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택 후보: '전교조에 휘둘리면 교육이 무너집니다'

주경복 후보: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후보자들 간에 너무도 확연히 다른 정치이념, 교육철학, 교육정책, 세력분포 등으로 인하여, 우익후보과 좌익후보의 대결처럼 보여지는 가운데, 전국교육노동조합 송원재 서울지부장이 공정택 후보에게 '공개검증'을 제안한 것에 대하여, 전교조의 폐해를 지적하는 글을 써온 김구현 전교조 연구자가 전교조 서울지부장에게 역으로 공개질의를 했다. 전교조의 지지를 받는 주경복 후보는 촛불시위를 지지하면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는 내용의 구호를 내걸고 있으며, 촛불시위를 반대하는 공정택 후보는 '전교조에 휘둘리면 교육이 무너집니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김성동, 이인규 후보들도 反전교조로 분류되면서, 정치적 성격이 짙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가 7월 30일 다가오고 있다.


전교조 서울지부장인 송원재 교육노동자는 공정택 현 교육감에게 ‘제자들의 공개검증’을 제안다는 글에서 '처음에는 난데없이 선거구도를 ‘보-혁 대결’로 몰아가며 보수후보의 단일화를 강요하더니, 이젠 느닷없이 전교조를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습니다'라며 공정택 후보를 비판했다. 자신을 '공정택 후보께서 ‘교육공적 1호’로 지목하신 전교조의 서울지역 1만 5천 조합원들을 대표하고 있는 서울지부장이고 ‘서울교육을 움켜쥐고 휘두르려고 하고 있다’는 그 장본인'이라고 소개한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공정택 후보를 '자극적인 문구로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어 떨어지는 이삭을 줍겠다'고 하느냐며 맹비난했다. 촛불시위를 지지한 전교조의 서울지부장이 反전교조로 알려진 공정택 후보를 선거 직전에 비판한 것이다.


'전교조에 휘둘리면 교육이 무너집니다'라는 공정택 후보의 구호에 8만 명이나 되는 현직교사들의 가슴에 피멍이 생긴다고 원망한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전교조 교사들은 관료들과 유대관계를 맺기보다는, 아이들 편에서 촌지도 받지 않고 교육청의 부당한 통제에 맞서 싸웠다. 전교조 교사들은 차별받는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복지예산과 균등한 교육기회를 달라고 싸워다. 전교조 교사들은 교육과 무관한 관제행사에 학생들을 강제동원하지 말라며 교육의 중립을 위해 싸워 왔다. 전교조 교사들은 고질적인 학내비리와 사학비리 척결을 위해 해직을 감수하면서 싸워 왔다. 전교조 교사들은 지나친 경쟁교육이 아이들을 망친다며 입시경쟁 완화, 사교육비 유발정책 중단을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한국교육의 '구세주'와 같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송원재 지부장은 '그래서 진실게임 하나를 제안 드립니다. 첫째, 전교조가 교육을 망쳤다는 후보님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직접 가르친 제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검증을 받겠습니다. 둘째, 만약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 저는 그 즉시 전교조는 물론이고 평생 몸 담아온 교직을 떠나겠습니다. 셋째, 검증작업은 아고라 토론방을 이용하되, 불필요한 조작시비를 막기 위해 실명확인이 가능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경우로만 한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넷째, 후보께서 동의할 경우, 검증 기간은 7월 28일부터 교육감 선거가 끝나는 30일 오후 8시까지로 한정하고, 그 시점까지 올라온 게시물을 근거로 (두 사람 중에 하나가) 스스로 진퇴를 결정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공정택 후보에 대한 송원재 전교조 서울지부장의 이러한 공개토론 제안에 대하여, 전교조의 문제점들을 꾸준하게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김구현 전교조 연구자는 역으로 전교조 송원재 서울지부장에게 공개질의서를 인터넷들에 띄웠다. 이 공개질의서에서 김구현 전교조연구자는 전교조의 성향에 대해서 송원재(교육노동자) 전교조 서울지부장에게 강력하게 비판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구현씨는 '전교조는 김정일 꼭두각시 노릇을 언제까지 할 것입니까? 전교조가 주장하는 '교사는 편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죽어나가는 거짓 평준화'를 언제까지 좋은 평준화로 거짓말을 할 것입니까? 언제까지 전교조 노동자들은 기만과 가증으로 전교조에서 활동을 하실 것입니까? 전교조가 참교육을 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또 김구현 전교조 연구자는 '전교조 노동자는 언제까지 반역집단에서 반역활동을 하실 것입니까? 북한의 인권에 대하여 한마디도 말하지 못 하는 전교조의 패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언제까지 전교조가 학생들에게 국가정체성 부정, 공산세뇌, 반미, 친북찬양을 세뇌할 것입니까? 이적집단, 패악집단, 공산집단, 김정일 꼭두각시 집단, 세뇌집단, 사이비 종교집단과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조합원들의 기분은 어떠할까요?'라는 이념적 판단을 전교조에 내리면서, '방송에서 공개토론을 할 의향은 있으십니까? 이렇게 질문한 저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는 승산이 있다고 헛된 생각을 하는 조합원은 있다고 보십니까?'라며 도발적인 질문을 공개적으로 던졌다.


송원재 지부장이 공정택 후보에게 던진 공개토론제의나, 김구현 전교조 연구자가 송원재 지부장에게 던진 공개질의에서 나타나듯이,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이념적 성격이 매우 강한 정치선거전이 될 것 같다. 촛불집회 찬성하고, 한총련 합법화를 주장하고, 6.25전쟁을 통일전쟁이라고 하고, 한미동맹의 해체를 찬성하는 주경복 후보는 전교조를 대변하는 후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하여, 공정택 후보는 '전교조에 휘둘리면 대한민국의 교육이 망한다'는 입장을 가진 안티전교조 후보로 볼 수 있다. 좌익이념의 특징인 절대적 평등(absolute equality)에 근거한 전교조의 교육철학은 자유로운 경쟁에 의한 능력의 차이를 인정하는 자유자본주의 교육철학과는 매우 다르다. 자유주의와 자본주의 교육철학은 '능력에 따른 차등'을 '공정'으로 평가하는 상대적 평등(relative equality)을 강조한다.


경직된 절대평등을 믿는 전교조의 평등론이나 정의론은, 절대평등을 강요한 좌익정권이 통치하는 북한사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결과적으로 더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지난 세기에 최고의 정의론자 중에 하나인 마이클 왈쩌는 공산주의의 절대평등이야 말로 최고로 폭력적인 불평등이라는 이론을 펼쳤다. 전교조가 외치는 평등론(정의론)은 경쟁력이 있는 학생들을 억압하고 전체사회를 퇴보시킴으로써, 결국은 유능한 자들의 능력을 사장시키고 무능한 사회구성원들을 더 빈곤하고 불행하게 만드는 평등론(정의론)이다. 자유의 이름으로 강부자의 횡포가 극대화될 수 있는 반면에, 전교조의 절대적 평등교육은, 북한의 공산주의교육처럼, 학생들의 실력을 하향평준화시키면서 나라를 망치는 교육이 될 수 있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많은 쟁점들이 있지만, 전교조를 대변하는 후보와 전교조를 반대하는 후보들 사이에는 교육철학에 큰 차이가 있다. 전 세계의 교육철학이 학생들의 재능을 차등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자유와 평등을 신장하는 추세인데, 한국의 교육은 지난 세기 공산주의사회의 하향평준화에 집착하는 시대착오적 교육철학에 지난 10년 동안 휘둘렸다. 경쟁을 통하여 살아남은 유능한 천재 한 명이 10만명의 보통사람들을 먹여살리는 상대적 차등교육을 선택할 것인가? 아니면 모든 학생들에게 경쟁의 평등한 기회를 주겠다는 기계적인 평등교육을 선택할 것인가를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시민들은 결정해야 한다. 경직된 평등주의와 완강한 자유주의가 충돌하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라고도 규정할 수 있다.


교육이 한국사회의 장래 방향을 결정한다. 전교조가 지지하는 좌익성향의 서울시 교육감 후보와 전교조를 반대하는 우익성향의 후보 사이에 약간의 다양한 후보군들이 서울 시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후보를 선택하든지, 서울시민들의 몫이다. 전교조의 교육철학은 사회주의국가에서 유행했던 절대평등주의(absolute egalitarianism)에 가깝다. 反전교조 후보의 교육철학은 자유주의(liberalism)에서 자유방임주의(libetarianism)을 지향할 것이다. 평등과 자유로 기울어진 전교조와 반전교조의 교육철학을 서울시민들이 어떻게 수용할지 궁금하다. 전교조와 反전교조의 싸움에서 결국은 7월 30일 서울시민들의 투표율이 승부를 결정할 것 같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꼭 투표하고 교육의 문제점들을 불평할 권리를 갖자.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http://allinkorea.net/]




전교조 서울지부장 반역 노동자에게


서울 지부장 송원재 노동자에게


아래의 내용은 서울지부장이 전 공정택 교육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공개적으로 서울지부장에게 공개적으로 서한을 보냅니다.


1. 전교조는 김정일 꼭두각시 노릇을 언제까지 할 것입니까?
2. 전교조가 주장하는 평준화는 거짓 평준화로 교사는 편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죽어나가는 거짓평준화를 언제까지 좋은 평준화로 거짓말을 할 것입니까?
3. 언제까지 전교조 노동자들은 기만과 가증으로 전교조에서 활동을 하실 것입니까?
4. 전교조가 참교육을 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5. 전교조 노동자는 언제까지 반역집단에서 반역활동을 하실 것입니까?
6. 북한의 인권에 대하여 한마디도 못하는 전교조의 패악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7. 언제까지 전교조가 학생에게 국가정체성부정, 공산세뇌, 반미, 친북찬양을 세뇌 할 것입니까?
8. 이적집단, 패악집단, 공산집단, 김정일 꼭두각시 집단, 세뇌집단, 사이비 종교집단과 같은 곳에서 생활하는 기분은 조합원이 어떠할까요?
9. 방송에서 공개토론을 할 의향은 있으십니까?
10. 언제까지 기만을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1. 이렇게 질문한 저에게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할 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는 승산이 있다고 헛된 생각을 하는 조합원은 있다고 보십니까?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서울지부장 송원재님에게 김구현이 공개적으로 서한을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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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교단에서 물러날 사람인지 ‘제자들의 공개검증’을 제안합니다


공정택 후보님, 공정하고 깨끗해야 할 교육감 선거가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악의적인 비난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의 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가 정치인을 뽑는 일반선거보다 더 추악하고 혼탁하다고 걱정하는 소리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난데없이 선거구도를 ‘보-혁 대결’로 몰아가며 보수후보의 단일화를 강요하더니, 이젠 느닷없이 전교조를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습니다. 옳든 그르든,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 모든 움직임의 중심에는 공정택 후보님이 계십니다.


“전교조에 휘둘리면 교육이 무너집니다”… 당연히 알고 계시겠지요? 공정택 후보께서 거리에 걸어놓은 선거 현수막이니까요. 같은 내용의 문자 메시지가 당사자에게 아무런 동의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휴대전화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습니다.


저는 후보께서 ‘교육공적 1호’로 지목하신 전교조의 서울지역 1만 5천 조합원들을 대표하고 있는 서울지부장입니다. ‘서울교육을 움켜쥐고 휘두르려고 하고 있다’는 그 장본인이 바로 저입니다.


공정택 후보께서 이처럼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한 이유는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어떻게 해서든 유권자의 마음을 흔들어 떨어지는 이삭이라도 줍겠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아무리 선거라는 특수성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이건 아닙니다.


그 현수막을 바라보는 전교조 8만 조합원 교사들의 마음은 갈가리 찢어졌고, 가슴에는 피멍이 들었습니다. 담임이 전교조 교사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아이들에게, 개학하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망연자실해 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교육에 대한 견해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전교조는 교육개혁의 방향을 둘러싸고 후보님과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 왔습니다. 하지만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나오는 것은 상식의 도를 넘었습니다.


후보께서 그렇게까지 하면서 얻으려는 것이 무엇입니까? 8만 명이나 되는 현직교사들의 가슴에 피멍을 안기면서까지, 얻으려는 것이 무엇입니까? 철없는 아이들에게 “너희 선생은 나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해가면서까지 얻으려는 것이 진정 무엇입니까?


당장 눈앞의 몇 표를 건져보겠다고 동료를 향해 근거 없는 막말을 퍼부어대는 후보님의 모습을 보고, 저는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울분을 느낍니다. 교육감 재임시절 틈만 나면 입에 올리시던 ‘교육가족’이라는 말씀은 단지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었습니까?


생각은 달라도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기본자세라고 배웠고 그렇게 가르쳐 왔습니다. 그런데 후보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합니까? “생각이 다르면 무조건 배척하고 헛소문을 퍼뜨려서라도 거꾸러뜨려라”고 가르쳐야 합니까?


지금 현재도 이미 8만 명이 넘는 전교조 교사들이 교단을 지키고 있습니다. 후보님의 말씀대로라면 우리나라 교육은 벌써 무너지고 없어졌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교육이 이나마 유지되고 있는 데는 전교조 교사들의 역할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전교조 교사들은 입신출세의 길을 마다하고 말없이 아이들 곁을 지켜 왔습니다. 전교조 교사들은 관료들과 유대관계를 맺기보다는, 아이들 편에서 촌지도 받지 않고 교육청의 부당한 통제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런 전교조 교사들이 후보님의 눈에는 눈엣가시였나 봅니다.


전교조 교사들은 차별받는 아이들을 위해 더 많은 복지예산과 균등한 교육기회를 달라고 싸워왔습니다. 하지만 후보께서는 임대주택이 늘어나면 교육환경이 나빠진다며, 임대주택을 더 짓지 말라고 공문을 보내셨다지요? 우리는 전혀 다른 두 개의 세계에서 살고 있습니다.


전교조 교사들은 교육과 무관한 관제행사에 학생들을 강제동원하지 말라며 교육의 중립을 위해 싸워 왔습니다. 하지만 후보께서는 선거 홍보물에 들어갈 사진을 찍기 위해 수업해야 할 아이들을 밖으로 불러내셨다지요? 아이들을 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이 과연 누구입니까?


전교조 교사들은 고질적인 학내비리와 사학비리 척결을 위해 해직을 감수하면서 싸워 왔습니다. 하지만 후보께서는 서울시교육청이 기관청렴도 조사에서 3년 연속 내리 꼴찌를 하는 동안 어디 계셨습니까? 업자와의 검은 뒷거래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를 정말 모르십니까?


전교조 교사들은 지나친 경쟁교육이 아이들을 망친다며 입시경쟁 완화, 사교육비 유발정책 중단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후보께서는 명문고를 늘리려 하고 입시학원장을 선거총책임자로 임명하셨습니다. 그러고도 “사교육비 확 줄이겠습니다”라는 말이 나오십니까?


후보님의 이번 선거 현수막은 한 마디로 ‘몇 표 얻어 보겠다고 교육을 망치는’ 것입니다. 설령 그렇게 해서 후보께서 교육감에 당선된들, 이미 까맣게 타서 잿더미가 되어버린 학부모와 교사들의 마음을 어떻게 추스르시렵니까?


사람은 위기에 몰렸을 때 진면목이 드러난다고 합니다. 아무리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고는 하지만, 이건 아닙니다. 모름지기 교육자라면 하고 싶은 말보다는 해선 안 될 말이 더 많은 법이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한 번 쏟아진 물은 담을 수 없듯이, 한 번 입 밖에 나온 말은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그것이 공직자의 자세입니다. 목숨보다 소중하게 지켜 온 진실이 백주대로상에서 모욕당할 때, 저는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느낍니다. 그래서 진실게임 하나를 제안 드립니다.


첫째, 전교조가 교육을 망쳤다는 후보님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제가 직접 가르친 제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검증을 받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후보께서도 동시에 직접 가르친 제자들로부터 공개검증을 받을 것을 요청 드립니다. 저는 난곡중학교, 당곡고등학교, 금옥여자고등학교, 영등포여자고등학교, 공항고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후보님도 전주남중과 덕수상고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남서울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둘째, 만약 제가 가르친 아이들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면, 저는 그 즉시 전교조는 물론이고 평생 몸 담아온 교직을 떠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후보께서도 제자들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 그 즉시 선거 현수막에 대해 공개사과하고 후보직은 물론 모든 공직을 떠나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검증작업은 아고라 토론방을 이용하되, 불필요한 조작시비를 막기 위해 실명확인이 가능한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경우로만 한정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만약 후보님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에 입각한 게시물이 올라온다면, 즉각 삭제를 요청하겠습니다. 마찬가지로 후보께서도 저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에 입각한 게시물이 올라올 경우 삭제를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후보께서 동의할 경우, 검증 기간은 7월 28일부터 교육감 선거가 끝나는 30일 오후 8시까지로 한정하고, 그 시점까지 올라온 게시물을 근거로 스스로 진퇴를 결정할 것을 제안 드립니다.


이 제안은 제가 지금까지 30년 가까이 지켜 온 교직생활 모두를 걸고, 후보님과 진실을 가려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 지금까지 옳다고 믿고 살아온 모든 가치들이 진정 옳은 것이었는지, 저 스스로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만약 지금까지 제 모든 믿음이 착각이었다면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후보께서도 지금까지의 생각이 착각으로 드러날 경우, 보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후보께서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도, 저는 자기성찰의 기회를 얻기 위해 스스로 검증작업을 진행할 생각입니다. 교원평가 치고 이보다 더 좋은 교원평가가 또 있겠습니까? 후보님의 답변을 기다리겠습니다.


2008년 7월 28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송원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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