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꽃이 감히 그 앞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랴
한 송이 독선의 꽃을 피우려고
저들은 그렇게 인고의 세월을 키득거렸나 보다
마침내 활짝 핀 한 송이 독선의 꽃
어느 꽃이 감히 그 앞에서 아름다움을 뽐내랴
서리 내리고 찬바람 부니
뭇 꽃은 분분히 스러지도다
사랑의 꽃 희망의 꽃
겸손의 꽃 관용의 꽃
자유의 꽃 다양성의 꽃
민심의 꽃 웃음의 꽃
믿음의 꽃 강강술래의 꽃
다투어 아름다움을 뽐내던
뭇 꽃은 분분히 스러지도다
뭇 꽃이 스러질 때마다
독향을 피우며 자지러지는 독선의 꽃
세상엔 이제 오직 한 송이
독선의 꽃뿐일러라
죽음의 골짜기 입구에 우뚝 선
독선의 꽃 한 송이뿐일러라
(2006. 11. 10.)
한 송이 독선의 꽃을 피우려고
- 최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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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10, 14: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