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관변단체’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회비 납부가 큰 난관에 봉착했다고 한다.
[독자 편지] 적십자 회비 안걷혀 어쩌나…
북한에 퍼준다고 믿고 내지 않는 사람 늘어
최근 대한적십자 강동·송파지구 봉사회 요원들과 함께 독거 노인들의 집을 방문해 식료품 등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한두 평 남짓한 반지하방 및 옥탑방에서 한여름을 나는 어르신들의 생활 형편이 무척이나 곤고하여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봉사요원들을 살갑게 맞이하는 그분들의 표정에서 삼복 더위보다 더 견디기 어려운 일이 외로움임을 알 수 있었다.
봉사 도중 적십자 봉사회 요원들로부터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적십자 모금액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사업 운영에 큰 고충을 겪고 있다는 하소연을 들었다. 몇 해 전에 불거진 적십자혈액원의 엉성한 혈액 관리 문제로 모금액이 급격히 줄었다고 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돈을 북한에 마구 퍼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도 모금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게다가 ‘관변단체’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지면서 회비 납부가 큰 난관에 봉착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부분이 많다고 했다. 혈액 관리 문제야 그렇다손 치더라도 대규모의 대북지원사업은 정부의 남북경협기금에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대한적십자사는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고, 또 대한적십자사는 ‘정부 조직’이라기보다는 사단법인체인 ‘봉사단체’라는 사실을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성심껏 도와주는 적십자 봉사 요원들은 적십자 회비에 대한 일반인들의 반감이 하루빨리 가시길 기대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북한에 퍼준다고 적십자회비 안내는 이들
- 손남태·서울농협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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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24, 09: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