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북한정권 붕괴가 가져 올 혼란을 두려워한다. 대규모 난민발생, 막대한 통일비용 등 온갖 재앙(?)에 대한 장광설을 늘어놓으며, 북한체제의 현상유지를 주장한다.
核폭탄이 사라지길 원하지만 동결하는 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核폭탄만 없어지면 또는 없어지는 모양새를 취한다면 북한과 공존(共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다보니 북한의 核폐기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선 퍼주기에 여념이 없다. 김정일의 선군(先軍)정치 아래서 이뤄지는 소위 「인도적 지원」이 폭정을 지탱시켜주는 것임을 모를 리 없다.
그런데도 이들은 북한의 어린이를 돕는다, 수재민을 돕는다, 심지어 교회와 사찰을 돕는다며 물량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친북(親北)세력이 아닌 보수(保守)세력으로 분류되면서도 이들의 선택은 김정일 정권 《붕괴(崩壞)》가 아닌 《지원(支援)》이다.
북한정권이 아닌 북한주민을 도우려면 안 주는 것이 훨씬 낫고, 그래도 주려거든 쌀 대신 강냉이를 줘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무시해버린다. 북한선교를 위해서는 가짜교회 봉수교회에 달러를 헌납하는 게 아니라 地下교회와 탈북자를 돕는 것임을 알면서도 묵살해버린다.
속내에 도사린 「김정일 정권은 붕괴돼선 안 된다」는 공포 때문이다. 김정일 정권이 붕괴되면 자신들의 기득권이 위협당할까 겁이 나는 것이다. 그래서 김정일 정권 붕괴론을 『극우(極右)』로 몰며, 「인도적 지원(?)」에 여념이 없다.
보수층 일부를 점유한 이들은 한반도 현상타파(現狀打破)를 두려워하는 「현상유지(現狀維持) 세력」이다. 지옥에서 살아가는 북한주민의 고통에 눈을 반쯤 감은 「이기적(利己的)세력」이다.
김정일 정권을 붕괴시켜 자유(自由)·시장(市場)·인권(人權)이라는 보편적 가치질서를 세운 뒤 통일하는 것은 헌법의 준엄한 결단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안보(安保)위협을 없애고, 경제(經濟)부담을 줄이는 것일 뿐 아니라 동북아를 거대한 시장(One Market)으로 묶는 번영(繁榮)의 열쇠이다.
자유통일은 박토(薄土)에 갇혀 희망을 잃었던 청년들에게 바다와 초원(草原)과 대륙(大陸)을 잇는 무한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무엇보다 비참한 노예로 전락한 북한의 형제와 누이를 해방하는 것이 바로 자유통일이다.
좌파정권은 종식되고 보수층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그러나 김정일 정권이 核만 포기하면(또는 포기하는 모양새만 취하면) 어떻게든 공존해 보겠다는 현상유지(現狀維持) 세력, 이기적(利己的) 세력의 복귀는 역사의 퇴행이며, 또 다른 반역의 맹아이다.
폭압에서 동포들을 구하겠다는 이타적(利他的)세력, 김정일 정권을 반드시 붕괴시켜 세계적 강대국을 일궈보겠다는 한반도 현상타파(現狀打破)세력이 나와야 이 땅에 미래가 있다. 희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