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 변수'에 兩大 패착을 두는 이명박

미국에는 적대적이고 북한에는 유화적인 어리석은 전략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지금 50%대 이상의 지지율을 즐기고 있다. 상대를 불허하는 완벽한 선두에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속마음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서서히 드러나는 이명박의 복안에 양대 기둥을 요약하자면, 통일외교정책에서 '북한에 대한 우호'와 '미국에 대한 적대'이다. 전략적으로 친북-반미적인지 아니면 본질적으로 친북-반미적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자신의 지지율이 정점에 달했을 때에 이명박은 친북반미의 성향을 커밍아웃(노출)했다. 아무튼 이명박은 자신이 가장 힘이 있을 때에 미국에 둥지를 튼 국제금융세력에게 적대적인 언행을 했고, 북한 김정일에게는 비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실리적으로 이명박에게 불리한 자세로 보인다.

최근 친북-반미적 주장과 행보를 계속 보여줌으로써, 이명박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보다 더 '민족자주'의 정치의식이 강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북한 김정일-김대중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북한에 대대적 지원을 하고, 김정일을 만나겠다는 이명박의 공언은, 그것이 전략적인 발언이든 본질의 노출이든, 보수세력으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고있다. 이명박은 서해NLL문제에 대해서 침묵에 가까운 반응을 하여, 출마의 명분을 호시탐탐 노리를 이회창의 등장에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이명박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일-김대중의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김정일을 기꺼이 만나겠다고 주장한 사실이 31일 드러나면서, 그의 본질적 좌파적 성향을 노출시켰다는 비난까지 우파진영으로부터 받고 있다.

선거전이 한창 달아오르는 시점에 북한에 대해서 노무현-김대중보다 더 강경하게 유화적이면서 미국과 서방세계에 대해서는 더 유화적이지 못한 듯한 이미지를 이명박은 안타깝게도 가지게 되었다. 북한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권보다 더 퍼주기 하겠다고 선언하고, 햇볕정책을 지속하겠다고 하고, 김정일을 만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세계를 지배하는 국제금융세력)에 대해서는 '금산분리정책'을 폐기하겠다고 공언함으로써, 미국에 내용적으로 적대적인 자세를 취했다. 나타난 모습으로만 보아서 이명박은 영락없는 親北反美의 행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난을 소위 정통우파로부터 자초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미국과 북한이라는 양대 변수에 이명박 후보가 최악의 악수를 두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북한에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국제금융세력에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이명박에게 가장 유리해 보이는데, 그 반대의 자세를 이명박 후보가 취함으로써, 한국사회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소리 없는 주류 보수세력에게 이명박은 믿을 수 없는 후보로 전락하고 있고, 한국의 경제를 통제하고 있는 국제금융세력에게도 믿을 수 없는 후보로 낙인 찍힐 수 있는 악수를 두고 있다. 북한에는 노무현 보다 더 유화적이고 국제금융세력에게는 김대중보다 더 대치적인 자세를 취한 이명박은 한국의 대선전에서 지금 전략적으로 취할 수 있는 최악의 제스쳐를 쓰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지금 북한은 이명박 후보에게 적대감이 적을지 모르지만, 미국은 이명박 후보에게 아주 불편해 할 수도 있다. 그 결과 미국이 '이명박의 방미 및 부시면담 해프닝'으로 물먹이고 BBK의 김경준을 급히 한국에 가도록 허락하는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자본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국제금융세력은 한국의 금융을 자신들에게 예속시킨 김대중과 같은 매국노적 정치꾼들을 아주 선호한다. 김대중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필자는 IMF침공에 가장 순응적으로 대처하면서 한국의 금융(경제주도권)을 국제금융세력에게 세계에서 가장 평화적으로 넘겨준 국가원수의 대표적인 사례가 된 것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아닌가 상상해본다. 국제금융세력의 금융지배게임에 대적하는 약소국의 지도자는 세계지배세력의 역린을 거스리는 것으로 화를 입는다. 그런 점에서 한국의 금융을 국제금융세력에게 철저하게 예속시킨 김대중과 노무현은 세계지배세력의 충애를 받으면서, 그들의 친북정책에 대한 백지수표를 세계지배세력으로부터 보장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국제금융세력의 한국통제에 저항하는 대선후보는 국제금융세력으로부터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국제금융세력의 아지트인 미국은 한국의 금융과 경제의 자주권을 국제금융세력에 넘겨주는 대선후보를 가장 선호한다. 그런 점에서 '금산분리정책'을 계속 지지한다는 정동영은 '금산분리정책'을 개선하겠다는 이명박보다 국제금융세력에게 훨씬 더 총애를 받을 수 있는 후보이다. BBK의 김경준을 서둘러 한국 대선에 투입시키는 것도 '금산분리정책'을 개선하고 금융자주권을 언급하는 이명박에 대한 미국의 불편함을 드러내는 징표인지도 모른다. 지난번 대선에서도 이회창은 국제금융세력에게 노무현보다 더 자주적 인물로 비춰져서 '미군의 여중생 치사 사건'에서 미국은 이회창 후보를 도와주지 않고, 노무현 후보를 도와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정치사에서 보수세력은 원래 겉으로는 외세에 의존적이지만 사실은 더 자주적이었고, 좌파세력은 겉으로는 자주를 외치는데, 사실은 더 외세에 굴종적이었다.

아무튼 이명박 후보의 對北 유화정책과 對美 대치발언은 북한과 미국의 변수를 고려한다면, 실리의 측면에서 어리석은 전략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세력이 둥지를 틀고 있는 미국은 지금 한국의 대선후보가 국제금융세력에는 순종적이고 북한 김정일에게는 강경하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이명박 후보는 그 반대의 입장을 취하면서, 미국에게 불편한 남한의 대선후보로 규정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국의 안보문제까지 전략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김정일을 만나겠다고 하는 이명박 후보가 미국(국제금융세력)에 대해서는 왜 전략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는지 궁금하다. 미국을 움직이는 국제금융세력의 통제를 거부하는 강경한 대미정책을 계속 주장하는 이명박은 미국이 원하는 대북 강경정책은 철저하게 피하고 북한에 노무현보다 더 유화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무엇을 얻으려고 이명박은 그런 자세를 취할까?

만약 이명박이 본질적으로 친북반미주의자가 아니라, 선거를 위한 전략적인 자세를 북한과 미국에 취한다면, 지금은 대북 강경자세와 대미 유화정책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줏대가 없는 한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북한과 미국의 변수가 중요하다면, 지금 다수의 국민들은 이명박에게 대미 강경제스쳐와 대북 유화제스쳐를 바라고 있을까? 그리고 노무현보다 더 친북정책을 천명하고 국제금융세력의 통제권을 거부하는 이명박에게 미국은 지금 이익적 측면에서 돕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선거가 본심의 게임이 아니라 전략의 게임이라면, 지금 이명박의 대북 친화적 제스쳐와 대미 대치적 제스쳐는 이명박에게 불리해 보인다. 이명박의 대북 유화정책과 대미 대치정책은 본질과 전략적으로 보아서 올바른 것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해NLL을 평화지역의 이름으로 분쟁지역으로 만들어서 남한의 자존심과 안전권을 포기하려는 현상황에서 이명박은 대북 강경자세를 보이는 것이 더 유리한 선거전략이 아닐까? 한국의 금융을 통제하고 있는 국제금융세력에게 지금은 순치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략적 자세가 아닌가? 야당이 여당의 망국적 국정운영에 비판과 대결의 자세를 포기하니까, 지금 이명박이 비판과 공격의 대상이 되어있지 않는가? 야당 후보가 여당의 실정이 아니라, 여당 후보가 야당 후보의 자질을 공격하는 형국이 주류를 형성한 대통령 선거를 이제 3번째 치르고 있다. 남한의 금융을 장악한 국제금융세력에 대적하고 남한에 핵무기로 위협한 김정일에게 굴복한 이명박의 선거전략은 그에게 별로 유리한 것이 아니지 싶다.


[http://allinkorea.net/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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