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북좌익은 노무현 정부의 성골 |
아니나 다를까 또 회전문 인사요 코드 인사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한국의 재래식 무기가 일시에 고철이 되어 버린 안보위기 상황에서, 1998년의 IMF 신탁통치를 너무나 사치스럽게 만드는 6.25 이래 최대의 안보위기 상황에서 친북좌익 일색으로 외교안보 팀이 새로 짜졌다. 반미민중 계열의 좌익 진골도, 전문가 계열의 친미우익 6두품(김희상과 오명은 잠시 얼굴마담으로 이용하고 바로 쫓아냄)도 없다. 오로지 친북좌익의 성골뿐이다. 노무현 정부에서 정통우익은 6두품에도 못 낀다. 보기만 해도 역겨운 천민이다. 그들은 아무리 성실하고 유능하고 돈을 많이 벌어다 주어도 욕설과 손가락질과 발길질의 대상일 따름이다. 전쟁에서 패하여 노예로 전락한 자들일 따름이다. 경멸과 조롱과 희화의 대상일 따름이다.
문화권력의 그물을 던지고 정치권력의 칼을 휘둘러 민주와 민족과 진보를 독점하는 독선이 노무현 정부에서는 하늘을 우러러 땅을 굽어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양심으로 광신되고 맹신되고 확신되고 있다. 정통우익을 감시하고 친북좌익을 비호하라고 그 출신 지역을 배려하여 한 과묵한 자에게 높은 자리를 주었더니, 감히 친북좌익의 대북 접선을 포착하여 정통우익의 숨통을 틔어 주고 결연히 은장도를 뽑아들자 노무현 정부는 혼비백산했다. 은장도를 뺏기는커녕 자진하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런 식으로 단칼에 김승규 국정원장이 쫓겨나고, 성골 출신이 내부승진의 형식을 빌어 가시방석을 비단방석으로 바꾸어 그 빈 의자에 앉았다.
성골의 좌장이 집중 포화를 받자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며 잠시 쉬게 하고 새로운 좌장 역할을 연습하던 자가 미국의 노골적인 견제에도 아랑곳없이 발탁되었다. 역시 성골 출신이다. 자리가 아니라 출신성분으로 성골의 좌장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번에는 외교부장관이 '왕의 남자'가 될 것 같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통일부로, 통일부에서 외교부로 권력의 추가 옮겨간 것이다.
노무현호는 이미 되돌아가기에는 민족공조의 강에서 너무 멀리 나아갔다. 5분의 4, 어쩌면 10분의 9를 건너간 듯하다. 억울해서도 되돌아갈 수가 없다. 불과 5분의 1을 앞두고, 아니 10분의 1을 앞두고 갑자기 휘몰아치는 깊은 소용돌이를 만났다고 하지만, 바로 코앞에 어른거리는 천하절색의 로렐라이를 보고 되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힘차게 뱃노래를 부르며 끼리끼리 똘똘 뭉쳐 노를 젓는 수밖에 없다. 선상반란이 두려워 의심스러운 자는 꽁꽁 묶거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어 버리고 저 뒤 강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둘러서서 일제히 외치는 '되돌아오라'는 호소는 영혼을 타락시키는 악마의 유혹이라 확신하고 쑥을 똘똘 뭉쳐 귀를 틀어막고 손바닥에 침을 퉤 뱉으며 힘차게 노를 저을 수밖에 없다. 낙원을 향해, 영생을 향해 간다고 확신하고 마지막 힘을 다해 스틱스강을 힘차게 건너고 있다. 아마 그들은 로렐라이 언덕은 아무 것도 없는 바위투성이에 지나지 않음을 저승에 가서도 모를 것이다. 왜? 제 정신이 아니니까! 친북좌익의 마약에 중독되어 영혼까지 바꿔치기 되었으니까!
(2006. 11.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