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 손 잡는 신부도 있나?
통일부장관 李在禎 신부에게 다시 한 번 ‘課外공부’를 권고한다
작년 12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성공회(聖公會)의 파계(破戒)(?) 신부(神父) 이재정(李在禎) 씨를 통일부장관으로 임명했을 때 필자는 “李在禎 통일부장관은 먼저 과외수업(課外授業)이 필요하다”는 제목을 글을 써서 인터넷 웹사이트들과 필자의 홈페이지(www.dblee2000.pe.kr)에 게시했었다. 지금도 그 글은 거기에 게시되어 있다. 이 글이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던 모양이다. 필자의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 글의 접속회수가 7월15일 이 글을 쓰는 시간 현재 13,606회로 집계되어 있다. 필자의 홈페이지를 방문한 네티즌 가운데 13,606명이 이 글을 열어서 읽어 본 것이다.
그 이재정 씨가 통일부장관에 취임한 지 7개월이 되었다. 그러나, 그렇게 일곱 달의 세월이 경과하는 동안 이재정 씨가 ‘과외수업’을 한 흔적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13일 북한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보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유엔이 참가하는 가운데 美北 군사회담을 열자”는 제의를 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이재정 신부가 보여준 반응은 그가 얼마나 공부가 부족한 사람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북한의 제의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문제 협의”를 위하여 사실상 美北 양국간의 쌍무적 군사회담을 제의하면서 한국의 참가는 배제하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 李 신부의 반응이 “왜 우리를 빼고 (회담을) 요청했는지 좀 더 진의(眞意)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북한이 어째서 한국을 배제했는지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 나라의 통일부장관이라는 사람이 그것을 몰라서 “진의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아마도 그는 그의 북한측 카운터파트(누구인지 모르겠지만)에게 물어 보기라도 할 작정인 모양이다. 기가 찬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을 확인하겠다는 소위 장관도 장관이지만 장관이 그것을 몰라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하도록 방치한 통일부 관리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사람들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미국과의 쌍무적 군사회담을 열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에 관한 북한의 의도를 이미 오래 전부터, 그리고 특히 1994년부터, 분명하게 밝혀 왔었다. 북한은 미국과 ‘조선반도 평화보장 체계’를 논의하자는 것이고 미국이 아직 ‘평화보장 체계’를 당장 논의할 수 없다면 “우선 ‘평화보장 조치’를 논의하자”는 것이다.
북한이 말하는 ‘평화보장 체계’란 무엇인가. 그것은 미국과 북한이, 한국은 배제한 채 (또는 옵저버로서 뒷 자리에 앉게 한 가운데), 1953년의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을 체결하되 그 내용에는 ① 韓美방위협정을 파기하고, ②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며, ③ 韓美 연합사령부를 해체하고, ④ 韓美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며, ⑤ 작전계획 5027을 파기하는 것을 포함시키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평화보장 조치’란 무엇인가. 그것은 당장 ‘정전협정’을 폐지하고 이를 ‘평화협정’으로 대치하는 것은 유보하지만 그 대신 ‘군사정전위원회’는 해체하고 판문점에 미군과 북한군이 각기 ‘군사대표부’를 설치하여 이 두 ‘군사대표부’ 간에 필요에 따라 회의체를 운영하게 함으로써 비무장지대를 관리하는 문제를 포함하여 ‘정전협정’ 가운데 필요한 부분만을 일시적으로 관리하게 하자는 것이다.
‘평화보장 체계’는 물론 ‘평화보장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에 한국군은 낄 자리가 없지만 “필요하다면 참관인 자격으로 배석하는 것은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 북한의 입장이다. 어째서 한국군이 낄 자리가 없는가. 그 이유 또한 간단하다. 남한은 “美帝의 괴뢰”이고 그렇기 때문에 “군사주권이 없다”는 것이다. [하기는 “남조선은 군사주권이 없다”는 북한측 주장에 대응하기 위하여 “戰時 작전통제권을 미국으로부터 환수해야 한다”는 것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주장이기도 하다.)
이재정 신부는 이 같은 사실을 몰라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가 통일부장관으로 재직해 온 지난 7개월 동안 그는 도대체 무엇을 주워들었다는 것인가. 일곱 달 동안 재직했는데도 이 같은 기본적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머리라면 그런 머리를 가지고 어떻게 김정일의 북한 사람들을 상대하겠다는 것인가. 답답하고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통일부의 수장(首長)으로 이재정 신부가 보여주고 있는 무한대(無限大)의 ‘북한 짝사랑’은 점입가경(漸入佳境)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분별한 ‘對北 퍼주기’ 정도가 아니다. 그는 실제로 김정일 정권의 ‘선전선동(宣傳煽動) 일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代辯)’하면서 정당화하고 합리화시켜 주는 데 여념이 없을 때가 허다하다. 북한의 수령독재 정권에 대한 그의 ‘내재적(內在的) 접근(接近)’은 끝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역사가 가르쳐 주고 있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터득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사이비(似而非) ‘주체사상(主體思想)’으로 분식(扮飾)하고 위장(僞裝)하여도 여전히 요세프 즈가시빌리 스탈린(Josep Zhugashvili Stalin)이 개창(開創)한 수령독재 체제의 아류(亞流)에 불과한 북한의 김정일판(版) 공산주의 독재체제에 자신의 ‘존재(存在)’가 과연 무엇이냐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김정일의 입장에서 볼 때는 자신이 단지 블라디미르 일리치 울리아노프 레닌(Vladimir Ilich Ulyanov Lenin)이 갈파(喝破)한 ‘쓸모 있는 바보’(useful idiot)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1917년 러시아에서 발생한 ‘10월 혁명’ 이후 공산주의자들이 뒤흔들고, 깨부수고, 헝클어 놓고, 망가뜨려 놓고 간 세계의 도처(到處)에는 수없이 많은 ‘쓸모 있는 바보’들의 해골(骸骨)들이 나뒹굴고 있다. 그들은 인간으로부터 인간성(人間性)을 박탈하는 공산주의자들의 ‘하수인(下手人)’이자 대변인’이며 또 그들을 위한 ‘선전선동 일꾼’이었다. 그들은 수 없는 ‘양민(良民)’들을 기만(欺瞞)하여 ‘수용소’(gulag) 속으로 몰아넣고 그들에게 비인간적 고통과 처참한 전화(戰禍)를 안겨주며 그들의 목숨을 빼앗아 가는 만행(蠻行)의 방조자(傍助者)가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용도(用度)가 소진(消盡)되었을 때 그들은 아낌없이 숙청(肅淸)되고 제거(除去)되는 비운(悲運)의 주인공이 되었다. 소모품(消耗品)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가리켜 ‘공산주의 동조세력’(fellow travellers)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1917년 러시아에서 그들의 무대(舞臺)를 저승으로부터 이승으로 옮겨서 배회(徘徊)를 시작한 공산주의자라는 이름의 ‘요괴(spectre)’들은 70년 동안 이루 말할 수 없는 행악(行惡)을 인류에 자행(恣行)한 뒤, 특히 한반도에서는 나라의 분단(分斷)과 6.25 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강요한 뒤, 1990년을 하나의 전환점으로 하여 다시 저승의 세계로 보따리를 쌌다. 우리는 이를 가리켜 ‘탈냉전(脫冷戰)’이라고 일컫는다.
그러나 동북아시아의 변방(邊邦)인 한반도의 북반부(北半部)에는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꼬리를 감춘 ‘요괴’의 무리들이 여전히 똬리를 틀고 앉아 수백만의 동포들을 굶겨 죽이고, 수십만의 동포들을 ‘수용소’에 가두어 두고, 수십만의 동포들로 하여금 ‘탈북자(脫北者)’가 되어 이국(異國) 땅을 전전(輾轉)하는 비참한 생활을 감내(堪耐)할 것을 강요할 뿐 아니라 핵무기라고 하는 저주받은 무기를 개발하여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북한 땅을 ‘요괴’의 무리들로부터 해방(解放)시켜 2300만 동포들을 ‘수용소’ 생활로부터 구출(救出)해 내는 것을 주 임무로 삼아야 할 대한민국 통일부장관이 ‘요괴’들을 위한 ‘선전선동 일꾼’이 될 뿐 아니라 무절제한 ‘對北 퍼주기’로 ‘요괴’들의 환심을 사고 비위를 맞추며 ‘요괴’들에게 대한민국의 ‘혼(魂)’마저 팔아먹는 데 급급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분명이 역사의 시계 바늘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그는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의 한 교파(敎派)인 성공회의 신부다 (아니면 신부였던 데 불과한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성경(聖經)의 어느 대목에도 ‘악마(惡魔)’와의 투쟁을 고취할지언정 ‘악마’와 타협하고 ‘악마’와 제휴하거나 ‘악마’의 앞잡이가 되어 ‘악마’에게 관용(寬容)을 베풀라는 가르침은 없다. 북한 땅에 군림(君臨)하는 ‘요괴’의 무리들, 그 가운데 그 두목인 김정일이 ‘악마’인가? 아니면 ‘천사(天使)’인가? 이에 대하여 이재정 신부가 사역자(使役者)인 (아니면 사역자였던) 기독교 교회 안에서 진지하고도 심각한 논의가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문제’에 관하여 미국과의 양자회담을 제안하면서 어째서 한국은 배제했는지 “그 진의를 확인해야 하겠다”는 통일부장관 이재정 신부에게 필자는 다시 한 번 최소한 6개월 정도 장관직 휴가원(休暇願)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집안에 들어앉아서 ‘과외공부’를 한 뒤 장관 일을 다시 보기 시작하도록 권고하고 싶다. 만약 ‘과외공부’를 한다면 그때는 성경의 하나님 말씀도 다시 한 번 읽어 보기를 아울러 권고하고 싶다. [끝]
'쓸모 있는 바보' 통일부장관 李在禎 신부에게 다시 한 번 ‘課外공부’를 권고한다
- 이동복(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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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7-15, 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