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신병동에/갇힌 정신병자의 절규가/잘려나간 하늘에 먹구름을 뿌려요
겨울 밤거리에
눈발은 점점 세어지고 있었지
태양의 심장을 잃은 젊은이가
손에 쥔 신검증을 차갑게 식혀주었지
몇천만번 굴러 떨어진
삶과 죽음의 계곡에서
새로 태어난 어린 생명들,
가녀린 나뭇가지를 붙들고 있어요
아직 이곳에는
전쟁이 끝나지 않았어요
날카로운 외침소리
허공을 베고 또 베어
창백한 피를 쉬지 않고 흘리는
나의 하늘이여!
北核위협에 美핵우산에
군복무단축 사탕발림이
우리를 미치게 해요
대한민국 정신병동에
갇힌 정신병자의 절규가
잘려나간 하늘에 먹구름을 뿌려요
당신이 우리를 미치게 해요
- 이은심(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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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27, 05: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