1호행사라 하여 김정일의 행적은 이처럼 극비사항이다. 따지고 보면 김정일마저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다는 말이다.
북한은 통일 운운하려거든 먼저 국내통일부터 하라. 친북좌파도 제발 남북통일 운운하지 말라. 갈기갈기 찢어진 땅의 대체 어느 나라와 통일하겠다는 말인가. 전 세계 200여 국가보다 많은 북한의 230여 국가를 먼저 통일하라고 평택에서 미군철수를 외치는 것처럼 무지막지하게, 악랄하게 외쳐라. (2006. 10.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