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현재 집계된 탈북자 수는 1만 3000여명이다. 비록 5천만에 비하면 보잘것 없지만 좌우와 중도로 갈라지는 5천만과 달리 일체성의 우월성을 가진 예리한 칼날같은 집단이다.
남한의 햇볕정책과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가 찰떡궁합을 이룬 좌파 십년은 남한 국민들에게만 불행이 아니라 우리 탈북자들에게도 민족안의 또 다른 민족이란 불명예 국적을 주었다.
탈북자, 그들은 “먼저 온 미래”이다. 북한으로부터는 민족의 선을 이어주고 남한으로부터는 자유민주주의를 가져가는 통일 역군들이다. 즉 남북 체제를 그어놓고 있는 금단의 선을 지울 수 있는 분단의 지우개이다.
그들은 두 체제를 경험한 완벽한 현실주의자들이며 생존의 설교자들이기도 하다. 하기에 탈북자 숫자가 늘어날 수록 통일도 가까워지고 이 땅에 민족성과 평화의 원칙도 바로 선다. 또한 탈북자가 많아지면 좌파들의 평화, 통일논리의 기만성은 드러나며 더불어 김정일 정권의 우리 민족끼리도 폭로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발표한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선언문은 우리 탈북자들 누구나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일만표이다. 유일한 보수정당인 한나라당의 비겁한 중도정책에 실망했던 탈북자들이 비로소 자기 역할과 힘을 느낄 수 있는 기회이다.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출마는 편리한 중도를 선택했던 웰빙당 한나라당의 무위도식에 심각한 교훈을 주는 역사적인 가치를 가진다. 우리에게도 일만표가 있다. 이제는 한나라당이 없어도 우리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게 됐으며 한나라당이 없어도 우리는 자기의 일체성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지금부터라도 한나라당은 좌파정부를 모방하는 대북정책으로 중도의 외피를 쓰고 저들의 정체성마저 기만해선 안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