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과 박근혜의 난리법석은 이명박의 안보경시에서 파생
정치에 최소한의 관심을 두고 있는 국민들은 익히 알고 있겠지만, 한나라당의 지도부에는 애국심과 투쟁성이 지극히 약한 웰빙족들이 많다. 이들은 집권 좌파세력의 반역과 망국의 행각에 침묵을 지킬 정도의 빈약한 애국심과 투쟁성을 갖고 있다. 이들은 집권 좌파세력과 싸울 힘이 없어 오직 한나라당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무능한 지도자들이기에,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대가와 업보를 받아야 한다. 보수야당이 집권 좌파세력의 반역행각과 망국행정에 할말을 못하게 되니까, 당연히 당내 싸움을 하게 되는 것이다. 좌파정권의 반역으로 인하여,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에 큰 위기가 닥쳐도, 이념논쟁을 하지 않는다느니, 중도세력을 포용해야 한다느니, 혹은 경제가 최우선 과제라느니 하면서, 국가안보를 외면한 이명박 대선후보가 지금 당내외로부터 받고있는 업보는 결코 가볍지 않다. 위기에 처한 국가안보를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지도자의 길이 어떻게 순탄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지난 한달여 동안 서해NLL로 상징되는 좌파세력의 영토포기를 문제삼지 못한 이명박은 결국 BBK로 상징되는 자신의 시시콜콜한 문제에 걸려들어서 고생하는 정치적 업보를 받을 것이라는 논조를 펴왔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하지도 못한 이회창의 출마설에 이어, BBK 의혹의 확산, 그리고 박근혜 진영의 반발이 꼬리를 물면서, 집권 좌파세력과 싸워야 할 이명박 진영의 전력을 수세적 방어전이나 혹은 소모적 당내전쟁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명박 후보는 싸울 적과 싸우지 않으니, 싸우지 말아야 할 동지들과 싸우게 되었다. 안보문제를 수구꼴통들의 트집정도로 무시한 이명박 후보는 하늘의 진노와 국민의 불신을 불러일으키면서 서서히 자중지란의 상황으로 빨려들어가고 있다. 이명박-이회창-박근혜가 한나라당 안에서 집안싸움을 하는 것은 나라를 망치는 좌파세력을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 한나라당과 이명박이 받을 마땅한 업보이다.
반역과 망국이라는 큰 악과 이명박이 싸우지 않으면, 한나라당 내의 작은 악들을 크게 보고 싸워야 한다. 이회창이 대선출마를 사실상 선언한 10월 24일 '대한민국사수 국민대회'에 '서해NLL사수'라는 구호를 내건 것은 이명박의 국가안보 회피를 빌미로 등장하는 이회창의 행동을 가장 잘 요약하는 상징이다. 솔직히 이회창과 박근혜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투쟁하고 희생한 경험이 없는 웰빙족들인데, 이들이 이명박의 안보경시를 빌리로 보수세력을 호리고 있다. 그들은 국가나 대통령의 비호를 받아 섬김만 받아온 전형적인 한나라당 웰빙족들이다. 이회창과 박근혜의 보신주의는 김대중-노무현 좌파정권의 집권기간에 한나라당을 좌경화시킨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오늘날 한나라당의 정체성이 흐릿해져서 혼란에 헤매는 것은 좌파정권 하에서 투쟁하지 못한 이회창과 박근혜의 보신주의가 낳은 결과이다.
보수세력의 신념과 행동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이회창과 박근혜는 앞으로 선거기간에 이명박을 도와서 좌파정권을 퇴출시킬 보수세력의 정권교체에 전력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재오 의원의 발언이나 이명박의 행적에 박근혜 측이 부글부글 끓는 것이나 이회창 측이 딴지를 거는 것의 근원적인 이유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리사욕 때문이다. 물론 박근혜와 이회창의 그런 의식 수준을 잘 파악해서 대처하지 못한 이명박 측의 행적이 이들에게 왼배질할 빌미를 주었지만, 근원적으로 이회창과 박근혜는 국가와 정당을 위한 대의가 부족하다. 박근혜는 언제든지 자신이 두목이 되어야 한다고 착각하고 있으며, 박근혜는 이회창 시대나 이명박 시대에도 한나라당 안에 있는 따로국밥임을 이명박 진영은 기억해야 한다. 박근혜를 한나라당의 지도자로 모시는 한, 한나라당은 정권창출에 불임정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이재오 최고위원이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진영의 따로국밥식 행보(단합대회식 산행)를 거론하며 '경선이 언제 끝났는데 아직도 경선하는 걸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고 언성을 높였는데, 다소 건방지지만 일리가 있는 반응이다. 박근혜는 자신과 자신의 파벌에 갇힌 분파주의(particularism)를 넘어서서 당과 국가를 생각하는 보편주의(universalism)가 없다. 항상 자기 패거리 중심으로 한나라당 안에서 암적 조직처럼 따로 도는 박근혜 진영의 파벌주의에 대해 이재오 최고위원이 '아직 경선하는 걸로 아는 사람들이 있다'고 호통쳤다. 비록 표현은 건방졌지만, 이재오의 말은 맞는 내용이다. 자신과 자신의 패거리를 더 중시하는 듯한 이회창과 박근혜의 행동에서 개인을 넘어선 정당, 정당을 넘어선 국가, 국가를 넘어선 인류를 생각하는 보편주의적 가치를 발견하기 어렵다. 자신들의 이권을 희생해서라도 정당과 국가를 위하는 보편주의적 행적을 박근혜가 한나라당에서 보여주었던 적이 있던가?
박근혜의 한나라당 경선승복도 자발적 보편주의가 아니라 강요된 보편주의에 기인된 행동이다. 이재오의 '경선 끝났다'는 호통에 당장 박근혜가 '이럴 수가 있느냐'고 30일 반발했다고 하는데, 박근혜의 따로국밥식 행보와 이회창의 따로국밥식 출마는 사실상 국민들의 비난을 받을 대상이 될 수 있다.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하는 박근혜와 이회창의 행보는 꼭 밥 따로 국 따로 나오는 대구지역의 따로국밥 같이 한나라당에서 따로 돈다. 보수세력의 목소리를 내는 데에 박근혜와 이회창은 사실상 따로국밥처럼 변두리에 빙빙 돌았다. 한나라당이라는 공동운명체에서 이명박이라는 대선후보를 경선으로 뽑았으면 적극적으로 협조는 못해도 딴지는 걸지 말아야 하는데, 이명박의 '안보경시'를 빌리로 얼씨구나 하고 왼배질을 하는 이회창과 박근혜는 대구경북 지방의 따로국밥식을 좋아하는지는 모르지만, 대구경북의 의리(싸가지)를 배우지 못한 것 같다. 이회창과 박근혜에게 자신을 초월하는 보편주의적 정신이나 행동이 안 보인다.
박근혜 측은 이명박의 대선가도에 어떤 트집이라도 잡아야 하는데, 이재오가 걸려든 꼴이다. 박근혜의 한 측근은 '박 전 대표가 이재오 최고위원의 발언에 어이가 없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사실상 박 전대표를 직접 걸고 넘어진 것 아니냐. 말로는 박 전 대표를 껴안아야 한다고 하면서,저쪽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또 다른 박근혜의 측근 역시 '박근혜 전 대표가 거의 폭발 직전까지 가 있다. 굉장히 화가 나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이재오는 울고 싶은 박근혜 진영에 뺨을 때려준 꼴이 되었다. 이재오의 호통을 박근혜 진영은 비난했지만, 사실상 이재오의 단순명백한 발언을 반기고 있다. '아직도 경선하냐'고 호통친 이재오는 이명박에게 불만이 많은 박근혜 진영에게 '화합을 깨는 장본인'으로 낙인 찍혀서 희생양이 될 것이다.
경선 후에 한나라당과 보수세력의 대선승리를 위해서 뭔가 보탬이 될 행보와 처세는 고민하지 않고, 아직도 경선패배의 앙금에 사로잡혀 있는 박근혜 진영의 행각을 나무라는 이재오 최고위원을 `당내 화합의 최대 걸림돌'로 지목하며, 이재오의 사퇴를 박근혜 진영은 이명박에게 압박하고 있다. 박근혜 측근은 '이재오가 무슨말을 해도 가만히 놔두고 후보는 만날 진노했다고 하면, 짜고 쇼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식에 (이명박이) 살짝 왔다가는 얄팍한 장삿속으로 무슨 진정성이 있느냐. 진정성을 보이려면 이재오에게 최고위원직을 물러나게 하던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순명백한 이재오의 호통도 꾀없는 짓이지만, 박근혜 진영의 이명박 트집잡기는 많은 국민들을 피곤하게 만든다. 이명박 후보의 선거운동에 대한 박근혜의 비협조는 정도가 자니쳐 보인다.
박근혜 진영과 이명박 진영은 국리민복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빈약하다. 박근혜 진영은 '말로는 박근혜 진영을 껴안는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이명박에게 불평한다. 그리고 '아직도 경선이냐'라는 이재오의 호통은 박근혜와 그 지지자들까지 등을 돌리게 하는 분열조장행위로서 분노를 자아낸다고 박근혜 진영은 주장한다. 박근혜 진영은 이회창의 출마에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이회창의 출마를 박측에서 부추긴다는 주장을 박근혜 진영을 분파주의자로 모는 음해라고 주장한다. 박근혜 진영이 트집을 잡으면서 발생되는 이런 한나라당 내의 분란은 모두 집권 좌파세력의 망국과 반역의 국정운영을 경시하는 이명박 진영의 선거전략에서 발생되는 집안싸움에 불과하다. 대한민국과 한국인들의 안전을 외면하는 이명박이 받을 큰 업보는 이미 이회창과 박근혜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이런 시시한 집안싸움에 한나라당 지도부가 휩싸인 이유는 이명박 후보가 국가안보와 같은 큰 문제들을 이슈로 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집권 좌파세력의 반역과 망국 행각에 침묵하는 이명박 후보가 받을 댓가는 당내의 혼란과 우파세력의 분열이라는 시시한 시련들이다. 우파세력이 대동단결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는 역시 국가안보의 문제이다. 이명박 후보가 안보문제를 중시하면, 보수세력은 분열하지 못한다. 현 정권의 치명적 실정인 '국가안보와 국가정체성 허물기'를 선거의 주요쟁점으로 띄우는 이명박 진영의 전략은 한나라당과 집권세력에서 제기되는 시시한 도전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일석오조(一石五鳥)의 수단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을 해치는 좌파세력에게 제대로 된 대립각을 이명박이 세워야, 안보를 빌미로 대선출마하려는 이회창과 안보 중시를 명분으로 이명박을 비토하는 박근혜 지지세력을 평정하고 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좌파세력이 허물어버린 대한민국의 안보는, 비록 좌파세력의 어용방송과 좌경화된 여야 선거캠프들에 의해서 무시되고 있지만, 이념적 성향을 떠나서 전 국민의 관심사이다. 좌경화된 방송이 아무리 은폐하려고 해도, 안보문제는 국민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이다. 서해NLL을 평화의 이름으로 북한정권에 포기하고, 서해평화지역을 서해전쟁지역으로 만드는 노무현-김정일의 대한민국 대적행각에 국민들은 소리 없이 분노하고 있다. 방송에 반영되지 않는 국민들의 보수적 여론이 이명박의 높은 지지율과 더불어 이회창의 출마에도 영향을 준다. 그래서 명목이나마 안보를 앞세운 이회창의 부적절한 대선출마도 보수세력에게 일정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
군사정권에 남용된 안보라는 구호의 나쁜 업보는 지금 안보를 너무 경시하는 사회풍토로 나타난다. 노무현 정권의 경제적 실패보다, 평화통일의 명분을 앞세운 盧정권의 대한민국의 안보와 정체성 파괴에 여론주도층의 책임성을 가진 국민들은 더 분노하고 있다. 이런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분노를 이명박 후보는 주장과 정책에서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안보라는 구호가 정치적으로 삥땅당한 시절의 기억에만 머무르면 안 된다. 안보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이념을 초월한 생존의 문제임을 이명박과 그 측근들만 모르는가? 그래서 안보문제를 피해가면 대선승리에 가장 안전한 길을 간다고 믿고 있는가? 이명박 진영은 이념문제와 안보문제에 대해 좌파세력에 패배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
안보문제를 이념문제로 규정하여 이명박이 회피를 한 마지막 결과는 바로 보수세력의 분열을 낳고, 이회창의 대선출마를 낳고, 박근혜의 딴지걸기를 낳는다. 이명박 진영이 집권 좌파세력의 국가안보 허물기에 정상적으로 대항한다면, 보수세력이 단합되고, 국민들의 신뢰가 굳건해지고, 그리고 국민정서가 더 우경화되어 집권세력의 좌파성향 후보인 정동영을 공격하기도 훨씬 유리해질 것이다. 일석오조의 안보문제를 이명박이 피해가니까 내우외환(內憂外患)의 다양한 수난들을 이명박은 자초한 것이다. 안보중시는 이명박에게 이회창, 박근혜, 정동영을 동시에 제압하는 초특급 무기인데, 이명박은 그 무기를 불리한 무기라고 버려두고 있다.
[http://allinkorea.net/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국가안보 경시한 이명박이 당하는 시련
- 조영환(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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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0-30, 1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