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명분적 결함↔이회창의 절차적 결함

한국사회가 중도화(좌경화)되었다고 판단하여 선거전략을 세우는 대선후보자 진영은 무조건 큰 손해를 볼 것이다. 이번 대통령선거전의 양상은 오늘까지는 연성계열(soft-line)의 우파후보인 이명박과 강성계열(hard-line)의 우파 예상후보인 이회창의 싸움으로 보인다.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대체로 40%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이회창 전 총재가 출마도 하기 전에 20%초반의 지지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도합 7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우파진영이 장악하여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하여 좌파계열의 대선후보들인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은 합쳐서 20%대의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그 동안 필자와 조갑제 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한국인들의 70% 이상이 우경화되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통계자료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명시적으로 국민들이 자신을 중도라고 대답하지만, 사실 한국인들은 내용상 매우 우경화되어있다. 이렇게 우경화된 한국인들을 무시하는 판단과 전략에서 이명박 후보는 지금 등장하지 말아야 될 이회창이라는 적수를 등장시킨 것이다.

좌경화된 한국언론, 여론조사기관, 그리고 정치권은 한국사회가 중도화 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좌파세력의 의도가 스며든 허구적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 집권 좌파세력의 악랄한 선동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선거전략가들의 미숙하고 몽상한 판단을 거부하면서, 한국인들은 지독하게 우경화되어 있다는 사실이 이회창과 이명박의 높은 지지율에서 잘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명박 진영에서 좌파이념에 마취에서 아직도 덜 벗어난 설익은 선거전략가들이 판단하는 것과는 아주 대치되게도, 한국사회는 지금 지독하게 우경화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송을 비롯한 언론기관, 여론조사기관, 그리고 정당의 정치분석가들은 한국사회의 우경화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중도란 이름으로 한국사회를 좌경화시키려고 혈안이 되어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구성원들은 노무현-김대중-김정일이 벌이는 좌파세력의 굿판에 '묻지마식 거부'를 하며 한국사회를 우경화시키고 있다. 지금 침묵하는 한국의 대중들은 집요하게 한국사회를 좌경화시키 정권을 유지려는 집권 좌파세력에 끌려가는 언론들과 정당들에 대치하여 '한국사회 본정신 지키기' 투쟁을 하고 있다. 한국사회가 중도화 되기를 바라고 중도화 되었다고 떠드는 자들은 모두 좌파세력의 선동대이거나 혹은 무의식적으로 좌파세력의 좌경화 전략에 이용당하는 자들로 보면, 판단에 착오가 없을 것이다. 한국사회는 지독하게 우경화되어 연성 우파세력을 대변하는 대선후보인 이명박과 강성 우파세력을 대변하는 이회창의 지지율이 도합 70%에 육박하고 있다. 이명박과 이회창이 대통령직을 놓고 싸우는 상황이 벌어지면, 집권 좌파세력은 존재마져 없어지며, 국민들의 70%는 우파진영의 연성이나 강성 후보에 표를 던질 확률이 높다.

한국사회가 중도화(좌경화)되었다고 판단하여 선거전략을 세우는 대선후보자 진영은 무조건 큰 손해를 볼 것이다. 노무현-김대중-김정일이 평화의 가면을 쓰고 벌이는 폭력의 기만극에 국민들은 매우 불쾌하고 분노해있다. 집권 좌파세력의 대선후보에 국민들이 냉담한 것은 그들의 자질이나 능력의 부재 때문이 아니다. 국민들은 집권 좌파세력이 반역적으로 추진한 '국가안보와 국가정체성 허물기'에 분노한 것이다. 빵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자존심을 짓밟는 집권 좌파세력의 반역행각 때문에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각오했다. 국가와 국민을 모독하는 좌파세력에 국민들이 치욕감을 느껴서 국민들은 집권 좌파세력의 어떠한 선전선동에도 흔들리지 않고 집권 좌파세력의 후보를 반대하고 있다.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이 맥을 쓰지 못하는 것은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우경화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사회는 지독하게 우경화되어있다. 이러한 사회적 사실을 무시하고 한국사회가 중도화 되었다고 착각한 이명박 진영의 좌경화된 전략가들이 보수화된 국민들을 무시하다가, 지난해 북한의 핵무기 실험 이후에 국민들의 급격한 보수화를 읽은 이회창 전 총재가 기회를 노려서 대선출마에 임박하게 된 것이다. 이명박 진영은 한국사회가 중도화되었다는 전제를 깔고 보수세력은 무시하는 선거전략을 세웠다가, 지금 보수세력의 명분인 안보를 앞세운 이회창의 출마움직임에 크게 당황하고 있는 것이다. 조갑제 대표가 지적한 것처럼, 이명박 진영은 자신의 마지만 진지인 보수세력을 잘 감싸야 한다. 이명박의 대북한 정책과 노선에 회의하는 보수세력을 멍청한 수구꼴통으로 몰아가면서 무시한다면, 이명박은 지금보다 더 비싼 판단착오의 대가를 지불할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최근 한달 동안 보여주지 못한 내용상(명분상)의 약점은 보수세력에 의해서 제기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중요한 국가안보에 관한 문제이다.

이회창을 부패하고 부도덕한 정치꾼으로 매도하는 일에 선거전략의 촛점을 맞추고 선거전력을 집중하면서 이명박이 자성할 기회를 놓친다면, 이명박은 정말 낙마의 위기에까지 몰릴 지도 모른다. 이명박은 국가수호와 안보유지에 기본적 자세가 안 갖추어져있다는 국민들의 인식(인상)을 빨리 불식시킬 모습들을 연출해야 한다. 이명박 진영이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이회창을 권력욕에 찌든 부패자로 매도하면서 자신들의 헷갈리는 중도노선을 강화해나가다가는 점점 더 우경화된 국민들로부터 멀어질 것이다. 이명박 후보의 최측근인 이방호 의원이 겨우 '이회창의 대선자금을 밝히라'는 수준의 유치한 시비나 걸면서 한나라당의 내전을 유발시키는 행태는 이명박 진영의 철학부재, 양심부재, 전략부족을 여실히 드러낸 해프닝이다. 이회창이 절차상으로 절대로 잘못된 출마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명박의 명분적 결함 때문에 보수세력이 요동친다.

한나라당에서 자랑할만한 경선의 과정을 거치면서 민주정치에 필요한 '절차적 정당성'을 확실하게 확보한 이명박 후보가 민주적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출마하려는 이회창 예상후보의 '딴지걸기'를 극복하려면, 국민들의 우경화를 제대로 읽고, 그 국민들이 요구하는 정치적 명분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 이회창은 비록 경선이라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지금 국민들이 갈망하는 '국가안보와 국가정체성 수호'라는 '명분적 정당성'을 확보해가고 있다. 김대중의 햇볕정책이 만들어낸 마지막 결과물인 북한 핵무기 실험 이후에 국민들이 가슴에 품은 국민들은 국가안보의 확보를 정치인의 최우선 과제로 여기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이회창은 발빠르게 활용하여,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대선출마에 명분적 정당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회창의 출마가 무리하고 고약하다는 것을 천하가 다 알지만, 이명박이 정치적 명분을 장악할 말을 못함으로써, 이회창 출마의 정당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북한 핵무기 실험과 노무현의 반역적 친북행각은 한국인들에게 안보위기를 심각하게 느끼게 만들면서 그들을 보수화시켰다. 그 보수화된 국민들의 안전권과 국가수호의지를 무시하는 대선후보는 가장 중요한 정치적 명분을 잃었으며, 국가와 국민을 무시하는 반역자와 다름없다. 지금 이명박 후보는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이라는 핵심적인 명분을 피해가는 어리석음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경선을 통해서 확보한 자부할만한 절차적 정당성을 잃어가고 있다. 절차상으로 보아 이회창은 대선에 출마해서는 절대로 안 되지만, 워낙 경선으로 뽑인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워낙 국민들의 안보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지 않아 명분적 정당성을 잃어서, 이회창의 대선출마는 쉽게 정당화되어가고 있다. 절대로 등장하지 말아야 할 이회창이 이명박의 정치명분적 약점을 삐집고 대선후보로 등장하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긴 이명박 후보는 민주정치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지만, 국민들이 안전한 생존을 위해서 가장 신경을 쓰는 국가안보를 무시하다가 명분적 정당성을 잃어버렸다. 반면 지난 대선후에 불출마 선언을 한 이회창 후보는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하여 절차적 정당성이 전혀 없지만, 국민들이 지금 갈망하는 안보에 대한 메시지를 선언하면서 보수적 국민들로부터 명분적 정당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명박은 명분적 정당성을 확실히 보여주는 데에 실패하여 2% 내용이 부족한 보수진영의 후보가 되어있고, 이회창은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여 2% 부족한 후보자가 될려고 한다. 국민들이 결국 절차상의 결함자인 이회창을 선택할지, 아니면 명분상의 결함자인 이명박을 선택할지 궁금하다. 이회창과 이명박은 공히 국민들에게 부족한 자질을 보여주고 있지만, 보수세력이 70%가 됐다는 사실 하나는 분명이 증명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명박의 명분적(내용적) 정당성은 지금이라도 보강할 수 있는 결함이다. 경선에 참석도 하지 않고 한나라당을 깨고 출마하겠다는 이회창의 절차적 정당성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 결함이지만, 이명박의 명분적 정당성 결핍은 지금이라도 교정할 수 있다. 이명박은 지금이라도 노무현-김대중-김정일의 대한민국 파괴행각을 비판하고 국법과 상식에 기초한 대북정책을 천명하여 국민의 의혹과 불안을 해소하면, 명분적(내용적)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명박 진영은 출마하려는 이회창을 향하여 '지난 대선의 선거자금을 폭로하겠다'고 공갈을 칠 것이 아니라, 서해NLL을 비롯하여 국토를 잘 지키겠다는 안보강조의 행보를 걸어야 한다. 이회창의 출마와는 전혀 관계 없이, 안보문제를 소홀히 한 이명박은 자신의 고유한 정치명분상의 결함이 있다. 이명박의 적은 이명박이지 이회창이 아니다. 이명박의 정치의식적 결함은 이회창의 출마를 욕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전쟁과 선거에서 '여우'를 피하면 '호랑이'를 만나게 되어 있다. 안보문제를 피해가는 이명박은 지금 총 안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병사와 같고 불알 떼놓고 장가가는 총각과 같다. 집권 좌파세력과 안보와 이념문제를 피하고 대선전을 유리하게 치르자는 이명박 진영의 전략은 좌파세력에게 기죽은 패배주의자의 발상이다. 노무현-김대중-김정일을 겨냥하여 쓴소리 한 마디를 못하면서 '정권을 비판하지 않고 바꾸면 된다'고 말하는 이명박 후보가 이회창을 적으로 맞이하는 오늘의 형국은 순리와 민심을 피해가는 비겁한 정치지도자가 받을 당연한 업보가 아닌가? 절차상으로 치명적 결함이 있는 이회창 후보가 절차상으로 너무도 정당한 경선을 거친 이명박 후보를 위협하는 어처구니 없는 정치현상은 이명박의 해괴한 보수세력 배반이 낳은 당연한 업보가 아닌가? 이명박에게도 하늘과 민중은 죽은 듯이 살아있다.


[http://allinkorea.net/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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