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보수 우익 정권이 들어서는 역사적인 그날이 오고 있음을 목도하게 되니 말 못할 감회가 새삼스럽다.
오늘은 대한 민국 제 18 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시는 날이다.
주말에 대전에서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큰 사위 녀석을 영등포 역전까지 태워다 주고 오는 길에 국회의사당 앞 노들길을 지나왔다.
05: 40 분의 꼭두 새벽에 국회의사당이 내려다 보이는 영등포 쪽의 고층 건물마다 영하의 차거운 날씨 속에서도 기타 백(저격용 소총을 집어넣은)을 든 경호요원들의 삼엄한 경비를 보면서 드디어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던 보수 우익 정권이 들어서는 역사적인 그날이 오고 있음을 목도하게 되니 말 못할 감회가 새삼스럽다.
신임 대통령께서는 추운 날씨에 식전에 참석하는 내빈들의 고초를 생각하여 연설시간을 대폭 줄이고, 식전 행사로 거행될 예정이던 공군의 축하 비행도 유류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만류하였다고 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역대 다른 대통령과들과는 달리 대통령 취임식도 치르기 전에 대통령으로서의 집무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우리 헌법에 의하면 신임 대통령에게 대통령 권한이 이양되는 것은 2월 25일 00 시00 분부터 라고 한다.(유권해석 상으로)
그러나 당선자가 정작 취임하는 것은 25일 10 시부터이니 00 시부터 09:59:59 초까지는 신/구 대통령간의 업무 공백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 기간 동안에 국가 안전보장상의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그야 말로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이 닥칠 수가 있음은 자명하다.
이런 취약점에 착안한 이명박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을 알리는 보신각종이 타종되는 그 시각에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상황실을 전화로 불러 안보상황과 전방의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것으로 첫 집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믿음직하고 쌈박한 소식인가?
국민 고통을 헤아릴 줄 알고 안보의 공백도 빈틈없이 챙기는 신임 대통령의 상큼한 출발이 마음에 들고 국민들을 안심하게 한다.
그렇다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편법이나 탈법을 동원하여 부동산 투기를 했거나 본인이나 자식의 병역을 면제받은, 아니면 논문을 표절하는 등 상식에 벗어난 처신으로 물의를 빚어 국민과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일부 장관 및 청와대 참모진 후보자들에 대한 천거를 철회하고 보다 참신하고 깨끗하며 서민적인 인사로 교체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셨으면 금상첨화이겠다.
2008년 2월 25일 오늘이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에게 상서로운 날로 영원히 기억되었으면 좋겠다.
대통령 취임 식장을 지나온 소회
- 조약돌(회원)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8-02-25, 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