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권을 뒤엎기 전에는 죽어가는 북녘 동포들도 살릴 수 없다
두 명이 죽었다. 남은 인질은 21명이다. “문제”를 해결할 듯이 달려갔던 대통령 특사도 사흘 만에 의약품만 달랑 전달했을 뿐이다.
21명, 그 귀한 생명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아는 바가 없다. 굶지는 않는지, 잠은 제대로 자는지, 아프면 어디가 아픈지….
더더욱 기막힌 것은 죽였다고 이죽거리는 놈은 있는데 “사체를 확인하기 전에는 믿을 수 없음”이란 말만 되풀이되는 현실이다.
7발.
그리고 4~5발.
끔찍한 총상을 품고 길가에 버려진 시체를 보고서야 '죽었음'이 확인된다.
세상은 '惡'의 하수인처럼 '악마'의 휴대폰과 내통하지 못해 안달이고, 여유작작해진 '악마'는 인질들을 볼모로 세상을 잘근잘근 씹어댄다.
죽는다.
슬프지만 저들은 죽임을 당할 것이다.
벌써부터 주림과, 병마와, 사람 못살 환경 등이 예고되었음에도 “인질범도 사람일 것이다”는 막연한 기대가 혼재한다.
처음부터 인질들의 생명은 수단이었기에 무고한 생명을 죽인, 그리고 또 죽일 '악마'와 손잡기 전에는 저들을 살려낼 수 없다는 엄연한 현실 앞에서 '원칙'은 비실거리고 '의지의 천명'은 행차 뒤 나발 같다.
부연하거니와 탈레반을 쓸어버리기 전에는 꽃다운 청춘들을 구할 길이 없다. 수단과 행태가 너무나 유사한 김정일 정권을 뒤엎기 전에는 죽어가는 북녘 동포들도 살릴 수 없음이 확인되는 순간이다.
탈레반과 행태가 너무나 유사한 김정일
- 김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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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03, 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